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민원 없어도 ‘악취신고시설’ 지정 가능케 악취민원이 없더라도 축산농장을 신고대상 악취배출시설로 지정이 가능한 악취방지법 개정 시도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 비례대표)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악취방지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형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악취관리지역 외 지역에서 악취배출시설을 신고대상 시설로 지정 고시하기 위해선 ‘악취관리 민원의 1년이상 지속’ 과 ‘복합악취나 지정악취 물질의 3회 이상 배출허용기준 초과’ 라는 두가지 요건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두 개 기준 가운데 악취 민원 관련 내용을 삭제, 악취의 배출허용기준 초과 기준만 충족해도 신고대상 시설로 지정이 가능하다. 윤 의원은 이에대해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민원의 상당수가 악취관리지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신고대상 시설의 지정 고시 요건이 엄격,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축산농가를 직접 겨냥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제주도내 38개 양돈장에 내려졌던 제주특별자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제20대 회장 선거에 모두 4명의 양돈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내용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주요 약력과 공약을 요약해 보았다. 지난 9일 추점을 통해 배정된 기호에 따라 게재했다. 사진은 4명의 후보들이 기호추첨 후 이준길 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다짐하는 모습. ① 손종서 후보 “농가실익 초점 정책시스템 강화” OEM 확대 사료값 인상대응…도매시장 대표성 확보 약력 1959년 5월생 ▲우리농장(경기 이천) ▲고려대 농과대학 ▲한돈협회 부회장, 도드람양돈조합이사, 도드람푸드 대표이사 캐치프레이즈 미래를 준비하는 한돈산업 당선 되면…출마소견 한마디 “우리 한돈산업은 고돈가 뒤에 먹구름처럼 몰려오는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양돈인들의 뜻을 모아 좋은 방안을 찾고 연구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우리들 모두가 함께 실천하여 문제를 해결 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양돈농가들의 목소리를 잘듣는 큰 귀가 되겠습니다.” <주요 공약>크게 두가지 시각에서 접근한 공약을 마련했다. 우선 농가실익을 위한 정책시스템 강화를 제시했다. 다산성 종돈 도입후 발생하는 문제점과 양돈장 냄새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제20대 회장 선거가 막을 올리며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후보자간 공약 대결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다 축산단체장 선거에선 이례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영상 홍보전까지 본격화 되고 있다.코로나19와 ASF로 인한 바이러스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선거기간 추석 연휴로 인해 그나마 후보들에게 주어진 시간마저 줄어든 게 직접적인 배경이 되고 있다.물론 한돈협회 선관위가 배포한 각 후보자들의 선거 홍보물만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19대 선거와 비교해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들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진 모습 마저 나타나고 있다.공약을 간추려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숨겨진 의중도 담겨져 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이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합동토론회 이전까지 다른 후보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단속’에 나선 것이다.한 후보자는 지난 14일 “잔뜩 공을 들여 만든 공약이 상대 후보에 의해 활용되거나 공격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공개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의 노출은 자제해 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 고급화를 위한 민간차원의 로드맵이 마련될 전망이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최근 내부 검토를 거쳐 한돈 고급화 사업 추진에 대한 기본 방침을 마련하고 세부추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한돈협회는 이 과정에서 하태식 회장이 직접 전북 남원의 버크셔K와 부경양돈농협, (주)선진 등 품종특화 및 브랜드 사업체들을 잇따라 방문, 현장 토론회를 갖고 한돈고급화 방안을 타진해 왔다. 지난 6월경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과도 만나 한돈 고급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돈협회의 이같은 방침은 ASF가 국제 돈육시장의 변수로 작용하며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매년 가속화 되고 있는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선 한돈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실질적인 품질 향상도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돼지고기 맛과 육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소비트렌드 변화도 감안, 기존에 검토해 온 ‘삼겹살 특화’ 사업의 확대를 통해 한돈 전반에 걸친 고급화 대책에 한돈협회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돈협회는 이를 위해 종돈과 사료, 유통(도축·가공) 등 3개분야별 전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난축맛돈 전용 종돈장이 경남 창녕에 들어섰다.제주를 벗어난 난축맛돈 농장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녕의 난축맛돈 종돈장은 민간 농장으로 모돈 200두 규모다. 종돈장으로 시설개선을 거쳐 올해 5월부터 난축맛돈 입식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돈군 조성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운송과정의 스트레스 등을 감안, 여름철 입식을 피하다 보니 당초 예정보다는 그 일정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증식 과정 등을 감안할 때 내후년 상반기부터는 PS농장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난지축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도가 아닌 내륙지역의 경우 오는 2050년까지 3개소 정도에 난축맛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유지 차원에서 철저히 전용농장에서만 사육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제주지역내 기존 농장 역시 난축맛돈 전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난지축산연구소에 따르면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가 갖고 있는 육질 형질과 흑모색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를 개량 돼지(랜드레이스, 듀록)에 접목해 개발한 것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남부권 추가 지정 시급…피해 없어야” ASF로 발이 묶여있는 경기북부 지역 양돈의 ‘도축대란’ 이 우려되고 있다. 추석 명절 이후 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권역내 도축장만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경기 북부지역 양돈장들은 포천도축장과 경기엘피씨, 한양육가공 등 3개 도축장에 분산 출하를 하고 있다. 정부의 ASF 방역대책에 따라 권역밖 출하가 막혀 있기 때문이다.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최영길 회장은 이와 관련 “돼지 출하가 줄어든 여름철엔 그나마 도축장 사정이 나았다”며 “하지만 추석이후엔 달라질 것이다. 