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트리티케일 사일리지 투입량 늘수록 NDF 소화율 개선 트리티케일이 옥수수 사일리지를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잠재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옥수수 사일리지는 낙농가들에게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조사료 품목이지만, 비옥한 토양, 충분한 강우량 등 자원 의존도가 높은 작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낙농매체 Dairy Herd에 따르면 워싱턴 주립 대학과 브라질의 여러 대학 및 연구 기지에서 공동으로 착유우 사료에서 옥수수 사일리지를 대체할 수 있는 트리티케일 사일리지의 가능성을 연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최근 2024년 미국유제품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의 잡종으로 옥수수보타 가뭄과 스트레스에 강하며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관개가 제한된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다. 연구팀이 인공 반추 시스템을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트리티케일 사일리지가 동일한 식이 에너지를 가진 젖소에서 옥수수 사일리지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확인했다. 트리티케일 사일리지를 인공 반추 시스템에 투입 후 수집한 유출물을 분석한 결과 pH와 메탄 합성, 건물 소화율엔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반추위 내 휘발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기적 우유 소비로 가치 알리기 솔선수범 국산 우유소비 촉진을 위해 전북지역 낙농가들이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이상옥)와 동진강낙농축협(조합장 김투호), 전북지리산낙농농협(조합장 김재옥),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이창식)은 지난 1일부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1일 1천ml 우유 마시기’ 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번 운동은 전북 내 낙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유 소비를 늘리고, 국민들에게 우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단순한 홍보를 넘어 낙농가들 스스로 우유 소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려는 목적이 담겨있다. 낙농가들은 정기적으로 우유를 구독해 소비함으로써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 낙농가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 3개월 동안 추이를 지켜본 후 낙농가들의 호응에 따라 연간 켐페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우유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위생 기준과 등급 기준을 적용받아 생산된다는 점알려, 소비자들이 국산 우유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지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캠핑 접목 체험행사에 전통주와 치즈 결합 이색 프로모션까지 낙농대책 연착륙·목장형유가공 활성화…자급기반 뒷받침 절실 외산치즈가 점령한 국내 시장이지만 낙농강대국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끊이질 않고 있다. EU와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CNIEL)는 자국 치즈 홍보의 일환으로 팝업 스토어 및 시식행사, 국내외 유명 셰프 초청 요리강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소비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지난 6월엔 대세 취미로 떠오른 캠핑과 접목한 ‘2024 프랑스 치즈 글램핑’를 개최하기도 했다. 치즈와 어울리는 주류는 와인이 꼽히지만 최근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통주를 활용한 마케팅도 등장했다. 미국치즈길드는 국내 양조장 브랜드와 함께 ‘USA치즈 페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특산주와 어울리는 치즈를 소개하는 등 색다른 접근법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낙농강대국들이 치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그만큼 국내 치즈시장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치즈 소비량은 3.7kg으로 10년 전보다 68% 이상 증가했고, 자연치즈 수입량은 13만8천956톤으로 59.4%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들어 치즈 수입량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30일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유제품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유 생산은 감소하고, 수입 증가로 유제품 자급률은 하락하는 등 낙농산업이 위축하는 가운데, 유제품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수입 유제품과의 경쟁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오랜 진통 끝에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했으나, 고비용 생산구조 유지로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 제한을 우려하며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3가지 핵심추진 전략을 발전대책에 담았다. 고비용 사양체계 개선…생산비 절감 초점 청년농 등 임차경영 제도 도입…생산기반 유지 집유선 위탁 통합관리…원유 용도·가격 세분화 프리미엄 원유 인증 부여…수출 경쟁력 제고 ▲저비용 원유생산 체계 구축 농식품부는 원유생산량 200만톤, 원유자급률 48% 회복, 사양관리 개선을 통한 2022년 수준 생산비 유지를 목표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세웠다. 이를 위해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편을 통해 현장의 사료첨가제 사용량을 줄이는 등 관행적인 고비용 사양체계를 개선해 생산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기존 유지방 3.7~3.8% 구간의 인센티브 차이를 좁히고, 하절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북 김천에 위치한 서부목장(대표 강동구)은 로봇 착유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선발과 도태에 활용함으로써 목장의 성적을 끌어올린 곳이다. 서부목장은 2018년 네덜란드 랠리사의 로봇착유기 2대를 도입하면서 로봇착유기와 자동급이기 등 축산 ICT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호라이즌을 통해 개체별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 로봇착유 동선짜기 세심하게…유지보수 기본지식 필요 일정 개량 경쟁력 갖춘 후 시설 투자로 효용성 높여야 강동구 대표는 “보통 목장의 소들은 같은 혈통으로 연결됐는데, 개체관리를 수기로 했을 시절엔 이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호라이즌을 통해 족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같은 혈통의 개체들의 유량과 유질 성적을 비교해 계속 가지고 가야할 소들인지 대를 끊어야 하는 소들인지 판단하는 것이 더욱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로봇착유시스템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결국 목장주의 의지에 달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환경변화 맞춰 사양관리 달라져야 강 대표는 “로봇착유기를 잘 사용하려면 축사의 구조와 동선을 짜는 것부터 신경써야 한다. 또, 로봇착유기는 24시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 우유 및 유제품의 신시장 판로 확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산치즈’ 할인 기획전을 실시한다. 일상 속에서 치즈 소비가 날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와인 안주부터 파스타와 샐러드는 물론 떡볶이와 찜닭 등 다양한 요리에 감초처럼 녹아들며 단순히 간식의 개념을 넘어 우리 식탁의 일상적인 식재료로 안착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국산치즈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국산치즈 기획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25일까지 오아시스마켓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구워먹는 치즈, 모짜렐라 치즈. 