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분기 사육두수 전년동기대비 3% 줄어…2분기도 지속될 듯 1세 미만 사육두수 6.3% 감소…생산기반 붕괴 적신호 켜져 낙농생산기반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폭등하면서 낙농가들은 육성우 비중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무허가축사 적법화서부터 퇴비부숙도검사 의무화까지 각종 환경규제로 해가 갈수록 부채는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 낙농제도개편으로 낙농가들의 사육의지 마저 꺾이면서 사육두수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낙농진흥회의 가축사육통계 따르면 1분기 젖소 사육두수는 38만4천 두로 전분기 대비 5천 두(1.3%), 전년동기대비로는 1만2천 두(3.0%) 가량 감소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송아지가 줄어들면서 착유우두수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착유우두수는 18만9천두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천500두(0.7%), 전년동기대비로는 5천600두(3.0%) 줄어들며 감소폭을 키우고 있다. 원유생산량도 마찬가지다. 1분기 원유생산량은 48만3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만5천 톤(3%)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생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법무부는 지난 5월 30일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체류기간을 현행 최장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취업을 허용키로 하는 한편, 상 반기 계절근로자(2만6천788명)에 더해 추가로 1만2천869명을 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간 농업인단체는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업분야 외국인력 공급확대 및 고용인원 확대 등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바 있다. 이에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업인들의 건의를 수용한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실제 농촌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배정을 놓고 농민 간에 다투는 일이 일상이 될 정도로 영농철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농축산연합회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남성 근로자의 하루일당이 15만원으로 2년 전보다 30% 가량 폭등할 정도다. 지난 통계청의 ‘2022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에서도 노무비가 2015년 대비 52.9% 오르는 등 이번 대책의 후속조치의 시급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라며 “최대한 법령을 신속하게 개정하고 인력규모 확대에 따른 조기인력 투입 및 이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정부의 저율할당관세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은 촉구했다. 기재부는 최근 대파, 무, 양파 등 채소에 저율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월 26일에는 수입 돼지고기 4만5천톤을 도입한다 밝혔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한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저율할당관세 도입 확대함에 따라 농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채소 수확기에 앞서 저율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한 것은 국산 채소의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경우 3월 현재 수입산 재고물량이 전년대비 22.6%나 증가한 상황에서 하반기 공급량 부족을 예단해 저율할당관세 수입량을 늘리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번 수입 돼지고기 저율할당관세 물량은 국산 돼지고기(삼겹살)의 3개월치 생산량과 맞먹는 물량으로 추석 이후 돈가 하락기에 맞물려 한돈 농가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축산연합회는 “그간 FTA 등 정부의 통산정책 추진과정에서 공산품 수출을 위해 이미 우리 농축산업은 사실상 완전 개방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농축산물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2023년도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산업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우유·발효유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는 소비자 평가와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가진 대표적인 브랜드 경쟁력 평가지표다.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고객 충성도 등을 점수로 산출해 개별 브랜드가 지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브랜드 경영 활동을 진단한다. 올해로 86주년을 맞은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1위 유업체로서 업계 최고의 브랜드 임을 재입증했다. 서울우유가 14년 연속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다른 유업체와 달리 차별화된 나 100%우유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전략 및 국산 원유를 활용한 트렌디한 제품 출시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감과 호감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 ‘나100%’ 우유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한 두개의 1등급 프리미엄 우유다. 그동안 우유의 위생 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다면 서울우유는 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5월 27~28일 양일간 고양시 일산문화광장 일대에선 세계우유의 날을 기념해 소비자들에게 국산우유 및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교육, 시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행사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어린이들은 이색 체험을 즐기며 국산우유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유우군능력검정사업은 낙농가들이 합리적인 선발과 도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젖소 개량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농가 소득 증대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서 발표한 ‘2022년 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서’를 통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보았다. 305일 유량 1만418㎏…전년대비 104㎏ 감소 최고유량 포천검정회·생애최고 유량 시왕목장 ▲유량은 감소, 유지방·유단백량 증가 한국종축개량협회 ‘2022년 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568농가에서 3만3천61두가 검정사업에 참여했으며, 200일 이상 착유, 6회 이상 산차별 검정종료개체는 1만9천986두였다. 305일 검정종료 유량성적은 평균 1만418kg으로 2021년 대비 104kg 감소했으며, 유지방량 (426kg)과 유단백량(341kg)은 각각 2kg 증가, 무지고형분량(922kg)은 2kg 감소했다. 번식성적의 경우 평균 분만간격은 442일, 전체 평균 산차와 분만월령은 각각 2.4산과 46.5개월령이고, 초산 시 분만월령은 평균 26개월로 나타났다. 