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산지가격, 전년과 단순비교 무의미 연동 안된 소비자가격만 큰폭 상승 “정부, 가격하락시엔 불구경” 불신도 물가당국이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정부 차원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제기하자 양돈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초 열린 물가관계차관 회의를 통해 “쇠고기·돼지가격 등 육류가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매체들은 김용범 차관의 언급과 함께 6월의 돼지고기 가격이 1년전 보다 16.4% 올랐다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를 근거로 최근 돼지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평년 보다 낮은 산지가 양돈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지와 소비자가격 구분없는 김 차관의 발언이 자칫 양돈농가들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돼지고기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양돈업계는 우선 지난해 저돈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근래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형성됐던 산지 돼지가격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연중 최고시세가 형성돼온 6월 가격이 지난해 보다 올랐다는 것만으로 산지 돼지가격을 높게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6월
[축산신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시장의 성적표는 어땠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올 초만 해도 전국도매시장 돼지가격이 2천원대로 내려앉으며 당초 우려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자 국내 양돈시장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던 게 사실.더구나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속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돼지고기 소비가 더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반면 ASF의 여파속에 돼지고기 수입이 줄기는 했지만 국내 돼지출하두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면서 양돈시장 전망도 어둡기만 했다.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당초 예상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시킨 코로나19사태가 가정용시장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끌어올린데다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던 것이다.이에 따라 5월 한 때 5천원을 넘어서는 기대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재난지원금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 돼지출하두수의 유의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시세를 기록해온 6월 돼지가격이 오히려 전월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학교급식과 외식수요의 감소는 후지부위 적체를 심화,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을 가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최근 2019년 조합원 전산성적을 토대로 ‘MSY-30두 달성을 위한 2020년 기술자료집’을 내놓았다.국내 양돈업계 최초의 전산화시스템을 통해 쌓여진 데이터가 그 배경이 되고 있는 만큼 전산참여 농가를 비롯한 양돈현장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문제점을 발굴, 개선 할 수 있는 기초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에 발간된 기술자료집에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눈에 띈다. 양돈현장에서는 하절기. 그중에서도 8월이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핵심시기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 모돈회전·분만율최근 5년간(2015~2019년)의 추세를 보면 월별 모돈회전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범위를 넓혀보면 4~6월, 즉 2분기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를 지나면 모돈회전율이 감소세로 반전, 8, 9월에 가장 낮은 추세를 보였다. 분만율은 여름을 지나며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가 확인됐다. 특히 11월에 급격히 떨어지며 최악의 분만율을 기록했다. 모돈회전율과 분만율 모두 하절기 피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임신사고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조합원 전산농가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 지자체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가축사육제한을 추진하고 있다.강원도 철원군은 가축사육 제한구역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전체 사육제한구역내에선 축사의 개보수 행위까지 더욱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축사육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이달 1일 입법예고했다.해당지역 농가를 비롯한 축산업계는 “사실상 축산업을 몰아내겠다는 의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대한한돈협회는 법원 판례까지 동원, 이번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주거지역 건물간격 두배로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가축사육제한거리의 기준이 되는 주거밀집지역의 주택간 거리가 기존 50m에서 100m로 2배가 늘어나게 된다. 의료기관과 체육시설, 노인장기 요양기관, 청소년 활동시설도 주거밀집지역의 범주에 포함된다.한돈협회는 이에 대해 가축사육제한구역과 관련한 환경부의 권고안까지 넘어서는 ‘비상식적인 과도한 행정규제’로 규정했다.개정안에 주거밀집지역의 범주로 새로이 포함된 각종 시설도 일시적 주거형태의 시설과 상시주거 형태의 건축물을 분별해 관리하고 있는 환경부 권고안의 시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한돈협회는 축산농가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산 후지 구매 비축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그 사업대상자가 될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는 후지를 비롯한 저지방부위 시장 자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중장기대책도 병행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소비 활성화를 위한 육가공·식자재회사 간담회’ 를 갖고 국내산 후지 부위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한돈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학교급식과 외식수요 감소에 따른 후지 적체 추세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의 국내산 후지 사용량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구매 비축사업을 또다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원료육으로 사용해온 수입전지를 국내산 후지로 대체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구매 비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하반기에도 국내산 후지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전지 대비 가격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후지 구매 비축사업을 통해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는 보다 부담없이 원료육을 확보하고, 국내 양돈업계의 경우 후지 유통에 숨통이 트이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돈협회의 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중국발 ‘돼지독감’에 대해 '인플루엔자 H1N1G4'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농업대학교 연구팀의 논문과 언론보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돼지독감과 관련,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부처간 전문가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대한한돈협회는 중국에서 발생한 돼지질병에 적합하지 않은 명칭이 붙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와 같이 또다시 돼지가격이 폭락하는 등 한돈농가가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긴급히 정부에 요청한바 있다. WHO는 지난 2015년 ‘신종 인간 감염질환 이름을 짓는 가장 좋은 방법’ 제안을 통해 이전에 없던 신종 감염질환을 명명할 때에는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이나 동물, 식품 이름은 붙이지 말아 줄 것을 언론 등에 권고해 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중국 정부가 ‘인플루엔자 H1N1G4’(이하 G4 바이러스), 즉 돼지독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중국 연구진들의 논문에 언급된 G4 바이러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사람과 동물을 쉽게 감염 시키거나 병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중국 동물전염병예방 전문가위원회의 심포지엄 결과를 중국 농업농촌부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이다.