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신축년 새해 양돈시장의 출발이 불안하다. 돼지고기 소비가 안되며 당초 예상을 밑도는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다.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새해 첫주(4~8일) 지육kg당 평균 3천708원(제주, 등외 제외)에 형성됐다. 1년전 같은시기(3천3원)과 비교할 때는 월등히 높은 수준일 뿐 만 아니라 직전 3년간(2018~2020년) 평균가격(3천325원)도 상회한다. 그러나 단순비교는 무리다. 2018년은 저돈가 기조로 접어든 원년인데다 지난해 1월의 경우 출하물량도 유례없이 많았던 반면 코로나19 초기의 소비 급감 시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해 첫주 돼지출하물량은 39만4천902두로 5일작업 기준 하루평균 7만8천79두에 머물렀다. 8만4천두를 육박했던 1년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소비에서 최근 돼지가격 흐름의 원인을 찾고 있다.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해들어 당초 전망을 밑도는 수준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며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의 여파 때문인지 소비가 더 안된다. 소비만 감안하면 지금의 가격 보다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실제로 육가공업계는 중소규모를 중심으로 새해들어서도 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작년 한해 국내 양돈장에서 출하된 돼지는 1천816만307두, 평균가격은 지육 kg당 4천185원(등외, 제주제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출하(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등급판정물량은 2020년 한해 암퇘지 909만5천543두, 수퇘지 8만3천976두, 거세 898만788두였다.2019년과 비교해 2.8%, 49만493두가 늘었다.지난 2002년 처음으로 1천500만두를 넘어선 돼지 출하두수는 14년만인 2016년 1천600만대에 진입했다. 이후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년후인 2018년 1천700만두에 이어 다시 2년후인 2020년에 1천800만두대에 진입하게 됐다. 작년 한해 돼지가격은 전년 보다 10.7%, 지육kg당 406원이 올랐다.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 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저돈가 기조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돼지가격은 평균 4천296원이었다. 출하돼지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한해 상위등급 출현율은 1+등급 32.3%, 1등급 34.3% 등 66.6%에 달했다. 2019년 보다 1.7%p 높은 수준이다. 1+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5일 이후 계열화 사업자 미등록 시 행정 처벌 가능 3월 부숙도 검사 계도·적법화 이행 연장기간 만료 양분관리제 공론화·악취방지법 개정 움직임 커져 축산업계, 비현실적 규제 연대저지 활동 강력 시사 새해를 맞은 축산업계에 그 어느때 보다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비단 코로나19의 여파만이 아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규제가 무더기 시행되고, 새로운 대형 규제까지 추진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 15일 이후부터는 개정된 축산계열화법에 따라 계열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업체나 농장들에 대한 일선 행정기관의 처벌이 가능하게 된다. 반드시 법인화 과정을 거쳐 등록을 해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이유로 등록을 미루거나 미처 이행치 못한 농가들로서는 불안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역시 1년의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신고 규모를 제외한 모든 농가들이 그 대상으로 연 2회 검사 실적을 갖고 있어야 하며 신고 규모 배출시설은 연 1회 검사를 받아야 한다. 1천500㎡미만 배출시설은 부숙중기(40~59점) 기준을, 1천500㎡이상 배출시설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계가 가축전염병 발생시 무차별적인 예방적 살처분 정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대한한돈협회장)는 최근 성명을 통해 AI의 전국적인 확산 보다는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축산농가의 우려가 더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축단협은 이번 성명에서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수천만의 가축들을 무조건 살처분하는 정책이 반복되면서 심각한 국가적, 국민적 재앙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축단협은 이러한 묻지마식 싹쓸이 살처분 정책을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하는 것은 비과학적이고, 무모한 동물 학대이자, 축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일 뿐 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축산물 가격 폭등을 유발, 가정경제에 타격을 미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4일 성명을 발표하고 배합사료가격 인상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축단협은 이번 성명에서 최근 곡물가격이나 수입여건을 감안할 때 사료업계의 고충도 있겠지만 지금은 축산농가와 고통을 나누는데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축단협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인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가입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농축산업계의 우려에도 불구, 정부에서는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농축산업 분야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 통상정책을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축단협은 “CPTPP에 가입할 경우 농축산업 분야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 것은 물론, 농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축단협은 “농업 현장 목소리를 무시한 채 CPTPP 가입을 추진할 경우, 전국 축산농민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기자] 축단협 성명, 코로나‧질병여파 축산현장 어려움 ‘상생’ 필요한 때…특단의 정부 지원책도 촉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4일 성명을 발표하고 배합사료가격 인상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에서 ASF, AI 등 연이은 가축질병과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소비위축으로 축산업의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사료업체의 가격인상 행보는 양축농가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최근 곡물가격이나 수입여건을 감안할 때 사료업계의 고충도 있겠지만 지금은 축산농가와 고통을 나누는데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축단협은 따라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축산업에서 생산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가격 인상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서도 사료업계와 축산농가가 서로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일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강원 최남단 영월서 발생…광역울타리 64km 벗어나 충북 양돈장까지 방역대…전문가들 “울타리 기능상실” 강원도 동부의 최남단인 영월에서도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저지선이 완전히 무너지며 사실상 백두대간을 통한 야생멧돼지 남하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SF중앙수습대책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구랍 31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시료에서 ASF가 최종 확인됐다. 