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현범 교수(단국대 생명자원학부 동물자원학 전공) 국내 양돈 관련 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양돈 관련 단체들이 ESG 경영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양돈 산업의 ESG 경영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현대 경영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는 ESG 경영은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돈산업은 특히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주목받는 분야로,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생각된다. 양돈 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양돈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오염수와
[축산신문] Q. TMR 관련 질문합니다. 수분 40%의 습식TMR과 수분 15%의 건식TMR을 급이할 때 둘 다 볏짚 급여는 필요 없나요? 필요하다면 이유는 무엇이고 얼마나 줘야 하는지요. 배합사료와 섞어주거나 배합사료 드레싱은 권장하지 않나요?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TMR 또는 TMF는 소들의 각 사육단계에 맞는 모든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사료입니다. 추가로 볏짚을 급여하라고 또는 배합사료를 드레싱 하라고 권장을 받은 상황인지 모르겠군요. 개체의 유전력 및 체형을 감안해 배합사료의 추가는 부분적으로 필요하기도 합니다만, 조사료의 추가 급여는 바람직한 TMF 또는 TMR이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공급받는 TMR의 성분 분석 결과를 요청하거나, 직접 의뢰해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장의 평균 출하성적과 해당 TMR 또는 TMF 적용 성적을 비교해 해당 TMR공급업체에 급여 프로그램을 요청해보세요. 드레싱 여부는 개체들의 섭취량 편차가 발생된다면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며, 볏짚의 추가 급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Q. 24개월령 거세우입니다. 같은 개월령에 같은 양의 사료를 주는데 변 모양이 서로 다르네요. 원인이 뭘까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소비자들 상품의 가치 공감할 때 비싸도 기꺼이 구매 엄격한 인증관리로 공신력 제고…홍보도 관건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난 만큼 기능성 축산물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으나 그 시장을 생성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표적으로 비용 문제가 있다. 그러나 비용이 들어도 그 수고로움을 소비자들이 인정해준다면 어떤 이들은 기꺼이 노력을 아끼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힘들게 만들어도 그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굳이 고생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능성 축산물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작업은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상품을 생산하는 작업은 동시에 농민들이 어렵게 생산한 축산물의 우수함을 잘 알릴 수 있는 홍보 전략도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는 시대 오늘날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축산물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계란의 난각번호이다. 2019년부터 표기되어온 난각번호에는 산란일자, 생산자 정보(농장번호), 사육환경이 순서대로 기입된다. 소비자들은 난각번호를 통해 그 계란을 낳은 닭이 어떤
[축산신문] 함 영 화 대표 (주)애그리로보텍 기존 틀을 바꾸고 미래 준비를 최근까지 한우농장에 설치되는 스마트팜 장비는 영상(CCTV)장치, 생체정보(발정)측정장치, 대형환기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축종에 비해 송아지 자동포유기, 개체별사료자동급이기, 개체체중측정장치 등 정밀사양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팜 구축과 데이터 활용기술 보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현실이다. 이는 낙농, 양돈, 양계와 비교해 장기간 이뤄지는 사육의 결과로, 평가되는 항목의 특성에 따라 사양관리 변화로 인해 결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기존의 사육방식과 시설의 한계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기존의 틀을 바꿔 ‘스마트파밍’ 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현재 한우 표준 사육시설로 권장되는 축사구조는 번식우, 육성우, 비육우 모두 3~5두 정도를 사육할 수 있는 소규모 우방의 형태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소 그룹 사육방식이 정착된 이유는 첫째 개체별 관찰과 함께 다루기가 쉽고, 둘째 비숫한 생후 월령 개체의 입식과 출하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셋째 우방별 사료량과 사료 품목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