종료두수 300두 이상 검정회 기준 305일 유량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약 40년간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우유 소비기반을 넓히는데 앞장서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대체음료 확산 등으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설상가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학교우유급식은 등교정상화에도 쉽사리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 현황과 함께 최근 이슈를 되짚어보았다. 저출산 여파·우유 기피현상·학교현장 업무 과중 요인 국내 중학생 90% 이상 칼슘 부족…영양불균형 여전 음용습관 지도·영양교육 통해 스스로 선택권 부여를 ▲성장기 영양공급원으로 학교우유급식 실시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공급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신체발달 증진 및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학교우유급식은 이와 같은 목적으로 1962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1981년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이후 학교우유급식은 학생들의 식습관 변화와 시대의 요구에 따라 품목 및 공급횟수, 용량 등을 다양화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국산 원유 100%를 사용한 백색시유, 국산 원유 99% 이상을 사용한 강화우유, 유산균첨가 우유, 유당분해 우유 등을 공급받고,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낙농매체 호드스 데어리맨(Hoard's Dairyman)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연구팀이 발표한 ‘유제품 섭취와 치아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충치의 발생 원인이 음식과 음료에 포함된 설탕과 같은 높은 수준의 발효성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치아 균을 최소화해 치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제품의 특징 중 하나로 천연 당인 락토오스를 언급했다. 또한, 유제품 내 함유된 미네랄은 에나멜의 탈염 현상을 막는데 도움을 주고, 칼슘 및 인산염은 치아가 박테리아의 공격으로 손실한 미네랄 성분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해서는 부족한 칼슘 함량을 우유와 유사하게 강화할 수 있으나 체내 흡수율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효능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우유 단백질의 약 80%를 구성하는 카제인이 식수나 쵸콜릿에 첨가되어도 충치가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게다가 우유 속 락토페린과 그 외 구성성분들은 향균 효과와 충치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지난 5월 27~28일 양일간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고양 일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연휴를 맞은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도심 속 목장나들이 ▲국산치즈 전시 및 홍보관 ▲국산치즈 요리체험관 등이 운영됐으며, 고양시 특산물인 가와지쌀과 일산 열무, 행주 한우의 직거래 장터와 함께 육우홍보 및 시식부스도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다. 다만, 본래 체험행사로 예정됐던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는 최근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제외됐다. 특히 국산치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국산치즈 페스티벌’에선 유업체 홍보 및 할인판매 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각종 교육, 요리, 시식,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우유 활용 체험을 구성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낙농진흥회의 원유 일부를 구매키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5월 25일 개최한 긴급 이사회에서 보고사항으로 낙농진흥회 원유 구매 방안을 논의하고, 하루 20톤 물량의 낙농진흥회 원유를 구매하는 연간 계약을 체결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서울우유측에 권유한 것으로 낙농진흥회와 푸르밀간 원유공급계약이 중단됨에 따라 원유 처리에 고충을 겪고 있는 낙농진흥회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한편, 푸르밀은 지난해 적자누적으로 선언한 사업종료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푸르밀은 사업 간소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로 낙농진흥회로부터 공급받던 원유(88톤/일)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계약종료로 잉여유를 떠안게 된 낙농진흥회는 이번 조치로 원유 구매에 대한 부담을 일부나마 해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9일부터 한달 간 진흥회·생산자·유업체 인사 구성 협상 소위 운영 통계청의 우유생산비 발표에 따라 올해 원유기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범위의 가닥이 잡혔다. 원유기본가격은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증감률이 ±4% 이상일 경우 협상을 통해 조정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6일 발표한 ‘2022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리터당 우유생산비는 2022년 기준 959원으로 사료가격 및 노동비 상승에 의해 전년대비 13.7%(116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원유기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번 협상부터는 음용유용과 가공유용의 원유기본가격을 각각 협상하게 된다. 원유가격산정방식 변화에 따라 협상범위도 달라진다. 기존에 생산비 변동폭의 90~110% 범위 내에서 협의해왔던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전년도 음용유용 사용량 변동폭(1.7%)을 기준으로 협상범위가 조정된다. 올해는 변동폭이 ±1.7% 이내이므로 생산비 증가액의 60~90% 수준인 69~104원 범위에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유업체가 적용받는 가용유용 원유가격과 국제경쟁가격의 차액 변동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FDA가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와 유사하지 않으며, 대체품으로 칭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FDA는 ‘우유 대용품 연구’에서 식물성 대체음료가 우유의 대체물이라 불리지만 실상은 우유와 같은 영양소를 포함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제품에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비타민D, 마그네슘, 칼륨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따라서 식물성 대체음료를 섭취하게 되면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기 어려우므로 소비자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구매 시 우선적으로 제품의 라벨을 확인하고, 우유의 라벨과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물성 대체음료를 대체품으로 지칭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므로,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DA는 올해 2월 식물성 대체음료를 ‘우유(Milk)’로 표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소비자가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명확한 라벨링을 제공할 것은 권고했다. 미국 내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