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장 상시대기 불가피…‘편법’ 양산 가능성 높아 “일정 기준 충족한 관리사 용도변경 필요” 호소 정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숙소 규제에 대한 보완 대책을 내놓았다. 재고용시에는 숙소 규제 적용을 최대 1년간 유예하겠다는 게 그 골격. 하지만 양돈현장에서는 “시간만 벌었을 뿐 달라질 건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신축시 최대 1년 유예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농어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처리 지침변경’을 통해 가설건축물 또는 건축물을 용도와 달리 숙소로 제공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도 숙소개선을 전제로 재고용을 허가하되 6개월(2021년 9월1일까지)의 이행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또 숙소 신축의 경우 지자체의 검토를 거쳐 6개월 범위내에서 추가 연장도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주거시설로서 일정한 기준을 갖춘 관리사의 경우 임시숙소에 준하는 시설로 인정 또는 용도변경을 가능케 해달라는 양돈업계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다. 축사의 부속시설인 관리사가 가축의 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서,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주거시설로 보지 않고 있는 만큼 관리사 전체를 숙소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
[이일호 기자]종돈생산자협 이사회 “권역화 ASF방역 피해대책 시급” 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는 지난 2월23일 비대면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ASF 권역화 방역에 따른 종돈산업 피해 대책을 거듭 요청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종돈 이동제한과 함께 종돈장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종돈생산자협회는 이에따라 종돈 유통과 함께 이동제한 지역의 종돈가치를 현실적으로 보상해 줄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민동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협회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가능한 협회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공동자원화시설 정화·고체연료시설 지원 ‘신호탄’ 자원화 일색이었던 정부의 가축분뇨 정책이 선회하고 있다. 지역이나 양축현장 상황을 고려한 가축분뇨 처리방법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나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축분뇨 처리 지원사업 지침을 변경, 공동자원화시설 지원 대상에 정제액비 및 정화 재이용수 처리 등 정화시설과 고체연료 생산시설도 새로이 포함시켰다. 일단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의 개보수 사례에 한해 시범적으로 실시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퇴액비 시설에만 정부 지원을 국한해 왔던 이전 방침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농식품부는 공동자원화시설에 대해 별도의 정화방류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정화방류 기준은 충족키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대규모 사육농장들이 선호하는 정화방류 활성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자원화 일변도의 가축분뇨 처리 정책에 일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 농식품부도 굳이 부인하지 않고 있다. ‘자원화’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현실을 감안한 탄력적인 가축분뇨 처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 첫주 4천원 진입 실패…회복세는 이어가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전후로 돼 지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돼지가격의 상승폭이 양돈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삼겹살데이 파급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 8일 지육kg당 3천916원이었다. 지난 2월16일 3천223원에서 바닥을 찍은 후 완연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문제는 상승폭이다. 양돈업계에서는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있는 만큼 3월로 들어서면 돼지가격이 4천원대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2월 마지막 주 돼지가격이 연일 큰 폭으로 상승, 불과 일주일만에 kg당 1천원이 오르며 2월27일 4천원을 훌쩍 넘어선 지난해 사례는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오름세를 보이던 돼지가격이 3천700~3천800원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며 3월 첫 주가 지나도록 4천원대 진입 조차 힘겨워 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겹살데이 특수도 코로나19 사태속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여파에 따른 소비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데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실제로 할인행사가 진행중인 대형유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방침에 따라 ASF 방역대는 물론 나머지 지역의 양돈 농가들도 방역실과 전실, 돼지이동통로 등 방역시설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이들 시설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 미허가축사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저촉 여부다. 방역시설을 새로이 설치한 농장의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따라서는 사육시설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판단, 배출시설 변경 허가 또는 신고 대상으로 간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장의 입지가 가축사육제한 지역에 포함된 경우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건축법도 고려해야 한다.가설건축물이 아닌 경우 건축면적에 포함되면서 기준 건폐율을 넘어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절반수준의 농가들의 건폐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던 상황. 이대로라면 방역시설 설치를 종용한 정부 방침이 불법 건축물을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구나 기존 건축물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전실이나 이동통로는 가설건축물로 대체하기도 힘든 실정이지만 대부분 농가들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채 정부 방침에 따라 방역시설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삼겹살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지난 3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강동경찰서 의경대원들에게 ‘우리농축산물 행복나눔상자’를 전달<사진>했다. 평소 관내 시민의 안전과 치안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강동경찰서 의경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서경양돈농협은 허브한돈 100kg을 제공했다. 같은날에는 삼겹살데이 맞이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할인행사도 진행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겹살데이 드라이브스루 행사에 참여, 차량으로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로 구성된 ‘한돈꾸러미’를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이 날 행사장을 직접 찾아 드라이브스루 고객에게 직접 한돈꾸러미를 전달하며 허브한돈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과 사료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축산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교육의 지침서가 될 책이 발간됐다. ‘양돈과 영양’ 개정판이 그것이다.