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원화 감안 EU와 다른 ‘토양수지’ 산정법 적합해 축산환경 전문가들은 양분관리제 도입시 축산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확고한 기본 원칙 제시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U와 마찬가지로 ‘양분 발생 억제와 감량, 재사용, 물질 및 에너지 회수, 최종 처리’의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양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양분발생 억제는 화학비료 감축과 함께 외부로부터의 양분유입, 즉 유박수입 등의 중단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되 기존의 발생양분을 재사용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마련, 축산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1 양분잔고국 오명 해소 다음은 국내 현실을 감안한 한국형 양분수지 방법의 개발이다. 축산업계는 양분관리제가 거론될 때 마다 EU나 미국과 달리 호기성 미생물 발효를 통해 유기물이 분해된 퇴·액비를 사용하는 국내 여건에 맞는 양분 부하량부터 재산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해왔다. 따라서 가축분뇨 발생량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EU의 ‘토지수지’ 산정법이 아닌, 실제 토양에 유입되는 양을 기준으로 하는 ‘토양수지’ 산정법이 국내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획일적 기준만으론 소비단계 부응 어려워” 소비자 중심으로 돼지 도체등급 판정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한번 제기됐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판정제도를 도체 거래시 기준으로만 활용하되, 소비 단계에서는 공급자 자율에 맡기는 등 탄력적인 운영체계 구축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돼지고기 소비활성화와 소비자권익 보호를 위한 한돈산업 발전 토론회’ 자리에서다. <관련기사 다음호>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하에 돼지도체등급제 개선 및 뒷다리살 소비확대 방안이 다뤄진 이날 토론회에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현행 도체등급 판정제도가 소비자의 돼지고기 선택기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법이 정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연계를 통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적정가격에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등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산성 모돈 도입 등 변화하는 생산 현장 상황에 맞는 등급기준 변경의 필요성을 제기한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역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매월 2차례 ‘그린급식의 날(채식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탄소배출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다는 게 목적이지만 결과적으로 축산업에 대해 막연한 부정적 인식과 전국적인 채식주의 교육 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출했다.교육당국의 일방적 ‘채식주의’ 확산정책이 청소년기 영양 불균형, 급식의 질 저하, 선택권 제한 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근거없는 육식에 대한 혐오를 조장, 대한민국 축산업의 피해를 입히는 중대사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축단협은 현대인의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기후위기’를 부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육류 섭취를 줄여 지구를 보호하는 운동에 동참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지나친 육식으로 지방이 총칼로리 중 40~50%를 차지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사회와 달리 한국인은 총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9% 정도로 균형있는 육류소비를 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채식주의’ 도입은
[이일호 기자] 한돈협회와 MOU…사용자 확대 적극 독려키로 농가 경쟁력제고 ‧ 산업 발전에 상호 협력강화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 이하 대충양돈농협) 조합원 농장들도 ‘한돈팜스’를 통한 전산관리가 이뤄지게 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대충양돈농협은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팜스 사용자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공동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돈팜스를 활용, 한돈농가 생산성적 향상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전산성적 분석을 통한 현장 애로사항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이에따라 한돈협회는 한돈팜스 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대충양돈농협에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대충양돈농협은 전 조합원의 한돈팜스 사용을 독려해 나가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태식 회장은 “전산관리는 이제 양돈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조건이 더구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한돈산업 발전에 더없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한돈협회는 혈통등록 체계도 구축한 만큼 한돈팜스와 연계를 통해 빅데이터 구축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혀 한돈팜스 사용자 확대를 위한 대충양돈농협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일호 기자]지난 7일 마지막 회의…북한지원 필요성 제기 농식품부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서 역할 담당 대한한돈협회에 사무국을 두고, 산, 학, 관, 연이 참여해 지난 2013년부터 8년간 국내 양돈시장 수급조절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해온 양돈수급조절협의회가 해체됐다. 그 기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로 이관된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올해 첫 번째이자, 협의회의 마지막 공식 회의를 갖고 향후 시장 전망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표본농가 조사 결과 모돈 사육의향도 낮게 나타난 만큼 사육마릿수와 올 한해 국내 도축두수는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수입 역시 환율과 함께 수입 도매원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증가하겠지만 평년 수준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라서는 돼지가격이 지난해 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특히 뒷다리 등 저지방부위의 적체현상이 개선될 여지는 많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돼지고기 시장의 잉여공급 해소 대책으로 수출 외에 대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계 “법률개정 당시 취지 무색…적극 대응 필요” 환경부가 비료생산업 등록이 이뤄졌더라도 액비살포는 재활용 신고된 농경지에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지 3419호(3)월26일자) 8면 참조 법률적으로는 재활용 신고 여부에 관계없이 농경지 살포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온 축산업계의 혼란과 함께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3월25일 개정 시행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비료관리법에 따라 보증표시를 하거나 보증표를 발급하는 경우 초지나 농경지 확보 명세서를 제외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변경신고 대상에서도 예외로 적용하고 있다. 