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산물 브랜드 축제가 지난 3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1홀에서 개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최하고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와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공동 주관한 ‘2015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은 ‘희망과 꿈을 주는 미래축산·선진축산’을 주제로 ‘안전하고 맛있는 브랜드 축산물, 행복한 소비자’를 슬로건으로 3일 동안 생산자와 소비자가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를 이어갔다.
개막식에는 이동필 장관과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을), 윤명희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 양승조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천안갑),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 김자혜 소시모 회장, 이병규 축산관련단체장(한돈협회장)과 김홍길 한우협회장을 비롯한 축산관련 기관단체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크워크 회장, 박노욱 봉화군수, 그리고 전국의 축협 조합장과 축산농가, 소비자, 유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선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시상식과 소시모의 우수 브랜드 인증 발표회가 있었다. 경진대회 대상(대통령상)은 한우부문 ‘지리산순한한우’, 한돈부문 ‘포크빌, 포도먹은 돼지’에게 돌아갔다. / 관련기사 8·9면
이동필 장관은 이날 “브랜드 축산물은 그동안 위생 안전을 확보하고 품질고급화와 유통혁신으로 수입산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를 계기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축산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안전하고 영양 있고, 착한 가격의 국내산 축산물을 공급해야 한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하고, 생산자는 적정 이윤을 벌 수 있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농민에게 소득, 복지, 문화, 미래가 있어야 한다. 개방의 두려움을 떨치고 이길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승조 의원과 윤명희 의원도 축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난제들을 함께 해결해 가자”고 했다.
이기수 대표는 개회사에서 “시장개방에 대응한 브랜드육성은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수입육과 차별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김자혜 회장은 “국내산 축산물을 지키는데 생산자와 소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축산지키고, 농업을 살려 지속가능한 한국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2003년부터 개최돼 범 축산업계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온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는 품목별 74개 브랜드 경영체가 231개 부스를 설치해 우수축산물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