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축산과 수의학,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동물 및 식물 검역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산업과 공중 보건에 대한 바이러스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자리였다.중국 농업대학 연구팀의 G4바이러스 관련 논문 수석 저자도 참석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G4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결과가 언론에 의해 “과장되고 비사실적인 방식으로 해석됐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논문에서 언급된 G4바이러스가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사람의 계절 독감과 돼지 독감에서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인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는 아니라는데 동의했다. 더구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가 쉽게 일어나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논문에 보고 된 테스트 샘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어린이 한돈 홍보모델이 선정됐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가족 예능 프로그램 TV아가볼(아이와 가볼만한 곳)과 함께 진행한 ‘아가볼·한돈 서포터즈&광고모델 오디션’에서 바이럴 광고모델로 활약할 8명의 어린이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경기도 이천 도드람테마파크에서 시상식을 갖고 이들 어린이에게 ‘아가볼 한돈 서포터즈 인증서’를 전달했다. 국예영양 등 시상식을 마친 8명의 어린이들은 한돈 바이럴 광고영상 촬영에 돌입했다. 이달 말 송출될 한돈 유튜브 바이럴 광고 영상에는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직접 장을 보며 한돈을 고르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혁신센터의 법인화가 추진될 전망이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3일 협회 세종사무소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협회추진 사업 점검과 함께 각종 산업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위탁사업인 종돈검정업무 승계사업장으로 등록, 운영상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한돈혁신센터의 법인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농업법인의 지위를 인정받아 사료와 기자재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다. 현재 한돈혁신센터는 검정용 사료에 대해서만 부가세 영세율이 적용되고 있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다만 한돈혁신센터 운영에 따른 책임소재의 명확화, 기업적 사업범위 다각화 등을 감안할 때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이사회와 총회 등을 거쳐 법인화 추진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에 대한 FTA 직접 피해지원이 확정됐다. FTA 직접 피해지원은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지원 두가지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계열사업자도 가능…농가당 최대 3천500만원까지 폐업지원금, 임차농 제외…5년간 해당장소 사육불가 ◆ 피해보전직불금 <신청 자격> 축산법상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돼지를 한·미 FTA의 발효일(‘12.3.15.) 이전부터 생산한 농가임이 증명돼야 한다. 계열화사업자(농업법인의 경우)가 계약사육농가에 자돈, 사료등을 공급하여 사육을 위탁한 후 사육수수료를 직접 지급하고 최종적으로 계열화사업자에게 축산물이 귀속되는 경우에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지원사항> 지원금 산출은 ‘출하마릿수 × 지급단가 × 조정계수’ 로 이뤄진다. 출하마릿수는 지난해 출하한 마릿수를 축산물 도축검사증명서, 등급판정증명서 등으로 확인하게 된다. ASF로 인한 살처분(수매·도태 포함) 농가의 경우 지난해 1월1부터 살처분일까지의 출하마릿수를 인정(모돈제외)한다. 지육kg 당 단가를 마리당 단가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돼지도체 평균 도체중(88.2kg, 등외제외, 전국 평균) 적용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법원이 가축사육농장에 대한 무차별적 냄새규제에 제동을 걸었다.냄새피해 보상에 국한된 것이긴 하나 법률적 하자가 있는 냄새측정 결과를 용인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전주지방법원은 최근 지역주민들에 대한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냄새피해 배상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전북의 한 양돈단지 소속 농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해당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지난 2017년 12월 관내 양돈단지와 축분처리장, 폐기물처리장, 화학공장 등을 대상으로 27억6천만원에 달하는 냄새 피해 보상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소했고, 관할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해당 양돈단지에 대해 8억5천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전주지법은 이와 관련 해당 양돈단지에 대한 냄새 측정 결과 모든 장소에서 부지경계선의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했다는 게 환경분쟁위의 배상판결 근거였지만 실제로 부지경계선에서 측정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자료가 없다는 데 주목했다. 환경분쟁조정위의 냄새배출량 산출방법에 대해서도 객관적 근거가 불분명한 것으로 평가했다.따라서 악취방지법상 기준인 부지경계선 및 배출구에서의 냄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중국발 사람전염 ‘돼지독감’ 파문으로 글로벌 양돈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내용이 연일 글로벌 헤드뉴스를 장식하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사태로 공포에 빠져있는 소비자 들의 돼지고기 소비, 나아가 양돈산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양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대한한돈협회 등 정부와 유관기관, 양돈업계는 돼지독감 관련 언론보도 직후 사실여부 확인과 함께 자체 회의 및 개별접촉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 결과 변형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는 있지만 이미 존재해 온 바이러스인데다 사람에 대한 피해를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데 전반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해외조사 및 연구자료에서도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돼지로부터 사람에게는 전파되지만 그 피해가 일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수준은 되지 않는데다 사람간 전파사례도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수의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보고되는 논문 자체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론을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리를 껴맞추다보니 전혀 새로울 게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