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올해 3분기 돼지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출하된 돼지는 141만7천876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7% 감소했다. 다만 이전 7~8월 출하량이 많았던 만큼 올해 3분기(7~9월) 돼지출하량은 425만8천8904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천126두,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동일한 물량의 돼지가 출하됐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반면 전분기(4~6월)와 비교해선 5.6% 감소했다. 연중 1분기(1~3월)에 비해 2분기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돼지출하가 감소하는 전형적인 양상은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들어 출하된 돼지는 총 1천352만9천972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것은 도매시장 돼지출하량이다. 지난 9월 전국 도매시장에 출하된 돼지는 3만7천216두(등외, 제주제외)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7.2%가 감소했다. 전체적인 돼지 출하량 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소폭이나마 전체적인 돼지 출하량이 많았던 올해 3분기 도매시장 출하량도 11만1천350두에 그치며 오히려 지난해(13만9
[축산신문 이일호기자]국내 양돈업계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던 경기도 평택 양돈장의 ASF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그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이 평택 양돈장의 발생 사실을 번복하며 ASF검사에 대한 양돈현장의 불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누구도 예상못한 지역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29일 새벽 5시경 경기도 평택 소재 양돈장의 ASF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ASF 정밀진단 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이하 남부지소)의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양돈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그동안 한번도 ASF 발생이 없었던 경기 남부,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돼 왔던 여주, 이천을 뛰어넘어 평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 방역대가 운영된 이후 그 외 지역 양돈장에서 발생한 첫 ASF인 만큼 전국 어디라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향후 발생 지역에 대한 예측이 무의미 해졌다는 공포감이 양돈현장에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평택 양돈장의 ASF로 인해 국내 양돈장의 30% 정도가 방역대 및 역학농장으로 묶이는 수준을 넘어 방역 규
[축산신문 기자]환경모니터링·제어시스템 도입…돈사내 환경 정확한 파악 사육일령별 최적온도 유지 현실화…자돈 균일도 높아져 꼭 필요한 부분외엔 사람이 직접 확인 · 관리…효율 극대 양돈현장에도 각종 IC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축사가 점차 보편화 되고 있다. 아직까지 각 구간별 연동이 이뤄지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돼지 사육 장비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스마트 장비라면 값비싼 고철에 불과하다.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해도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뿐 만 아니라 농장 관리 체계 자체가 무너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사료급여는 사람의 손으로 양축현장에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장비들이 다양화 되며 내 농장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스마트 기술이나 장비를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양돈농가가 늘고 있다. 전북 장수의 성암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성철) 역시 그 한 사례다. 모돈 1천250두 규모의 성암영농조합법인은 2-SITE 형태로 운영되는 종돈장이다. 10주령에 남원 소재 직영 및 위탁농장으로 전출, F1의 경우 110kg에서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포유 · 조사료정리기 등 대부분 자동화…93두 착유목장 혼자 운영 노동력 절감 만족도 ‘100%’…로봇 도입초기 적응실패 경험도 적정 사료배합비가 핵심…‘사양관리’ 아닌 ‘목장경영’ 시대로 국내 낙농현장에도 첨단 ICT기술 도입이 한창이다. 하지만 낙농가들 입장에선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큰 결심’ 을 필요로 하는 초기투자 비용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의 덕호목장(대표 강진호)은 고민에 빠져있는 낙농가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가능토록 해주는 ‘가이드 모델’ 로서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착유우 93두를 포함해 180여두 사육규모의 덕호목장은 2대의 로봇착유기(렐리 A5)를 비롯해 포유기와 조사료정리기 등 각종 ICT 및 자동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목장주인 강진호 대표가 “TMR자동급이기를 제외하면 더 이상 자동화 할 게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다만 완성형 ICT목장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 강진호 대표는 “로봇착유기만 해도 지난해 9월 도입, 가동된지 1년에 불과하다. 가동효율을 극대화 하기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덕호농장의 하루 착유횟수는 2.9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개축도 ‘주민동의’ 요구하는 지자체…내멋대로 법률 적용 ‘틀어막는 방역’ 산업 생태계 위협…비료법 개정 후폭풍도 경기도의 양돈농가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대를 잇는 양돈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후화 된 돈사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관할 지자체로부터 주민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나름 깨끗한 농장을 운영하며 민원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토박이가 아니다 보니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무엇보다 농장을 새로 짓겠다는 것도 아닌데 법률에도 없는 주민동의서가 필요하다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선 지자체의 경쟁적인 가축사육제한거리 확대 추세로 인해 국내에선 농장할 곳이 찾아보기 힘들어진 현실은 이제 ‘뉴스’ 거리에도 끼지 못하는 시대다. 그나마 현행 법률이나 조례에 있는 그대로만 적용되면 다행이다. A씨의 사례대로 일선 지자체에서는 ‘내멋대로 해석’ 을 통한 축산 내몰기가 만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환경부의 권고기준을 넘어 권역 전체를 주거지역에서 2km까지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묶어 놓기도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MSY 29두·육성률 98.8%…두당 생산비 최소화 ASF 재입식 후 ‘디팝’ 효과도…상위등급 80% 실현 생산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생산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양돈현장에선 단돈 1원이라도 생산비를 줄이는게 발등의 불이 됐다. 극히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배합사료 의존도를 낮출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다 ASF 발생을 계기로 남은 음식물을 중심으로 한 부산물 사료급여도 금지된 상황. 결국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림으로써 사료효율 높이되 사료 허실을 비롯한 낭비 요인을 최소화 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외엔 ‘초고사료가 시대’ 하에서 양돈농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생존방법은 전무하다시피 한 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경기도 연천의 농업회사법인 (주)에코팜(대표 노범균)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최적화 된 농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2년만에 출하 재개 모돈 700두, 일괄 1만500두 사육규모의 에코팜은 ASF 재입식 농장이다. 