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AI 확산에 따라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고병원성AI에 대해서도 백신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 살처분만으로는 도저히 고병원성AI를 감당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매년 되풀이되는 고병원성AI 발생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토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방역당국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자칫 고병원성AI 상재화를 유발할 수 있고, 인체감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고병원성AI는 H(16개)와 N(9개) 조합에 따라 워낙 많은 유형이 존재하고, 변이도 심해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현재 유행하는 H5N6형으로 고병원성AI를 개발해 놨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새 유형이 들어온다면, 그 방어효과를 장담할 수 없고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그렇다고 어떤 유형이 유입되고, 어떻게 변이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수많은 유형의 백신을 준비해놓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닭, 오리 등 백신을 적용할 축종도 여러 개여서, 최적 백신 개발이 어렵다고도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도 저병원성AI 백신(H9N2형)이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3년전 남편과 사별…용기 잃지 않고 매진해 성적 향상 고능력우 4두…착유우 평균 유량 34.5kg, 유질도 우수 기상학 전공 아들 가업 잇기 희망해 대물림 수업 한창 실의를 딛고 일어서 대물림 준비에 한창 바쁜 여성 낙농가가 있다.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운하목장 이정림 대표(55세)는 3년전 불의의 사고로 다섯 살 많은 남편(정창규)을 잃고 실의에 빠졌었다. 그러나 아들(정운하·27세)과 딸(정유화·26세)이 정신적·육체적·심적으로 적극 돕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가교역할을 하여 하루 평균 700kg을 냈던 원유를 900kg으로 끌어 올렸다고 이정림 대표는 귀띔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검정자료를 보면 10월 현재 운하목장 젖소 51두 중 경산우는 31두. 이 가운데 ‘운하 135호’ 젖소 305일 보정유량이 1만5천262kg을 비롯해 ‘운하 130호’ 1만4천47kg, ‘운하 151호’ 1만3천586kg, ‘운하 134호’ 1만3천220kg 등 고능력우가 4두나 된다. 착유우 25두의 두당 평균 유량은 34.5kg. 산차는 2.5산. 유성분도 유지율 4.2%·유단백 3.3%로 높다. 체세포수 11만1천으로 유질 또한 우수하다. 서울우유 양주지구축
한돈자조금 사무국도 세종시 이전이 추진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는 지난 3일 제4차 회의를 통해 한돈자조금사무국 이전안을 원안의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원활한 업무 진행은 물론 ‘세종시 조치원 서북부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제2축산회관 매각 및 축산회관 세종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단체들과 행보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병규 위원장은 이와 관련 “한돈협회와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한돈자조금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라도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세종시 이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오는 2019년 축산회관이 완공되면 임대(장기전세) 형태로 입주할 예정이다. 약 20억원이 소요될 전망인데 정부도 사무국 사무실 임대를 위한 자조금 투입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는 전해졌다. 한편, 2일 현재 축산회관 세종청사 이전을 희망해온 단체는 모두 15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오는 12월 26일 세종청사 신축을 위한 서북부지구 도시개발 부지매입 계획서를 세종시에 제출하는 한편 내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부지 계약체결 및 설계도면 수정을 거쳐 같은 해 6월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이 지난달 28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정승 사장사진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동신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강원대학교에서 농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 23회 행정고시를 통해 1979년부터 농식품부, 국무총리실 등에 재직하면서 농촌개발국장,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제2차관 등을 거쳤으며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정승 신임 사장은 취임과 함께 변화하는 농정 환경에 맞게 기존 주력사업과 신 성장동력사업을 양축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농정 변화를 주도하고 실행 △미래사업 창조와 자립경영 △국민에게 행복과 신뢰 주는 공사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정승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와 복합영농기반 마련 등 변화된 시대에 맞게 사업을 고도화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희
농업재정 개편 토론회 개최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충남 홍성·예산)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주최로 ‘직불금, 행복한 미래를 위한 변화’라는 주제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농정 혁신 사례 발표에 이어 농업재정 개편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임명제 다름없는 선출방식,축산조직 예속화 의도” 지적 “축산특례 정관 아닌 법으로”…자율성·독립성 보장 강조 여야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통합정신에 어긋날 뿐 아니라 축산 자율성과 독립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2016년 농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고령 성주 칠곡)은 “농협법 개정안에서 담고 있는 축산경제 대표 선출방식은 정부 임명제를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더 이상 말로 호도하지 말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보장한다고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아예 축산특례를 없애려 하는 의도가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성찬 의원(새누리당, 경남 창원 진해)은 “축산인들이 축산경제 대표를 뽑는 것은 당연하다. 왜 정부가 관여하느냐”라면서 정부안처럼 외부인사가 포함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축산경제 대표를 선출할 경우 농협이 정부에 예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관이 아닌 법에 축산경제 대표 선출방식을 명확히 해 축산조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인화 의원(국민의당, 전
손종헌 사무국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올해 한우산업은 마블링에 대한 각종 부정적 보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자조금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부정적 보도를 접해봤으며, 보도로 인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한 공중파 다큐멘터리 방송에서는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자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에 대한 실험이 이뤄졌고 지방이 살을 찌우고 건강을 해친다는 편견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방송을 접한 소비자들도 한우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었다며 호평을 했다. 한우는 올레인산ㆍ아미노산이 풍부해 남녀노소 튼튼한 체질로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되어 많이 먹는 것이 건강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 한우에 대한 더욱 많은 사랑과 이용 부탁드린다.
