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종돈업계 “무늬만 자율…사실상 강압” 불만도 정부의 모돈개체별 이력관리(이하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치 않는 종돈장은 종돈개량네트사업에서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지침’을 마련, 최근 관련기관 및 종돈업계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 참여종돈장과 협력종돈장, 핵군AI센터 등에 대해 모두 11억9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우수종돈구입비(100% 보조, 300만원이내/두)와 우수종돈개량지원비(1천만원/두), 수퇘지검정지원비(12만원/두)를 비롯해 질병검사비, 육질검사비, 도체조사비 등이 그것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기존 자격 조건 외에도 올해는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종돈장에 한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종돈업계는 불편한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종돈장은 “말이 농장 자율의사에 따른 ‘시범사업’이지 사실상 강압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은 우수종돈 선발과 교류, 평가가 가능한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체계구축을 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종돈개량 및 우수종돈의 농가보급을 위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분만전 모돈의 변비 처치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대전센터에서 열린 ‘왐클래스’ 2기 6월 교육에 강사로 나선 (주)카길애그리퓨리나 포커스사업부 이일석 양돈스페셜리스트는 “양돈현장에서 흔히 놓치는 게 있다. 분만전 모돈의 변비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변비가 있는 모돈은 100% 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분만전 관장 등을 통한 변비 처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현장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젊은이가 찾아오는 농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육일농장 한동윤 대표는 “분만사 입식전 변비 치료를 위해 섬유소를 두당 120g, 종이컵 한컵 반 정도 분량을 급여해 왔다”며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사산과 유산 감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윤 대표는 곰팡이독소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제품을 찾는 과정에서 잠시 섬유소 급여를 중단한 결과 폐사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왐클래스’는 네덜란드 와게닝대학교 부설 ‘선진농업 마스터클래스’ (Wageningen Advanced Agriculture Masterpiece, WAAM)의 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당국 “방역행정으론 한계…농장단계 소독필수” 제주양돈업계가 안이한 방역행정이 PED의 대규모 확산을 불러왔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재우, 이하 제주한돈협회)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4년 이후 8년만인 지난 2월에 발생한 PED가 제주 방역당국의 초동방역 실패로 인해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종식되지 않은 채 확산일로에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제주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양돈농가의 30%에서 발생하고 있는 PED는 내륙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주방역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점소독시설을 거친 가축 출하차량에서 PED가 검출된 사실에도 주목했다.제주한돈협회는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거점소독시설의 경우 비전문가인 일용직 근로자의 성향에 따라 소독방법이 달라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내륙의 PED 발생지역 축산기자재 반입 금지 홍보를 위한 ‘도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현황’을 요청한 결과 2개월 만에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륙지역 업체 및 수송기사에 대한 방역메뉴얼 마저 존재하지 않고 있는 현실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축산현장 “불안감 증폭…시설 운영전면 개선시급” 여론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단순한 우려가 아님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제주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4월경 도내 양돈농가 23개소, 가축 출하차량 27대에서 시료를 채취, PED 검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내 양돈장의 PED 확산에 따른 역학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검사 결과 양돈장 7개소에서, 출하차량은 4대의 시료에서 PED가 각각 검출됐다. 특히 PED 검출 출하차량 가운데 1대는 거점소독시설의 소독을 거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지역 PED 확산과의 개연성을 넘어 국내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는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 수의전문가는 “모든 축산차량의 집합장소가 되고 있는 만큼 거점소독시설이 당초 취지와 달리 오히려 질병 전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마친 차량에서 바이러스가, 그것도 방역기관에 의해 검출됐다. 충격적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물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제주동물위생시험소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경지 ㏊당 연간 37.5톤 이상 투입 못하게 탄소 대응 축분뇨 연료화·정화방류 초점 액비 살포 규제 강화…업계, 수정 보완 요구 정부와 범 축산업계 차원에서 막대한 재원을 투입,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경축순환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경축자원순환농업의 핵심인 가축분뇨 액비 살포사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가축분뇨 정책의 중심축이 ‘연료화’ 로 이동하며 ‘자원화’에 초점이 맞춰진 가축분뇨 액비화 확대 정책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오히려 액비살포 규제만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경종농가들의 가축분뇨 액비 기피현상을 야기할 법률까지 추진되며 살포지 확보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비료 최대 공급 사용량이 보통비료와 부산물 비료 구분없이 농경지 1ha(1천㎡)당 연간 37.5톤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축분뇨 액비의 경우 보통 비료와 비교해 질소의 유효성분 함량이 매우 낮은 만큼 이번 개정안대로라면 농작물에 투입할 비료로서 가축분뇨 액비를 선택할 경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모돈개체별 이력관리(이하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치 않는 종돈장은 정부의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에서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가축개량지원사업 