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 질병을 줄이기 위해 종돈수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돈협회가 지난 5월28일 개최한 한돈협회 전임회장 및 양돈조합장 간담회<사진> 자리에서다. 이날 이병모 전 한돈협회장(17대)은 “국내 양돈현장이 질병피해가 심각하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돼지 질병도 한 원인”이라며 “외부의 질병을 막기 위해 당분간 종돈수입을 막아야 한다. 전부가 힘들면 최소화 하는 방안이라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재덕 도뜰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함께 질병 피해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한 김건태 전 한돈협회장(14대)은 “질병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종돈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이에대해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 최소한 2~3년만이라도 종돈수입을 제한, 국내 질병 상황을 안정시켜 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다만 “종돈수입을 강제로 제한할 수 는 없다, 종돈업계 차원의 자율적인 조절방안을 마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은 “종돈수입의 역기능과 함께 순기능도 감안해야 한다”며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의 개선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돼지고기 캔을 동종업계 최초로 출시했다.소비트렌드의 변화와 수입 돼지고기의 파상공세 속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 확대를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캠핑,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도드람한돈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의 패키지를 적용한 ‘캔돈’을 6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첫 출시했다. 돼지고기 정육 제품은 사각형 모양의 포장(MAP)팩이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PET를 소재로 한 캔 모양의 패키지를 적용, 야외에서도 보관이 용이하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제품을 구성한 것이다. 캔돈은 삼겹살 300g이 한입에 먹기 좋은 두께로 잘라져 있어 가위 없이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냉장 보관으로 10일 동안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용기 하단 투명 창을 통해 돼지고기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기존 포장재와 원가는 비슷하면서도 더 오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100% 재활용을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다양한 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해 ‘특별 긴급관세’ 가 적용됐다. ‘특별긴급관세’ 란 한-캐나다 FTA에 따라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 수입물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양허세율을 초과 적용하는 조치다. 정부는 올들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2024년 한해 양허물량인 9천704톤(냉장 삼겹살 + 냉장 기타)을 조기에 넘어섬에 따라 지난 5월 22일부터 ‘특별긴급관세’를 발동했다. 이에따라 이후 올 연말까지 수입되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FTA 일정에 따른 올해 기준 관세 5.1%가 아닌 11.3%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5월말까지 모두 9천964톤의 캐나다산 돼지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긴급관세 적용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과 소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내 양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벌써부터 매대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대형유통점이 출현하고 있는 반면 관세 상향조정에도 불구, 실제 소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가격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향후 시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계가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 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이하 축단협)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한우농가의 오랜 염원으로 한우산업 뿐만 아니라 축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에서 그간 각국과의 FTA 및 세계 개방 추진 속에서 한우농가 보호와 발전계획이 미흡했을 뿐 만 아니라 60년된 축산법으로는 모든 축종을 아우르기 어려웠고, 축종간 이견 등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곧 다가올 관세 철폐를 앞두고 여야 모두 한우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공감해 왔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의 농산물 수급 불안정과 가격 변동 속에서 정부는 외국산 수입 확대 등 임시방편적 대책에 그치고 있는 반면 이상기후와 국제정세 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확보, 축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법 제정과 중장기적 비전 제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우법이 사실상 여야가 모두 대표발의한 법안인 만큼 당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사육제한구역 확대 넘어 기준 가구 수 축소 조정까지 축사 재개축 불허 지자체도 “정부 방관…사실상 시한부” 부친의 농장에 근무하고 있는 전남 순천의 2세 양돈인 A씨. 동물복지 농장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독립할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지만 지금은 그 꿈을 접은 상태다. 가축사육제한구역이 결정적 장애물이 됐다. 일선 지자체의 무차별적인 가축사육제한구역 확대 추세가 축산농가들을 옥죄고 있다.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거리를 늘려 가축사육제한구역을 확대하는 방법만으로는 부족한 형국이다. 기준 가구수를 축소 조정해 주거밀집지역과 함께 가축사육제한구역을 대폭 확대하는 지자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인구가 줄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는 가축사육제한 거리 확대 이상의 여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축산 주산지의 한 곳인 경남 합천군은 최근 가축사육제한구역 확대를 위해 주거밀집지역의 기준이 되는 가구간 거리까지 늘리는 조례개정을 추진, 해당지역 내 축산농가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축사,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심한 양돈장의 경우 신축이 가능한 곳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A씨는 “순천시만 해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사를 사실상 정비 대상 ‘농촌 위해시설’로 규정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농촌공간 재구조화법) 제정과 함께 해당 법률을 토대로 한 정부 사업이 현실화되면서 축산업계의 우려와 반발도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위해시설’ 지정 대상 축사의 범위를 축소하되, 정비 대상 축산농가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토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와 축산단체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촌공간 재구조화법 시행규칙을 최근 확정,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악취방지법상 배출허용 기준 초과 등 축산 관련 법률 위반 축사만으로 지정 가능한 ‘위해시설’의 범위가 제한된다.