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은 물론 공급망과 시장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낙농혁신을 이끄는 소비자 트렌드 5가지를 발표했다.우선,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봉쇄령으로 인해 편리함과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낙농업계 역시 온라인 주문을 통한 정기 배송 서비스 도입 등 이커머스 채널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이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커짐에 따라 유제품의 영양학적 효능은 물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장점을 부각시킨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성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클린라벨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낙농업계도 이를 겨냥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펜데믹에 따른 제약으로 소비자들이 음식으로부터 즐거움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풍선껌 맛 요구르트 등 흥미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제품의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트렌드로 꼽았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구강투여 약 개발 가능성 시사 우유 속 락토페린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낙농학술지 ‘저널 오브 데어리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과 아이다호 주 글란비아 PLC 연구소가 유단백질의 우유단백질의 SARS-Cov-2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특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유에 함유된 락토페린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고 세포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 생리활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SARS-Cov-2의 감염을 방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구강투여 약품생산에 흔히 사용되는 포도당과 솔비톨(sorbitol)이 락토페린이 SARS-Cov-2를 방지하는 것을 방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했는데 락토페린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치료를 위한 구강투여 예방약의 개발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조나단 섹톤 박사는 “구강투여한 우유의 락토페린 성분이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감염의 강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효과, 안전성 및 최소한의 부작용과 락토페린의 상업적 이용가능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원유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생산기반을 무너뜨리는 실현가능성 없는 정책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생산자간 첨예한 대립이 격화되면서 낙농산업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정부 “가공유, 원유보다 싸게…유업체 구매 통해 생산량 증대”농가 “생산비 밑도는 원유 누가 생산하나…수입 장려책 전락” 수정안 제시하며 농가 설득 나섰지만…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제도개선이 공전을 거듭하는 동안 국산원유가 외산 유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점차 밀려났고, 결국 수입량 폭증으로 이어져 자급률이 하락했다며, 만약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거쳐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정부안으로 내놓았다. 기본 방향은 음용유는 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가공유는 더 싼 가격을 적용하고, 유업체에게는 정부지원을 통해 구매부담을 덜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정부안대로라면 현 203만톤의 원유생산량이 222만톤으로 확대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 낙농가 등 연일 지지 방문…“투쟁 동참” 뜻 밝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국회 앞에서 정부의 낙농제도 개선대책 폐기를 위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지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협회는 살얼음판과 같은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 끝난 만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회 농해수위를 통해 정부대책 폐기와 낙농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2차 집회, 납유거부, 우유반납 등 단계적 투쟁방침을 정하고 언제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고요히 투쟁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농성장에는 여전히 정치권, 농수축산단체장, 낙농조합장, 낙농지도자를 비롯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적극 밝히고 있다. 지난 11일 농성장을 방문한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조합장(천안공주낙협)은 이승호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배합사료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사료가격 폭등으로 낙농가들이 도산 직전에 내몰렸다”며 “농정독재 철폐 중단을 통해 올바른 낙농대책을 수립해야 낙농산업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공감대를 이뤘다.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유업계·식품업계 전반 리스크 확대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유제품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 기후이상 등으로 주요 낙농선진국에선 생산비 상승과 생산성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같은 현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옥수수, 콩, 밀 등 가축 사료에 사용되는 곡물과 이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질소 비료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전쟁으로 인해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료를 구하기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시카고 곡물시장의 옥수수가격을 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부셀 당 가격이 7.18달러로 전일 대비 5%, 2월 상순과 비교해서는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업체 폰테라는 최근 유대가 전년 대비 30% 올랐으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지난 1일 실시된 GDT(세계유제품경매)에서 유제품 가격은 2주 전 대비 5.1% 상승하며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감산정책 장기화 영향 우려…경영쇄신 결단 촉구 남양유업이 오너리스크로 휘청이면서 납유농가의 불안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대리점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연이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던 남양유업은 지난해 5월 소비자 불신에 정점을 찍었다. 