지침을 마련, 관련업계에 통보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종돈장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참여 농장을 모집, 내달부터 종돈장에서 분양되는 모돈에 귀표 부착을 시작으로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거점소독시설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재우, 이하 제주한돈협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도내 PED의 대규모 확산을 불러왔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거점소독시설의 문제점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제주한돈협회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제주도내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완료한 가축운송 차량바퀴에서 PED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특히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거점소독시설의 경우 비전문가인 일용직 근로자에 의해 소독이 이뤄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소독 방법 또한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뜩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거점소독시설. 이곳을 바라보는 축산업계의 불안감은 깊어만 가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이정학 대표(서해농장)의 딸 서현양=오는 7월2일(토) 12시 충남 보령시 보령남로 195 보령 행복한 웨딩홀 사랑홀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출하차량 개별적 세차공간 마저 허가 불가 GGP협의회(회장 이희득)는 지난 15일 충북 진천에서 2분기 정기모임을 갖고 종돈을 포함한 양돈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GGP협의회는 종돈업 등록이 이뤄진 모돈 1천두 이상(계약 GP 포함) 규모의 종돈장들이 참여, 상호 교류와 함께 우량 종돈의 혈통 보존 및 보급, 형질 개량과 능력 향상을 통한 양돈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됐다.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모돈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사업과 양돈장 8대방역시설 의무화 방침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종돈장에 따라서는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규제 보다는 농장 자율적으로 정부 대책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가축출하 차량의 세차가 사실상 도축장에서만 가능한 현실에 주목, “보다 확실한 방역을 위해 출하차량의 세척과 소독을 개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고 해도 허가 자체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GGP협의회 이희득 회장은 “현장에서 필요한 대책은 축산단체들을 통해 정부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역차별 논란 불구 공론화 부담…농식품부 “개선 검토중”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지원과정에서 일선 축협 조합장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사료가격 폭등으로 인한 농장경영의 어려움은 여느 농가들과 다르지 않지만 이들 조합장들은 사료구매자금 자체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일선 축협의 조합장과 상근 임직원의 경우 사료구매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축협 조합장은 “올해 처음 사료구매자금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지원 대상 기준을 확인하고 당황했다”며 “농가가 아니면 조합장을 할 수 없다. 사료가격이 오르면 똑같이 어렵다는 의미다. 그런데 조합장이라는 이유 한가지만으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건 분명한 역차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품목축협 조합장도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사료구매자금 지원 대상자 선정은 관할 지자체가 담당한다. 이차보전의 재원도 국고인 만큼 조합장이라고 해서 특혜나 오해의 소지 자체가 있을 수 없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라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합장이라는 ‘신분’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거나 관련 지침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 조차 여의치 않는 배경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기존 농가도 규제…축산법 시행령·규칙 개정 불만 고조 축산업 허가 및 등록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이 확정되면서 양돈현장이 동요하고 있다. 양돈업계는 당초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반발,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를 중심으로 기존 농가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의 삭제 또는 개선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에따라 국무조정실 규제위원회까지 거치며 인큐베이터를 포함한 가설건축물에서의 사육금지(시행령)와 슬러리피트 관리기록 의무(시행규칙) 조항이 이번 개정 과정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머지 조항에 대해선 사실상 정부의 기존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채 개정이 확정, 신규 양돈업 진출 농가 뿐 만 아니라 기존 농가들도 새로운 규제의 그늘에 놓이게 됐다. 양돈현장에선 우선 냄새 배출 허용기준을 충족해 온 농장까지 자칫 추가적인 시설이 불가피할 수 있는 현실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특별히 내세울 만한 시설은 없지만 사양관리를 통해 늘 깨끗한 사육환경을 유지하며 냄새 민원 걱정없이 농장을 운영해 왔다”며 “그런데도 별도의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양돈을 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 · 공급 모두 감소…큰 폭 하락은 없을 듯 초강세를 보이던 돼지가격이 한풀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 등외제외)은 지난 20일 지육kg당 5천936원을 기록했다. 전주 금요일과 비교해 kg당 230원이 오르기는 했지만 관심을 모았던 6천원대 재진입에는 이르지 못했다. 근래들어 돼지 도매시장 가격은 주초에 오르고, 주말로 가며 떨어지는 추세가 마치 공식 처럼 반복돼 왔다.실제로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41일간 지속됐던 6천원대의 돼지가격은 이달 둘쨋주 금요일인 지난 10일 5천원대로 내려 앉기도 했지만 셋째주 월요일인 13일 다시 6천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목요일인 지난 16일 다시 6천원대가 붕괴된 데 이어 다음날인 17일에도 130원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초 또 다시 6천원대의 돼지가격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양돈업계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으나 이달초 연휴를 전후로 삼겹살과 목살 부위까지 일부 냉동작업이 이뤄지기 시작하는 등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듯한 시장의 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