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농촌 위해시설’의 범위가 대폭 축소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11일 입법예고한 ‘농촌공간 재구조화법 시행규칙 제정안’을 통해 이전, 철거, 집단화 또는 정비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농촌 위해시설’의 범위로 ▲악취방지법에 따른 악취배출시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대기오염배출 배출시설 ▲물환경보전법에 따른 폐수배출시설을 각각 규정한 바 있다. 여기에 ‘경관법’상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화방류 정부-지자체 ‘엇박자’ 대책 공감 구제역 항체미달 농가 현실적 구제대책을 지난 21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된 대한한돈협회의 ‘2024년 전국한돈지도자연수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관련부서별 관계자들도 참석, 양돈정책 방향에 대한 발표와 함께 손세희 한돈협회장 주재하에 양돈농가들과 약 2시간에 걸쳐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정책발표와 토론 과정에서 눈에 띄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양돈 관련 정책 발표> 퇴액비화 탄소저감 효과 '계량화' ■축산환경정책(축산환경자원과 서준원 과장) 이날 서준원 과장은 “2020년 기준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970만톤이다. 국가 총 배출량의 1.5%에 불과한 만큼 온실가스의 주범이 절대 아니다”며 “다만 냄새 가스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준원 과장은 이어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2018년 941만톤→2030년 773만톤, 18% 감축)를 설명하며 그 방법의 하나로 에너지화, 정화방류 확대 등 가축분뇨 처리 다각화와 함께 퇴액비화의 경우 해당 시설내 그 효과를 ‘계량화’ 할 수 있는 온실가스 저감 공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4월 양돈용배합사료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 양돈사료 생산량은 58만8천515톤으로 지난해 동월 보다 5.9%, 전월 보다는 0.4%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폭이나마 4월의 양돈사료 생산량이 3월 보다 많았던 시기는 지난 2015년 이후 10년동안 2019년과 올해 단 두해 뿐이었다. 이에따라 올들어 생산된 양돈사료는 모두 240만8천215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4%가 증가했다. 지난 4월 생산된 양돈사료를 구간별로는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포유자돈, 비육돈 사료를 외한 전구간에서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할 때도 포유자돈과 육성돈 구간 사료생산량만 소폭 감소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SSG랜더스와 ‘2024 시즌 스폰서십’ 을 통해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기존의 프로배구 타이틀 스폰서십에 이어 프로야구단 스폰서십까지 마케팅 영역을 확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SSG랜더스와 스폰서십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SSG랜더스와 연계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문화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SSG랜더스와 '도드람한돈 월간 MVP' 시상 기금을 마련해 기부하는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 캠페인을 시작했다. 월간 MVP 시상 기준에 따라 마련한 금액 50%와 도드람의 매칭 으로 기금을 조성, 24시즌 종료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 계층에게 기금에 해당하는 기부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임채권 (주)도드람푸드 대표이사는 “ESG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돈육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히우그란지두술(Rid Grande do Sul)주에 큰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돼지 생산자 단체인 ACSURS는 지난 5월 20일 “이번 홍수 여파로 인해 1만2천6백두의 돼지가 폐사했으며 약 30호의 농장이 홍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히오그란지두술주의 돼지 사육두수는 약 500만두로 이번 홍수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상대적으로 미미하지만, 교통수단 단절로 인한 간접적인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홍수로 인해 리오그란데 항구로 연결되는 교통수단들이 영향을 받아 항구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리오그란데 항구는 브라질 전체 돈육 수출량의 9%를 선적하고 있다.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이 전방위적인 하절기 사료품질 강화 대책에 나선다. 서경양돈농협은 지난 24일 서울 천호동 본점에서 ‘2024년 제1회 사료품질관리위원회’ 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합원 품질관리 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혹서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료 품질 보강 대책의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따라 여름철 사료섭취량 저하에 따른 성장정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사 에너지 및 필수아미노산 보강과 함께 사료의 신선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조합은 하절기 안정적인 사료 공급 및 품질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장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 조합원들에게 인정받는 최우수 사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각종 식재료 부산물를 활용한 양돈사료 생산체계 구축사업이 본격화 된다. 남은 음식물 사료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자원의 순환 이용과 함께 양돈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한국형 에코피드’를 통한 사료비 절감 운동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조리전 식재료와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버려지는 배추, 무 등 양질의 농산 부산물을 이용한 양돈사료 생산 및 활용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 유관기관 및 단체, 농수산식품공사, 단체급식 업체 등이 공동으로 ‘식재료 부산물의 선순환 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 최근 시범사업 추진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사업의 경우 음식물을 통해 얻어지는 ‘잔반’은 제외하되, 단체급식 업체(식재료 부산물 선별 배출)-단미사료업체(사료원료화)-양돈장(에코피드 급여)-단체급식 업체(에코피드 급여 돼지고기 식자재 사용)의 구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환경부 차원에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대책과 함께 정확한 지침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