이에 홍원식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 사퇴와 경영승계 포기를 선언했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돌연 홍 회장이 인수계약을 철회하면서 남양유업은 경영쇄신의 기회 대신 긴 법정싸움을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광범 대표이사가 지난해 5월 사직 의사를 밝힌 이래로 경영지배인 체제가 갖춰진 11월까지 경영 공백 상황을 겪으면서 남양유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779억원으로 전년도(766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홍 회장이 지난 1월 남양유업 재매각을 위해 대유위니아그룹과 체결한 상호협력 이행협약마저도 불발에 그치며 오히려 계약금 지급을 둘러싼 또 다른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장기간 누적된 오너리스크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법적분쟁을 지켜만 봐야하는 납유농가들의 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열처리를 거치지 않은 생우유가 일반우유보다 영양이 더 풍부하다는 속설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일부 사람들은 생우유가 저온살균된 우유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고 믿고 있다. 생우유가 일반우유보다 영양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소화가 더 잘 되며, 저온살균이 우유의 영양소를 파괴하는 등 우유의 구성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우유를 마시면 알레르기·천식 등의 질병 위험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의 ‘생 산양유가 건강한가? 과학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란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기사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선 생우유나 생산양유가 특별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상연구결과 저온살균으로 인한 우유 성분의 변화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유의 비타민·미네랄 함량은 저온살균 후 거의 파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리보플래빈ㆍ칼슘 등 우유에 풍부한 영양소는 저온 살균해도 분해되지 않는 것이 확인된 것. 오히려 우유나 산양유를 저온살균 등 가열처리 않고 생으로 마시면 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창범 회장(한국유가공협회)빙부상=지난 17일 별세. 향년 86세. 빈소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은 20일. 장지는 충남 병천 풍산공원묘원.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 제3기 관리위원 선출에 나섰다. 육우자조금은 지난 16일 대전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제1회 육우자조금 대의원회<사진>를 개최하고 임기가 만료된 관리위원단을 새로이 구성했다. 관리위원회는 선출직 13인, 당연직 7인으로 총 20인이다. 이날 회의에선 선출직에 대한 안건이 논의 됐다. 그 결과 제3기 육우자조금 선출직 관리위원으로는 ▲(경기) 원종두, 유상근, 홍해돈 ▲(강원) 황선노 ▲(충북) 최원석 ▲(충남) 김미숙, 유광현 ▲(전북) 엄덕규 ▲(전남) 나용재 ▲(경북) 남광우, 조재성 ▲(경남) 박홍준 ▲(제주) 홍동석 대의원이 선임됐다. 육우자조금은 선출된 관리위원을 포함해 향후 지명될 당연직 관리위원 7인이 확정되면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해 3기 대의원회 의장 및 관리위원장 선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대안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해가면서 육우자조금과 육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며 “2022년에도 육우를 알리기 위해 많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니 선출된 관리위원분들께서는 육우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유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다(Kantar)에 따르면 유제품 및 육류가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95%의 가구가 매주 유제품을 구입한 반면, 대체 유제품 판매량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원예개발공사(AHDB) 관계자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식음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 및 육류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은 식물성 대체식품의 가격도 오르면서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제품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긴 하지만 업계에서 계속해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지속 가능한 식단에서 해당 식품들의 역할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매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종축 개량 사업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자 가축개량대상을 수여해왔다. 올해에는 김원동 이사(충남 보령 하늘구름목장)과 유전정보사업부 구양모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개량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올해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충남 보령 하늘구름목장 김 원 동 대표 유우군검정사업 꾸준히 참여…개량명가 ‘명성’ 목장형유가공·체험목장 통해 우유 가치 전달 전문지식·노하우 공유…지역 낙농 발전 공헌 1984년 충남 보령시 청라면에서 낙농업을 시작한 김원동 이사는 ‘농촌에서는 낙농업이 최고’란 말에 암송아지 2두로 목장을 시작했다. 지역 낙농가들과 함께 개량교육에 참여하면서 젖소개량의 중요성을 인식, 1994년에 처음 종축등록을 실시하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혈통등록비율 100%, 지난해 우군심사평균점수 81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한국홀스타인품평회 및 충남 가축선발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축을 배출한 젖소개량 선도농가로 꼽힌다. 유량과 유성분 성적 또한 우수하다. 2020년 305일 평균 유량은 1만9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각지서 농성장 격려 발길…투쟁의지 높여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정부의 낙농제도 개선대책 폐기를 위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농성장에는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전국 낙농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낙농가들은 “낙농산업발전위원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정부가 낙농문제를 왜곡하고 낙농가의 존엄을 짓밟는 것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 올랐다”며 김현수 장관 형사고발을 지지하면서 납유거부 등 강경투쟁지침을 조속히 시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승호 회장은 “정치권에 농정독재 중단과 함께 인수위원회에서 낙농가 생존권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관형사 고발은 시작일 뿐,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면서 조만간 투쟁지침을 시달하겠다고 농가들에게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농성장 벽에 내건 도끼를 가리키며 “전국 각지에서 농성장을 방문한 지도자들이 강경투쟁 전개를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다. 한 발자국만 헛디디면 낭떠러지인 만큼 농정독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낙농가들의 투쟁의지가 불타올랐던 농성현장을 스케치로 담아보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