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를 비롯해 동물영양생화학실 출신의 박사들이 공동저자로 참여, 양돈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를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한 이 책은 총 8개장(양돈편 5개장, 영양편 3개장)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의 교재를 단순히 번역한 것이 아니라 저자인 김유용 교수가 실험농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과 연구결과, 검증된 현장사례를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양돈분야 전반에 걸쳐 교육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발간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PSY 21.5두 0.3두↑… MSY 18.6두 0.7두↑ 성적 1위 ‘전남’…하위농장은 오히려 악화돼 지난 한해 국내 양돈농가들의 성적표가 나왔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사용농가들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2020년 PSY 21.5두, MSY 18.6두를 각각 기록했다. 번식과 육성 모든 구간에서 유의적인 개선 추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이다. 다만 생산성 상하위 농가들의 간극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번식구간 지난해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복당 총 산자수는 11.11두, 복당 이유두수는 10.10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전년과 비교해도 총산자수는 0.2두, 이유두수는 0.6두가 각각 늘었다. 이유전육성률도 90.9%로 전년 보다 0.4%p 상승하며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유의적인 PSY의 증가세를 뒷받침 했다. PSY의 경우 전년인 2019년과 비교해 0.3두 늘었다. 다만 모돈회전율은 2.13에 머물며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 비육구간 이유후육성률이 86.7%로 전년보다 2.2%p 높아졌다. 생산비 투입이 가장 많은 육성과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공직 생활 황금기 축산부서…애착 남달라 현장 목소리 정책‧법률 반영에 역량 집중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양축현장을 넘어 축산업의 명운에도 영향을 미칠 수많은 정책과 법률이 꾸준히 양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축산단체들의 고민이 늘 이어져 왔음은 물론이다. 대한한돈협회의 경우 새로이 도입한 ‘정책자문관’ 직을 통해 그 해법을 찾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 박중신 정책자문관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행정학과 법학을 전공한 박중신 자문관은 “오랜 공직 경험을 토대로 양돈 현장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더 축산정책과 법률에 반영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책임감 때문만은 아니다. 30년 가까운 농식품부 재직 기간 가운데 황금기를 축산정책국에 근무하며 인연을 맺게 된 축산업에 대한 애착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방역정책국이 따로 없었던 시기였기에 축산발전기금과 축산법을 주로 담당하며 가축전염병 발생시 농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 협업제품…적체부위 소비기반 확대 ‘청신호’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캔햄 제품이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극심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뒷다리살 소비기반 확대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롯데푸드의 ‘로스팜’이 지난 2월 25일부터 싱가포르로 본격 수출되고 있다. 로스팜 4만8천캔을 시작으로 올 한해에만 약 80만 캔이 싱가포르로 수출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캔을 돌파한데 이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로스팜은 지난 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신제품 ‘K-로스팜’의 수출형 모델로 양돈농가와 상생 및 고품질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알리기 위해 롯데푸드와 한돈자조금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돼지고기 함량이 국내 캔햄 가운데 최고 수준인 95.03%에 달하며 100%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제품패키지에는 한돈마크도 표시돼 있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최근 돼지고기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을 위해 국내 다수의 식품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로스팜 수출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단협 성명 “정부 방침에 실망과 분노 커져” 국회 협의과정서 농축산분야 반드시 포함 촉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이하 축단협)는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하고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농축산업분야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을 통해 19조5천억원이 투입될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또 다시 농민들이 제외되면서 농축산업 현장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맞춤형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약속과 달리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제외됐다는 것은 현 정부가 농축산업을 포기했음을 선언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특히 축산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소비가 대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ASF와 고병원성AI 등 악성질병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20조원에 가까운 재난지원금 가운데 1원 하나 지원이 없다는 것은 ‘농축산업 패싱’ 이라고 비난했다. 축단협은 다만 재난지원금 지원이 정부의 손을 떠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여야 관계없이 국회의 예산협의 과정에서 4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외국인고용법’ 국회 환노위 통과…본회의 남아 취업기간 1년 연장 ‧ 재입국기간도 단축될 듯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근로자의 출입국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현장의 인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외국인고용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2월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환경노동위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우려한 방역당국의 입국제한조치로 인해 취업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가 제때 출국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재입국 희망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도 제한,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산업계의 현실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법률 개정까지는 법제사법위원회 자구심사와 본회의를 남겨두게 됐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외국인고용법이 개정되면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활동기간이 1년 범위에서 연장된다. 연장된 취업활동 기간이 끝난 외국인근로자의 재입국 취업기간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