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14일 농산물을 이용해 반려견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열처리 건조 방식으로 분말화한 감자와 바나나를 주된 식이섬유원으로 사용해 반려견의 장 내 발효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에서 사료는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사료시장의 70% 이상을 수입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고 농산물 자체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한 국내산 반려견 사료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된 사료가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국내산 사료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축산과학원 김재환 영양생리팀장은 “반려견 사료는 국내산의 품질이나 안전성이 낮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번 기능성 사료 개발을 계기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고품질 사료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