방역당국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지 1년여만인 2020년 11월 재입식에 성공, 1년 후인 2021년 11월부터 출하가 다시 시작됐다.출하 재개 후 약 10개월이 지난 올해 7월 현재 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GGP협의회(회장 이희득, 삼수회)는 지난 21일 충북 진천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최근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모돈개체별이력관리제(이하 모돈이력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율적인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한 참석자는 “관계기관을 통한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동참 독려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지만 그 목적 자체가 불투명한데다 생산자단체가 반대하는 사업인 만큼 참여를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모돈이력제의) 취지가 좋다고는 하나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성격의 사업이 아니다”며 “양돈업계 차원에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대안 제시가 바람직 할 것”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한돈연구소’ 자조금사무국 직제편입 방안도 의결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에 한돈자조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대형유통사를 통한 판매촉진 사업 확대도 추진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제4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예산변경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야생멧돼지 포획단 운영과 별도로 올해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을 위한 포획비 지원사업'이 새로이 이뤄지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 주관하에 야생멧돼지 ASF의 다음 발생지역으로 예상되고 있는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 인접 4개시군(영동군·옥천군·무주군·김천시)의 야생멧돼지 수색 및 포획 포상금을 지원함으로써 해당지역의 개체수를 저감, ASF 확산을 미연에 차단하자는 게 그 목적이다.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1억5천만원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마리당 10만원씩 300두에 대한 포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돈 소비시장 활성화 사업’ 가운데 대형유통사 판매지원 사업 규모도 올해 16억7천만원에서 21억7천만원으로 5억원 증액이 추진된다. 온오프라인 판매촉진 및 신유통채널 판로확대, 홍보지원 등의 사업을 대폭 확대, 돼지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기념행사장·하나로마트·인증점 등 최대 50%까지 10월 1일 한돈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전개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데이를 기념해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한돈의 우수성과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다시 함께, 다 함께 2022 한돈데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옥외전시장에서 열리는 한돈데이 기념 소비자 행사를 시작으로 한돈인증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큰 폭의 할인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한돈데이 기념행사에서는 포크빌, 도드람한돈, 허브한돈 등 총 6개 돼지고기 브랜드사가 참여, 삼겹살 1kg·목살 1kg세트로 구성된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직접 들고 가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택배 서비스도 이뤄진다. 한돈인증점에서도 9월 30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한돈데이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음식점은 한돈 주메뉴 주문시 1인분에 3천원 할인(2만원 이상 메뉴는 1인분에 6천원 할인)을, 식육점은 삼겹살·목살 100g당 500원을 할인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 한때 큰 혼란…“처음부터 확인 안했나” 불만도 강원도 춘천의 양돈장 ASF에 따른 역학농장 숫자가 크게 감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춘천 소재 2개 양돈장이 잇따라 ASF 확진을 받을 당시만 해도 도축장 역학농장만 1천780개소 달했다. 하지만 두 차례 조정기간을 거치며 지난 23일 현재 270개소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역학농장으로 지정됐던 양돈농가들 사이에선 큰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시장에서는 돼지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로인해 일각에선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했으면 양돈현장의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난 23일 “당초 4개 도축장이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가운데 2개소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도축장으로 인해 묶여있던 농장들에 대해서는 역학농장 지정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머지 2개 도축장과 관련된 농장이라고 해도 역학 대상 시기를 대폭 축소, 그만큼 해당농장이 줄어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건강 최우선 시대 대외적 품질인정 첫발 ‘더 주고도 선택하는 브랜드’로 거듭 날것 “대한민국 일등 돼지고기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습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이하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조합의 돼지고기 브랜드 허브한돈의 건강소비자연대 ‘굿브랜드 대상’ 수상이 갖는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의사와 약사, 영양학자, 쉐프 등 이른바 ‘건강 전문가들’이 허브한돈의 사육 및 육가공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시식까지 거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건강한 브랜드로서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죠.” 이정배 조합장은 고기의 맛과 품질 관리체계 등 허브한돈의 기본기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건강이 최우선 되는 시대, 그것도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이 시기에 굿브랜드 대상이 가져올 파급효과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서경양돈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큰 그림’의 출발점으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허브한돈은 작지만, 강한브랜드로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브랜드만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시스템 보완과 함께 공격적인 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최근 존치가 확정된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에 대해 규제가 아닌 농어촌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대통령 자문기구인 농특위를 존속키로 하고 `농어업인삶의질향상위원회' 기능을 이관키로 했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입장문을 통해 정부위원회의 통폐합 조치에 따라 농축산업의 입장을 대변해 줄 농특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도 4월에 출범한 농특위가 양분관리제 도입, 적정사육두수 관리를 위한 사육두수 감축 및 이를통한 탄소저감 실현 등 각종 규제 요구를 요구하며 그간 축산단체와 많은 이해관계가 상충돼 온 현실에 주목하며 우려를 표출했다. 한돈협회는 현재 국내 축산업은 곡물가 상승에 따른 경영 불안정화, 수입 축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한 국내 식량자급률 하락, 축산환경규제 강화와 같은 현안 문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그간의 잘잘못은 뒤로하고 농특위에서는 농축산인에 대한 규제기구가 아닌 당초 설립 목적에 따른 농어업과 농어촌의 발전 및 농어업인의 복지증진에 이바지함을 위한 정책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