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등급 평균 43%로 치솟아…돈가 폭락 부채질 돼지가격이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품질이 떨어지는 돼지가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되면서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더 크게 떨어지는 사례까지 발생, 출하돈 품질관리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새해들어 돼지 출하는 1년전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25일까지 127만4천731두가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천두 정도가 많았다. 공휴일을 제외한 작업일수를 감안하더라도 하루 평균 7만9천609두로 200여두의 차이만 보였다. 이에 반해 돼지가격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다. 새해들어 지육 kg당 3천500~3천700원(등외, 제주제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코로나 19가 돼지고기 소비에 직격탄으로 작용, 설 명절 수요기임에도 불구하고 3천원대 초반을 맴돌던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에도 불구, 가동률 유지를 위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뒷받침되면서 도매시장 출하량이 감소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달 22일에는 가뜩이나 낮은 돼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3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양돈의 한축을 지탱해온 돼지위탁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양돈계열화사업의 필수과정으로, 또 한편으로는 가축질병의 연결고리 차단을 위한 수단이자, 규모화의 한 방법으로 주목을 받아온 돼지위탁사업. 하지만 지금은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물론 방역의 구멍이자, 축산환경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확산시키는 ‘적폐’ 로 낙인찍히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양돈현장에서는 어떤일이 벌이지고 있는 것일까. “양돈현장 다양한 고민 풀어줄 활로”…급속히 확산 비육장 없는데 너도나도 번식장만…부작용 잇따라 출하돈 10두 중 2두는 ‘위탁’ 위탁사업은 기본적으로 번식과 비육농장이 분리된 ‘2-Site’ 사육형태에서 시작된다. 모돈전문농장에서 생산된 자돈을 직영이 아닌 다른 농가 소유의 비육전문농장에 의뢰, 일정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출하시까지 사육을 담당토록 하는 게 위탁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도축되는 돼지의 18%(2019년 기준)가 위탁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정된 축산계열화법에 따라 단 한 마리의 돼지라도 위탁을 실시하는 사업체나 농장은 모두 법인화를 거쳐 계열화사업자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설 명절을 앞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SNS 릴레이 이벤트 ‘한돈설 선물세트로 새해 뒷심 응원하세요!’가 그것이다.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개인 SNS 채널에 뒷심을 발휘해 이뤄내고 싶은 새해 다짐을 이벤트 해시태그(#한돈 #한돈선물세트 #뒷심에는한돈)와 함께 업로드하고, 함께 뒷심을 발휘하고 싶은 친구들을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한돈 설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것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한돈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달 16일 공개된다. 새해를 맞이해 결심했던 다짐을 뒷심으로 끝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가족, 친구들끼리 서로 한돈 설 선물세트를 나누며 응원하기 위한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양한 사례 한곳에서”…정부‧지자체 견학 줄이어 이기홍 대표 “현장서 답 찾아야 환영받는 산업 가능” 축산환경으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선진지 견학코스로 떠오른 양돈현장이 있다. 경북 고령의 해지음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홍, 이하 해지음) 이야기다. 이 곳 해지음에서는 지난 한해에만 15건의 선진지 견학 및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 인원만 해도 200여명에 달한다. 전·현직 고위직도 발길 이어 양돈농가는 물론 정부 및 유관기관과 지자체, 학계, 언론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각자 서로 다른 목적으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모범답안을 찾기 위해 최소 한달에 1회 이상 발걸음을 한 셈이다. 지금까지 해지음을 찾은 이들중에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정현찬 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정경석 과장,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도 포함돼 있다. 얼마전에는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곳 해지음을 찾기도 했다. 기초자치단체의 의정 책임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축산 냄새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돈1번지 홍성군의회 의원들도 해지음을 찾아 그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개선과정도 확인 가능 이처럼 해지음이 각광을 받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이 제한된 외국인근로자의 취업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외국인고용법 개정안을 적극 환영했다.지난 18일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이 대표 발의한 외국인고용법 개정안과 관련된 것이다.이번 개정안은 감염병 확산 및 천재지변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출·입국이 어려운 경우 1년 미만의 범위에서 외국인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도록 하되, 법 시행 이전 감염병 확산으로 출입국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축단협은 이에 대해 농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민생입법’ 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축산업 현장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취업활동 기간 만료에도 출국을 못하거나, 재입국을 희망해도 입국금지로 제한을 받고, 입국 후에도 자가격리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축단협은 따라서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로 농축산 현장의 인력수급 애로사항이 해결되길 기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업의 현실을 고려, 국회가 앞장서서 조속한 본회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야생멧돼지 “개체수 획기적 저감?…얼마나 잡을 건데” 구체적 목표제시 없어…‘날림대책’ 우려 ‘사전예방지역’ 광범위…실효성도 의문 영월과 양양의 발생과 함께 야생멧돼지 ASF의 전국 확산이 현실화 되자 정부가 부랴부랴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다. 야생멧돼지ASF 발생여부와 시점을 고려해 4개 지역으로 구분, 차별화된 관리 전략을 추진하되, 사육돼지에 대해서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장에 의무화된 8대 방역시설 적용지역 확대와 함께 향후 발생 상황에 따라서는 전국을 권역화, 돼지와 분뇨이동 제한을 추진하겠다는 게 그 골격이다. 양돈현장은 냉랭한 반응이다. 