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상남도가 낙농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낙농 도우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은 하루 2회 이상 착유해야 하는 젖소의 특성 때문에 연중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에 명절, 경조사 기간 등 도움이 필요한 때 대체인력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낙농 도우미 요원은 낙농 전문교육을 이수했거나 낙농업 종사경력이 있는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돼 착유, 사료 급여, 우사 청소, 분만·치료 보조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총사업비 10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을 이용하려는 농가는 관할 시군 낙농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낙농 도우미가 필요시 단체에 신청하면 자부담 50%를 지불하고 적기에 도우미 요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된 ‘낙농 도우미 지원사업’은 지난해 14개 시군에서 낙농가 200여 호가 이용하는 등 노동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중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낙농가의 사육 의지를 고취하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낙농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데이터 고도화, 현장 교육·홍보 강화, 업무 효율성 제고 역점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이루기 위해 낙농진흥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1년을 맞이한 낙농진흥회 김선영 회장은 지난 17일 본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서 지난해 사업추진 성과와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낙농통계 수집·분석 역량 강화를 통한 통계 고도화를 추진했다. 유제품 생산·유통·수출입·소비단계 조사를 통해 낙농가 및 소비자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국산우유와 외산유제품의 사용현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올해는 낙농산업통계의 수집·분석 역량 강화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낙농정책수립에 대한 효율성과 관계자들의 협조성을 높이는 등 산업발전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낙농진흥회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관련데이터 구축 기반을 확보하고 데이터 보안기능 강화를 위해 현 전산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약처가 조제분유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지난 19일 조제분유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축산물가공업체인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 제조 현장의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식약처가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식품 수출지원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추진했던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2월부터 중국 정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변경된 배합비를 등록해야만 국내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등록절차 중 하나인 중국의 현지실사가 어려워 국내 조제분유 제품의 수출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유가공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국 측에 우리나라 조제분유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해 수출업소의 배합비가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중국이 이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현재 2개사 5개 브랜드의 등록이 완료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익성 악화·고령화·후계자 부재 등 복합적 요인 따라 농가 감소 대비 규모화 더뎌, 낙농생산기반 보호책 절실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젖소 사육 농가수는 5천604호(추정치)로 전년동기 대비 4.8%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는 ‘소이력제’ 자료를 기반으로 암컷 젖소 사육 농가를 집계하고 있다 보니 실제 착유를 하는 농가수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2020년 6천106호, 2021년 6천105호, 2022년 5천888호, 2023년 5천604호로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를 볼 때 낙농가수 감소세를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사육두수가 적은 농가일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 사육농가 중 50두 미만 농가는 2천284호로 40.7%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년동기 대비 222호(8.9%)나 감소했다. 이는 2021~2022년 사이 감소한 농가수(54호) 보다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의 부담이 막대한데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료원료에 더해 전기료,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증가로 농가 수익성은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개량을 통한 생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고능력우 확보가 중요해졌다.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군정예화에 집중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선 3개 부문 수상 등 역량을 뽐내며 개량선도 농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군정예화, A2유전자 젖소 확보 등 경쟁력 차별화 노력 유전자원 수입규격 완화…국내 젖소개량 속도 높여야 ▲목장의 젖소 인정받고 싶어 시작한 품평회 안영삼 대표는 2009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낙농을 시작했다. 당시 목장을 운영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젖소들의 계대수가 짧다는 것이었다. 2002년 중단한 검정사업을 2016년부터 다시 재개했지만, 그 사이 소들의 혈통기록이 전부 사라지는 바람에 지금도 계대수가 높은 개체도 5~6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안 대표가 품평회에 나가게 된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는 “기록이 없고, 쇼도 안나갔지만 아버지가 개량을 계속 해오신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라보뱅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기 낙농리포트를 통해 2023년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낙농을 비롯한 모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세계 유제품시장은 물론 식품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월호’를 통해 라보뱅크의 ‘2023년 세계 낙농산업 동향 및 2024년 전망’을 살펴보았다. 