여름철 출하 지연됐던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재입식 농가들까지 출하에 가세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질 경우 경기 북부지역 3개 도축장의 수용능력은 하루 평균 3천두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경기북부 지역 양돈장에서 출하되는 돼지가 하루 4천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대로라면 도축장 태부족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해당지역 농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이럴 경우 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가맹 외식사업 브랜드 본래순대가 전 가맹점에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도입한다.도드람은 지난 8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로부터 본래순대 전용 보리깍두기의 국산 인증 승인을 받고, 전국 67개 매장을 대상으로 인증 스티커 부착<사진>을 추진하고 있다. 보리깍두기는 본래순대 전 가맹점에서 제공되는 기본 반찬으로 비만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국산 보리와 소화촉진에 도움을 주는 국산 청정무를 원재료로 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와 비위생적인 식자재 세척 등으로 외식업계의 위생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자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외식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본래순대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인증 스티커를 확인함과 동시에 안전한 깍두기를 맛볼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유휴산지 등 활용 조사료 자급…친환경‧동물복지 축산 연계 경남 사천의 상아 흑염소농장과 강원 태백의 몽토랑산양농장, 제주 서귀포의 수망리한우공동목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1년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신규 지정됐다. 정부는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을 통해 유휴 산지와 농지, 기타 토지를 활용해 조사료를 자급하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축산과 동물복지축산의 연계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을 주관하는 친환경축산협회(회장 임웅재)에 따르면 이들 3개 목장은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됐다. 앞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망리공동목장’은 함사르 등록습지인 물영아리오름을 끼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지역의 전통 목축업 계승지다. 수망리 지역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공동 방목지에 자유롭게 한우들을 방목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대로 이어져오는 공동운영과 방목을 통한 목축업 실천의 정신을 그대로 유지, 한우를 위한 조사료 재배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수망리 마을의 대표 향토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아농장’은 2008년부터 13년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선관위, 후보접수·기호추첨…자격기준 모두 충족 제20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8일 후보자등록 마감에 이어 9일에는 기호추점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손종서 후보(우리농장, 경기 이천), ▶기호 2번 장성훈 후보(금보육종, 강원 원주) ▶기호 3번 손세희 후보(백산농장, 충남 홍성), ▶기호 4번 이기홍 후보(우수농장, 경북 고령)로 기호 배정이 이뤄졌다. 한돈협회장 선거는 오는 10월12일 대전 오페라웨딩&컨벤션홀에 212명의 대의원 투표로 이뤄지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9일 3차 회의를 갖고 입후보자 자격 및 구비서류 심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의 후보자 모두 정관에서 정한 자격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후보자별 선거공보에 대한 회람도 이뤄졌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수급예측 ‧ ASF 방역 효과 의문…탁상행정 지적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모돈이력제 도입 방침에 대해 ‘절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돈협회는 이번 성명에서 양돈업계의 반대에도 불구 농림축산식품부가 모돈이력제 시행을 위해 내년에 66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부담만 가중, 농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개악(改惡)이자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모돈이력제 도입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모돈이력제는 개체식별번호를 부착, 모돈의 등록과 폐사, 이동(출하)을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는 제도다. 모돈 개체별로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한 귀표(이표)를 부착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올해 6월말 기준 전국에서 사육되는 모돈이 120만두에 이르며 농가당 평균 300두의 모돈을 사육하고 있는 상황에서 귀표부착과 후보돈 및 모돈 분류 등록은 물론 종부·분만·이유·폐사·출하 등 사육 상황의 변동이 있을 때마다 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돼지는 군집사육 가축으로 사육기간이 짧고, 업무도 많아 농가 직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해당 농장 모두 관할 지자체 점검 통과…논란 확산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양돈장 8대방역시설. 이번엔 양돈장 이행여부를 판단하는 평가기준이 도마위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강원도 고성과 인제, 홍천 등 최근 ASF 발생 양돈농가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추진한 게 도화선이 됐다. 정부 “3개농장 모두 미비”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3개 농장 공통적으로 8대방역시설 가운데 하나인 전실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의 경우 8대방역시설이 의무화 돼 있는데다 정부가 부여한 설치기간도 경과 됐지만 이번 ASF 발생에 따른 점검과정에서 일부 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해당농장들 모두 관할 지자체로부터 8대방역시설을 갖춘 것으로 분류, 농식품부에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8대방역시설 평가 기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각기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그 부작용이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 “기준 충족” 실제로 한 지자체 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돼지고기의 가정내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조사자료가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21~7월 18일 외식을 제외한 국내 가구당 평균 돼지고기 구매량이 3.63kg인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18.2%가 늘어난 것이다.주목할 것은 국내산 보다는 수입돼지고기 구매량의 증가폭이 크다는 점이다.이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구당 소비량은 1.88kg으로 8.7%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수입돼지고기는 30.6%가 늘어난 1.75kg에 달하며 국내산 구매량과 차이가 0.13kg으로 줄었다.지난해 같은기간 국내 가구당 국내산과 수입 돼지고기의 구매량 차이는 0.29kg이었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는 21만7천709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3%, 평년 보다는 18.7% 감소했다.농경연은 그러나 9월에는 국내 돼지가격 상승과 국제돈육가격 하락의 여파로 지난해 보다 8.5~13.2%, 평년 보다는 4.6~9.1% 증가한 2만3천~2만4천톤이 수입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러한 추세는 연말로 이어지면서 올 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28만~32만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