스트링치즈, 리코타치즈 등 다양한 국산 치즈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본 기획전에는 ‘동원 F&B’, ‘데어리젠’, ‘임실치즈’, ‘제주축협’ 등 총 4개 브랜드사가 참여하며, 14종의 국산치즈 제품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행사기간 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원유 검사의 정확성 강화와 젖소 사육 농가의 맞춤형 관리를 통해 고품질 원유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원유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선 407개 낙농가에서 하루 평균 388톤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원유 2만건을 검사한 결과 세균수 1등급이 99% 이상이었으며, 체세포수 1등급 비율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63%를 달성한 것.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세균수, 체세포수 및 유지방, 유단백 함량을 매주 검사하고 있다. 원유 검사 결과 성적이 낮은 낙농가엔 사양 관리·착유 위생관리 등 맞춤형 지도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토록 하고 있다. 또 젖소 유방염 의심 농가의 경우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한 치료 방향을 제시해 원유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단백질 강화 우유·요거트 등 복합 기능 유제품도 선봬 단백질 식품시장에서의 유업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면역력 강화에 있어 단백질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면서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실제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7명이 단백질 영양소 관리를 하고 있으며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규모는 2018년 890억원에서 2023년 4천5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성장을 이뤘다. 이에 맞춰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우유소비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유업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단백질 식품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성인용 단백질 음료 셀렉스를 출시하면서 유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 들었다. 2023년 기준 누적 매출액 3천1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백질 음료에 이어, 파우더, 노인식 제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2022년 테이크핏을 런칭한 이래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열대야 지속일수 기록 경신…젖소 생산성 저하 고온 스트레스 누적…채산성 악화 후폭풍 우려 상반기 원유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폭염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 원유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유생산량은 99만8천21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착유우 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1~2분기 착유우 두수는 각각 19만2천847두, 19만3천269두로 1.4%, 0.5%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증가세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여름철 기후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6월 초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빠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또 평년보다 긴 장마가 지나간 자리엔 연일 34도가 넘는 낮 더위와 밤에도 열기가 식지를 못하면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지속일수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덥고 습한 기후에 취약한 홀스타인 품종을 사육하는 낙농가들은 하루종일 휀과 선풍기를 돌리고 첨가제를 급여하며 유량과 유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서대책에 힘을 쓰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일부 낙농가들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8월 전국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5천2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가 감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남도가 젖소 사육농가의 결핵병 감염소 색출을 위해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은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근절을 위해 젖소 농가의 사육 일정에 맞춰 지역 공수의사를 활용해 결핵 검진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사천시에 시범 추진하여 22농가 2천305두를 검진하여 3농가 양성축4마리를 조기 색출했다. 올해에는 젖소 농가 수 및 사육두수, 공수의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도내 6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7월까지 124농가 9천872두를 조기 검진 완료해 1농가 양성축 10마리를 색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1회 추경에서 사업비 2천 4백여만 원을 추가 확보, 하반기에 양산시를 포함해 7개 시군의 젖소 1만1천100두로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정창근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결핵병 양성축의 조기색출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했고,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해 만족도 향상과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물가 기조 따른 소비심리 위축…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가 꺾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출량은 29만9천톤을 기록, 10년 사이 81%가 증가하며 무서운 속도로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유제품 수출량을 살펴보면 12만9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업계에선 저출산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제품 소비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수입량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상반기 치즈 수입량은 5만3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줄어들었는데, 이와 관련해선 주류 트렌드의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다. 최근 몇년간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 와인 수입량은 7만8천톤까지 증가했고, 이와 함께 요리 소재 및 안주용 치즈 소비도 덩달아 늘어났던 반면, 이제 주류 트렌드가 하이볼, 위스키 등으로 옮겨가며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7천톤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치즈를 찾는 손길도 줄어들었다는 것. 다만, 이러한 감소세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경연 발표…“우유 품질 유지하며 생산비 절감 방안” 음용유·가공유 집유 일원화 체계 한계…분리착유 필요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체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낙농 산업 경영안정 대책 연구’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원유가격에 적용되는 인센티브가 원유 품질 향상이란 목표를 달성했으나, 젖소의 조기도태 문제를 발생시켜 원유 생산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진단했다. 원유 생산량은 일반적으로 3~5산에서 가장 많다. 또, 유대수입과 사료비 비율(사료비/유대수입)은 3~6산이 가장 경제적인 구간이지만, 높은 인센티브를 획득하기 위한 고열량 사료의 사용과 젖소의 착유기간 단축 등의 고투입 사양관리 일반화로 국내 젖소 평균 산차는 2.4산에 머물면서 가축 상각비 상승과 사료비 상승(육성우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낙농가의 수익을 떨어 뜨렸다. 다만, 낮은 산차는 역설적으로 생산비 인하의 여지를 만들었다며, 현재의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산차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계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평균 산차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음용유, 평균 산차 이후에 생산되는 원유를 가공유로 분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