올해 글로벌 원유 생산량 소폭 증가 할 듯 ▲2024년 세계 낙농산업 전망 2023년 3분기 세계유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과 오세아니아의 치즈가격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4분기에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유제품 수입국의 유제품 재고량이 늘어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오세아니아의 경우 버터를 제외한 유제품 가격이 5년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세계 원유생산량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3분기 생산량도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7대 유제품 수출국(유럽, 미국,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우루과이)의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인공지능 기술 활용 소비자의 선호도와 기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업체들은 건강, 지속 가능성 및 디지털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그레이비(greyb)는 유가공 산업이 2024년에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 웰빙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한 영양 요구를 충족하는 방법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슬라는 ‘오랄 임팩트’라는 파우더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외과수술이나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같은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소화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인식하는 유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연구 중심을 전환하고 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응해 기업들도 적극적로 움직이고 있다. DSM사의 사료 첨가제 ‘바보어’(Bovaer)의 경우 젖소는 30%, 육우는 45%까지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락탈라스 그룹은 저압 증기의 압력을 재활용하는 열 압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월부터 정액 공급…농가 생산성·소득 증대 기여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새해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3두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아크’(H-809)는 검정을 완료한 후보씨수소 17마리 가운데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천200.5로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유량(1천175kg), 유지방량(64.99kg), 유단백량(38.63kg)과 유방지수가 선발된 3마리 중 가장 우수해 우유 생 산과 연관이 높은 유방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H-829)는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가 두 번째로 우수했고 높은 유량(976.8kg), 유지방량(63.85kg), 유단백량(37.87kg)을 보유해 우유 생산을 높이고자 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네핏’(H-831)은 체형과 관련된 체형종합점수와 지제지수가 가장 높아 체형과 지제(발굽)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유의 소화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낙농가와 유업체에서 관심이 많은 ‘베타카제인 A2A2 유전자 형’을 보유해 체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촉진 활동 장기적 효과 7개월 지속 매체비 1억원당 우유소비욕구 0.88% ‘업’ 우유가치·낙농산업 긍정적 이미지 제고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1원당 14.1원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연구의뢰했다. 이를 위해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유자조금이 소비촉진 활동으로 집행한 금액 56억4천만원을 대상으로 우유자조금 사업의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실증분석했다. 우유자조금의 소비촉진 활동은 사업비 집행이 이뤄진 해당 월에 백색시유의 소비에 가장 큰 효과가 있고, 이후 점차 그 효과가 줄어드는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 홍보행사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2023년에는 장기효과가 7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우유자조금 소비홍보 사업비 집행금액 1원당 2023년 우유 판매액 증가에 미친 영향은 당월(1개월)은 3.1원, 장기적 이월효과(12개월)를 고려할 경우에는 평균 14.6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북 영양군이 초·중·고 전학생에게 무상 학교우유급식을 전면 확대한다. 영양군은 올해 시행하는 학교우유급식 대상은 관내 초·중·고 학생 전원으로 지원 대상 규모는 13개 학교 958명이다. 이들 학생에게는 연간 250일 안팎으로 백색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천700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상 학교우유급식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해소 및 낙농업 발전을 위해 시행되는 정책사업으로 대상 학생의 신분 노출로 인한 계층 간 차별 및 낙인효과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이번 사업확대로 그간의 문제점은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상 우유 급식 확대로 사회 공평성 제고와 어려운 낙농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용도별차등가격제 적극 동참…연착륙 노력 당부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판매 중인 크림빵의 가격인상폭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는 원유 및 우유가격 인상 후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우유)가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크림빵에 대한 원료 함량 및 가격 분석에 나섰다. 조사 결과, 크림빵 원재료에 대한 표기는 명확히 이뤄지고 있었으며, 사용된 평균 우유 함량은 2.12%로 조사됐다. 다만, 우유(원유)의 함량까지 표시한 제품은 매우 적었다. 파리바게뜨는 6종 중 4종이 국산 원유, 뚜레쥬르는 5종 모두 국산 원유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 제품들 모두 우유(원유) 함량은 미공시된 상태였던 것.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크림빵 4종의 경우 모두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유일하게 함량까지 표시하고 있었다. 크림빵의 우유(원유) 함량 표시는 법률 위반은 아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주요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와 함량 등의 표시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협의회의 입장이다. 국산 원유(우유)를 사용하는 크림빵의 가격 현황을 살펴본 결과에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2023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도 유청 활용 신제품 개발…신시장 개척 기대 유청단백질이 업사이클링 원료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청 단백질은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및 나트륨 함량이 높으며, 뼈 건강 및 근육 생성, 체중 감소, 포만감, 에너지 균형 회복 등 다양한 영양학적 이점이 알려지면서 웰빙트렌드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발표한 ‘2022-2032년 유청 단백질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유청단백질 시장 매출이 약 82억5천만 달러(10조9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음료, 분말 및 에너지바 등의 형태로 체중관리 및 스포츠 영양 강화 제품 등 식품의 영역을 넘어서 최근엔 화장품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유청단백질은 치즈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품 가치가 적은 부산물임에도 새로운 부가가치 또는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서도 유청단백질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빛을 보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가 출시한 막걸리 ‘심우주'는 인공감미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