이번 대책에서도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에 대한 확실한 목표나 의지없이 사육돼지에 대한 방역만을 강화, 결과적으로 야생멧돼지 ASF로 인해 국내 양돈산업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ASF 방역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해온 전문가들의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은 먼저 이번 야생멧돼지 ASF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수의전문가는 “4개 방역대에 따라서는 멧돼지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언제까지, 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반출입 제한 불구 환적장 추진도 ‘아직’ 영월ASF를 계기로 정부의 방역대책이 강화됨에 따라 1단계 권역별 방역대(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에 포함된 지역의 양돈농가들은 정상적인 농장운영이 어렵게 됐다. 더구나 권역화 지역의 경우 종돈과 자돈 등 생축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보상 대책은 전무한데다 언제 해제될지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전제조건<표 참조>을 달아 일부 자돈과 비육돈 이동이 가능토록 했지만 다른 지자체 차원에서 해당지역에 대한 돼지 반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양돈현장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의 경우 그나마 환적을 통한 후보돈 반입은 가능하나 새로이 ASF 권역화 대상에 포함된 지역에서는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권역화 지역에 대해 돼지와 분뇨는 물론 사료, 정액의 반출입까지 금지한 전라북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종돈을 ASF 방역대로 공급하기 위한 요청이 들어올 경우 환적을 검토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해당지역에 대한 환적장 설치가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협, 육가공품 국산 원료육 확대 기대 후지재고 해소를 위한 구매 비축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2차 육가공 등 12개업체에서 4천500톤의 후지를 구매, 비축에 돌입했다. 당초 계획했던 사업물량이다. 해당 업체들은 이번에 구매한 후지를 2개월 후인 오는 3월 15일까지 의무적으로 비축해야 한다.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사업에는 2019년 4분기(10~12월) 월 평균 50톤 이상의 원료육을 구매한 업체만이 참여하고 있다. 당시 구매량 보다 초과한 물량에 한해서만 비축비용 등으로 kg당 300원씩 지원, 돈육가공품 원료육의 국내산 비중 확대와 함께 코로나 19사태 이후 극에 달하고 있는 후지적체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한돈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구매·비축사업에 대한 정산은 비축 종료 시점에 일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체육’ 을 대신할 새로운 명칭 사용이 추진되고 있다.대한한돈협회 동물복지친환경위원회(위원장 정태홍)는 지난 14일 2021년 제1차 회의를 갖고 대체육의 시장잠식 추세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영상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는 ‘대체육’ 이라는 명칭 대신 ‘가짜고기’가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인체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축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됨에도 불구, 대체육이라는 명칭 자체가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한데다 동일한 고기라는 인식을 줄수 있는 만큼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통해 ‘가짜고기’ 명칭 사용을 공론화 하는 등 대체육에 대한 축산업계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식약처의 항생제 등 잔류물질 위반농가 공표 방침에 대한 한돈협회의 대응과 성과를 긍정 평가하는 한편 정부의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과 관련, 동물복지 의무화로 인한 생산성 및 손실에 대해 FTA 기금 등을 통한 정부 보상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이 입장을 같이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비대면 시장 공략 강화…판로확대 기여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사진)이 프리미엄 돈육브랜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허브한돈몰’을 오픈했다. 서경양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험가동을 거쳐 새해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는 허브한돈몰은 친환경적 이미지와 함께 생산자조직인 서울경기양돈농협의 고유 브랜드로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및 HACCP 인증을 획득한 허브한돈 사육농장들과 육가공공장, 콜드체인시스템 및 산소포장의 유통체계, 기능성 사료 급여를 통해 쫄깃한 육질과 올레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제품의 특성까지 ‘맛’ ‘건강’ ‘청결’ ‘신선’ ‘안전’ 등 5가지가 보장된 허브한돈의 매력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확보했다. 다양한 부위와 가격대로 카테고리를 구축, 부위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경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장까지 홍보, 상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코로나 19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시장 공략을 강화, 보다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에서 생산된 자돈이라면 ASF 중점방역관리지역에 대한 전출이 가능하게 됐다.지금까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에 대해서는 환적을 통한 종돈 반입만 허용돼 왔다. 하지만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비육전문농장들의 경우 타 지역의 자돈반입이 불가, 피해가 누적돼 온 상황. 경기도는 이에 따라 양돈농가들과 협의, 이달 11일부터 경기도내에서 생산된 자돈에 한해 권역내 중점방역관리지구에 대한 반입을 가능토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후보돈은 환적을 통해 반입이 가능했지만 자돈은 받을 수 없다 보니 비육전문농장들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며 “이에 따라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을 만족한 농가에 한해 경기남부에서 생산된 자돈 반입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현실적 방류 기준‧지원…자원화와 병행 적절한 처리과정만 거칠 경우 가축분뇨가 더없이 유용한 자원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정부 역시 가축분뇨 자원화를 정책의 ‘기본축’ 으로 두고 제도적, 경제적 지원을 집중해 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가축분뇨 처리의 또 다른 방법으로 정화방류 확대론이 양돈현장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냄새 민원 한 요인 정화방류 확대론의 가장 큰 배경은 바로 기후변화다. 여름철 장마가 길어진데다 주요 액비살포시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잦은 강우로 인해 액비살포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7월부터 시작된 장마가 무려 54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장마기간은 32일이었다. 갈수록 커져만 가는 양돈장의 돼지 사육규모도 정화방류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5천두 규모 양돈장만 해도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기준을 충족키 위해서는 3천톤 용량의 저장조가 필요할 정도. 그만큼 과도한 투자가 불가피한실정이다.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따라 늘어만 가는 민원도 부담이다. 축산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