현재 비료생산업 등록이 이뤄질 경우 보증표시나 보증표 발급이 가능하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법률은 비료생산업 등록시 액비 살포 절차를 간소화 한다는 의미일 뿐 사전 액비살포지 확보는 필수”라며 “축산현장의 오해가 없도록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토대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축산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관부처인 환경부가 법률 개정 당시 취지를 뒤엎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한돈협회 조진현 상무는 “누가 보더라도 해당법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소비가 수반되지 않은, 공급량 감소 단독 요인에 의해 견인되고 있는 돼지가격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30일 지육 kg당 4천599원(제주, 등외 제외)을 기록하며 올들어 최고점을 찍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5일에는 4천446원에 형성됐다.전통적으로 돼지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만큼 최근의 돼지가격 추세는 어느정도 예견돼 왔다.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속에서 행락철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의 돼지가격 상승세 역시 소비 보다는 공급측면의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3월들어 중순(12일)까지 하루 평균 8만1천588두에 달했던 돼지 출하두수는 이후 급격히 감소하며 3월15~3월31일에는 7만3천374두에 머물렀다. 돼지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다.이러한 돼지 출하의 감소세는 4월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7만두(4월1~4월5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관계부처 충분한 협의없는 정책 축산현장 피해만” 축사의 관리사를 외국인근로자 숙소로 인정하는 방안이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하영제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은 정부의 외국인근로자 거주지 규제강화에 따른 축산현장의 반발과 관련, 지난 3월 3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하태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축산현장에서 외국인근로자의 거주지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관리사’에 대해 각 부처간 이견이 드러나며 합의점 도출에 이르지 했다. 하영제 의원은 이에 대해 “부처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현장의 여건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정책이 추진되면서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지만 각 부처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만큼 국무총리실에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영제 의원은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일반건축물의 관리사에 대해서는 외국인근로자의 거주지로 인정할수 있는 지 여부를 묻는 한편 축산농가의 현실을 감안한 중재안을 국무총리실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단협 역시 오랜시간 외국인근로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의 상호금융 대출금이 1조 5천억원을 돌파했다.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악화된 현실속에 일궈낸 쾌거이기에 더욱 의미가 높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서경양돈농협은 지난 1일 개최된 농협중앙회 4월 정례조회에서 상호금융 대출금 1조 5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이정배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코로나19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원과 지역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경영과 발전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3월 31일 서경양돈농협은 퇴직연금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NH농협은행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NH농협은행 권준학 대표를 대신해 이석용 서울영업본부장이 직접 서경양돈농협을 찾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생산자협, 인증과정 전제 지침개선 건의 종돈업계가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며 정부에 개선을 요청했다. 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는 최근 농장간 돼지 이동차량의 경우 거점소독시설 분리나 별도의 시설 운영이 가능토록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자체 소독필증과 세차확인서를 휴대한 종돈 적재 차량에 대해서는 거점소독시설 경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의 확인과정을 거쳐 종돈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량소독시설을 공인 소독시설로 인증, 활용할 경우 국가 차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소독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돈생산자협회는 그 배경으로 가축질병 전파 차단이 목적인 거점소독시설이 오히려 교차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목했다. 종돈과 자돈수송, 사료, 도축장 출하 등 위생도가 다른 다수의 차량들이 거점소독시설이라는 한 장소에 모이면서 각종 가축질병에 노출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종돈생산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도축장 출하차량과 종돈 수송차량이 한 곳에서 소독을 하고 있다. 질병적으로 청정화 돼 있던 종돈이라도 이 과정에서 PRRS나 PED 등 각종 돼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을 통해 집에서 즐기는 ‘홈캠핑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요즘 야외 활동 대신 집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려는 홈캠핑족을 위한 것이다.삼겹살을 포함한 목살, 앞다리살, 프렌치랙 등 다양한 구성의 바비큐 세트가 최대 40% 할인 판매되고 있다.한돈몰은 이번 기획전의 모든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며, 기획전 상품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곁들이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팔도 비빔장’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기획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램프쿡’ 자동회전냄비를 증정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분관리제 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관련부처간 협의를 통해 양분관리제 도입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양분관리제 시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축산업계 입장에서는 양분관리를 명분으로 한 사육두수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대한한돈협회의 의뢰에 따라 한국축산환경학회가 실시한 ‘가축분뇨 양분총량(관리) 관련 대응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OECD를 중심으로 한 양분관리 현황과 국내 축산업계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보았다. 국내 양분수지 OECD 보다 훨씬 ↓…정확한 산출 필요 가축분뇨에서 발생한 양분 중 질소와 인은 토양에 다량으로 집적돼 토양내 영양염류 증가로 인한 식물생산성 감소, 토양의 수계유실로 인한 부영영화 등 환경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 각국은 토양내 질소와 인의 수시분석 및 투입에 대한 기준설정을 통한 양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가축분뇨에서 유래된 양분관리를 위해서는 토양으로 유입되는 실질적인 질소와 인의 양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축분뇨 유래 질소(N)의 경우 배출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소실될 뿐 만 아니라 인(P)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