한국농축산연합(상임대표 이홍기)이 지난 24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김영란법 관련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농축산연합은 “김영란법의 피해와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한데도 식사·선물·경조사비에 대한 기존 안을 고집하고 있다는데 정말 국민권익을 생각하는 부처인지 개탄스럽다”며 “국민권익위는 지난해부터 수없는 간담회, 공청회, 회의를 통해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다른 부처의 요구사항은 철저히 무시하며 당초안만 고집하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도 피해가 많은 농어업인에 대한 특별배려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데도 피해와 문제점에 대해선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행태로 과연 청렴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농축산연합은 농축산인들도 청렴한 한국사회 건설에 동참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농축산연합은 “선물·음식은 관습, 상규이기 때문에 문화를 바꿔야지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외국사례와 법학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김영란법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되는 국내산 농축산물을 제외해도 법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경제·사회적 약자인 농
윤봉중 본지 회장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나라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판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은 우리 경제가 성장은 커녕 20여 년 전의 일본 경제처럼 절벽을 마주하게 된다는 경보음이다.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맞물린 과도한 복지 수요는 우리의 먼 미래, 즉 우리 후손들의 삶을 갉아먹는 무책임이란 지적 또한 뼈아프게 들어야 할 대목이다. 우리 모두의 가까운 미래와 후손들이 누려야 할 먼 미래의 터전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한국축산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 안팎의 악재가 시시각각 조여 오는 한국축산의 미래는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노력이 부족하고 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비전도 없다. 축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각종 악재는 정해진 시간표대로 가는데도 말이다. 정부의 농정도, 축산업을 영위하는 당사자인 업계도 눈앞의 일에 매몰된 채 내일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늘만 있고 내일이 없는, 타협이나 협력보다는 분열과 각자도생(各自圖生)만이 판치는 산업의 미래가 장밋빛일리 없는 것이다. 한국축산의 미래를 위한 대책은 정확한 현실진단 위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우리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혜안 있는 시험 연구로 미산 알팔파 높은 사료가치 확인 한국산 섬유 빌미 美측 통상 요구에 전략적 대응 가능 1983년 9월 미국 네브래스카 주 낙농시험장 시찰시 동 장장과 고능력 젖소 사육시 조사료(풀사료)로 알팔파 파렛 및 큐브는 반추(새김질) 가축인 소 사료로 없어서는 안 된다는 새로운 기술정보를 얻어 우리가 사육하는 젖소 및 기타가축에 사양시험하기 위해서 알팔파 파렛 및 큐브 40톤을 네브래스카 주 정부로부터 기증받았다. 1984~1986년까지 각 가축별로 이용 기준량에 따른 생산성 및 경제성을 검토하는 가축별 사양시험을 하기 위하여 우선 일반성분을 분석, 배합사료 원료로 많이 쓰고 있는 밀기울과 알팔파 파렛, 큐브와 비교해 보았다. 가소화 조단백질 함량 파렛 12.31%, 큐브 11.18%에 비해 밀기울 11.40% 가소화성분 총량(TDN) 파렛 48.64%, 큐브 53.54%, 밀기울은 64%에 비해 낮다는 것을 기준으로, 가축별 사양시험 결과 한우 비육사료 중 알팔파 파렛을 10%, 20%, 30% 대치 급여시 kg 증체당 대조구 0.85kg에 비해 10% 대치구 0.92kg, 20% 대치구 1.0
정기헌 지회장(한국오리협회 충북도지회) 국내 오리산업이 장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도 어떻게 이 불황을 돌파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수요창출이다. 오리의 경우 4~50대의 고정 수요층이 있는 반면 젊은 소비자들은 오리고기를 찾지 않는 편이다. 이들의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 급식 등 자주 접할 수 있는 곳에서 오리고기의 빈도수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내산 오리고기를 활용한 급식메뉴여야 한다. 모든 음식은 첫 맛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값싼 수입산 오리부터 접하게 된다면, 그 맛에 길들여져 국내산 오리고기는 외면하게 될 지도 모른다. FTA로 인한 관세제로화 시대가 오기 전, 관련 업계에서는 오리 급식 확대를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철 수 전무(하동축협) 수십 년간 한우로 인해 밥을 먹고 한우농가와 함께 살고 있는 필자에게 한우는 참 감사한 존재다. 그동안 한우전문컨설턴트로서 나름대로 한우를 잘 안다는 자부심이 스스로 대단했는데, 요즘 들어 정작 한우에 대해 결정적으로 모르는 것이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 한우농가면 누구나 꿈꿔왔던 한우고기 수출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6월10일부터 5일 동안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해 현지 유통업자인 엘리트사 관계자들과 시장을 견학하고 현장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 현지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한우고기의 포지션을 어떻게 갖고 갈지, 치밀한 전략을 갖고 업계 간 과열경쟁만 자제한다면 홍콩시장에서 일본산,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를 충분히 뒤집고 한우고기를 최고의 반열에 올릴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엘리트사는 이미 8년 전부터 일본 와규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육류와 수산물을 수입해 호텔이나 백화점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4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엘리트사는 홍콩에만 12개가 넘는 직영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우리가 현지를 방문하기 한 달 전인 5월 우리나라를 찾아, 특히 하동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