해당 폐사체는 구랍 28일 등산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약 36개월령의 수컷으로, 5일전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수본은 이에따라 발생지역 주변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SOP에 의거, 10km내 양돈장 5개소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에 착수했다. 영월 1개소와 충북 제천의 4개소의 양돈장이 방역대에 포함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두대간을 통한 ASF 남하 우려가 현실화 됐음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에 ASF가 발생된 지점이 남방한계선에서 116.7km, 광역울타리에서는 62.4km 거리로, 마지막 발생지점(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방비 충당 늦어져…농가 “지자체 분담 없어야” 정부의 ASF 방역대책으로 인한 양돈농가들의 이동제한 피해 보상이 일부 지역에 따라서는 두 해를 넘기게 됐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특수상황 속에서 긴급히 예산을 확보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중고를 겪고 있는 피해농가들의 원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발생을 계기로 소득안정자금 지원 지침을 일부 보완, 방역대는 물론 역학농가 및 중점관리지역내 농가들에 대해서도 과체중 손실과 자돈폐사, 지급률 하락 등 이동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전이 가능토록 했다. 국비 70%, 지방비 30%(시도 9%, 시군 21%)의 조건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5월까지 피해에 대해 1차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키로 하고 최근 관련 예산을 해당 지자체에 교부, 일부 지역 양돈농가들에게 지원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 최장 이동제한 지역으로 기록되고 있는 강원도 철원지역 양돈농가들의 경우 새해 들어서도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9월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직후 부터 이동제한이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두해가 넘어가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접경지 인근 차량통제…업계 “멧돼지는 안잡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야생멧돼지 ASF 확산추세에 따라 방역당국이 보다 강화된 사육돼지 방역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점 3km내 양돈장에 대한 특별관리에 돌입했다.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연천, 포천 등 지난해 11월9일부터 12월20일까지 ASF 양성 멧돼지 개체가 확인된 3개 시군 46개소의 양돈장이 그 대상이다. 이들 농가들에 대해선 이미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 적용을 비롯해 ▲ASF위험주의보 발령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모돈입식 제한 ▲분뇨·돼지·차량 통제 ▲이동제한 및 출하전 정밀검사, 예찰 ▲주1회 방역실태 점검 ▲집중소독 등 방역대책이 이뤄져온 상황.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환경부, 지자체 등과 연계, 해당농장 뒤편 야산 등에 포획장비를 설치하거나 필요시 윤형 울타리 또는 멧돼지 퇴치 LED 경광등을 설치하는 등 주변 멧돼지 차단에 나서도록 했다. 또 전용 소독차량을 지정해 농장진입로, 주변도로를 매일 집중 소독토록 했다. 텃밭을 포함한 영농활동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방역 미흡사항 적발 후 즉시 보완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 지원제작…세계적 스토리텔링 음식 ‘가치’ 한국인들의 독특한 삼겹살 사랑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한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이 화제다. KBS 1TV에서 방영된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삼겹살 랩소디’가 그 주인공.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원한 이 프로그램은 홍보대사인 백종원 대표가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등장, 삼겹살을 비롯해 돼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조리법으로 돼지고기를 즐기는 한민족의 식문화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삼겹살 사랑을 보여주는 한국인의 모습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를 응집한 결정체로서 ‘삼겹살’ 을 조명, 시청률이 5%에 육박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구랍 20일 방영된 ‘삼겹살 랩소디’ 1부(삼겹살의 나라)에서는 백종원 대표가 강원도 영월군 삼굿마을에 찾아가 삼굿구이를 체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화집’과 ‘몸집’으로 구성된 돌구덩이에서 나오는 연기가 온 마을을 뒤덮는 광경을 보여주는 등 조상의 지혜가 담긴 돼지고기 요리법을 설명하며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음식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삼겹살 랩소디 2부(돼지는 축제다)는 구랍 27일 저녁 9시 40분에 방영됐다. 다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협 전국서 나눔캠페인…9개 도협의회 통해 코로나 사태는 사회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가중시키며, 연말연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현실. 하지만 한돈인들의 소외계층 챙기기를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구랍 23일 사랑의열매에 5천만원 상당의 한돈을 전달했다. MBC 프로그램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에서 진행한 ‘돼지고기 레시피 공모전’에 응모된 레시피 수 만큼 소외계층에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대한한돈협회는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유난히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전국의 소외계층에게 2억7천만 원의 한돈을 전달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 한돈 나눔 캠페인’ 을 전개해 왔다. 한돈 뒷다리 부위로 만든 한돈 캔햄, 불고기, 육포 등 약 27만명(1인분 150g 기준)분이 한돈협회 산하 9개도 협의회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돼 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