최근 국내 축산 현장의 급속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자연히 상속과 증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축산업 관련 세무, 그것도 상속과 증여 부문 전문가인 이용직 세무사의 기고를 정기 게재, 축산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축산업 상속 ‧ 증여 절세 플랜-농장 증여와 가업승계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축산업을 승계하려는 2세, 3세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영농업을 승계 하려는 자녀가 있으면 상속세, 증여세를 크게 절세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반가운 소식이다. 각설하고 자녀들이 영농가업으로 축산업을 승계 받는 절차의 핵심은 (1) 농장의 토지 건물 등의 소유권을 부모로부터 이전 받고 (2) 축산업을 할 수 있게 지역 축산과에 가축사육업허가증을 득해야 하며 (3) 이를 토대로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증을 등록한후 축산업을 하면 된다. 이로써 축산업 가업승계가 마무리 되고 축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된다. 증여 5년 지나면 또 감면 농장 토지 건물 즉, 축사 용지와 축사를 영농 승계 자녀에게 이전 하려면 증여를 선택하면 된다. 현재 세법에서는 직계비속이 축산업을 하던 부모 등으로부터 농장 축사용지와 축사를 증여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재 국내 염소산업은 탄탄한 기초 확립이 절실한 시점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기초 등록을 통해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고, 근친 교배와 폐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주최, 축산신문 주관으로 ‘국내 염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에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염소 산업의 현안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연섭 축산경영과장은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과 품종 개량, 생산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젊은 세대가 기존의 전통적인 소비 방식보다 새로운 메뉴와 접근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품종 개량을 통해 맛과 품질을 개선해야만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며, 개체 등록을 통해 염소 산업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대학교 김상우 교수는 “사육두수, 농가 수, 폐사율에 대한 통계가 부정확하다”며, 이러한 통계부터 제대로 확립해야 산업의 체계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일 시 : 11월 28일 14:00~17:00 ■ 장 소 : 제1축산회관 회의실 ■ 주 최 : 한국종축개량협회 ■ 주 관 : 축산신문 ■ 좌 장 :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 ■ 토론자: 농림축산식품부 이연섭 축산경영과장 강진완도축협 김영래 조합장 전북대학교 김상우 교수 농협축산경제 축산지원부 박종갑 국장 한국흑염소협회 전영기 전북도지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김정일 부장 아-태반추동물연구소 김성진 소장 (주)청산 이천호 대표이사 ■ 정 리 : 이동일 차장, 민병진 기자 “등록제 통한 통계 파악이 첫걸음…이력관리도 필요” ▲좌장=이번 좌담회 주제로 ‘활성화’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사실 염소산업과 관련된 정책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이 자리가 정책 수립의 기점이 되는 전문가 좌담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연섭 과장= 염소는 ‘기타 가축’으로 분류되어 있다. 염소산업은 한때 활성화되었다가 지금은 다시 퇴보한 상태다. 개식용이 금지되면서 염소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는 정책이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다. 브랜드도 없는 게 현실이다. 염소산업이 산업화되고 보편화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다양한 계층이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염소고기의
[축산신문] Q. 비육 시 기호성 저하 원인에 대해 궁금합니다. 여러 요인이 있을 것 같은데 요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려주세요. 섭취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제가 아는 것은 날씨 변화, 과산증, 볏짚 양이 많을 때, 무제한으로 줄 때, 백신접종, 먹는 조사료나 물 상태, 고온 스트레스 등인데 이외에도 더 있을까요?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이미 많은 사항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신 것 같습니다. 추가 고려할 사항에 대해 요약해 보겠습니다. 기호성의 저하는 우선적으로 원료 및 물리적 가치의 변동이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원료의 변동에 대한 부분은 문의한 항목 중 먹는 조사료나 물의 상태와 배합사료 또는 TMF 등의 구성 비율 변경이 포함됩니다. 물리적 가치 변동에 대한 부분은 볏짚의 품질 및 급여량에 대한 부분으로, NDF 함량이 높은 원료를 많이 급여하게 되면 될수록 건물섭취량(DMI)이 감소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환경적 스트레스로 대표적인 것이 고온 스트레스가 섭취량에 직결되며, 체감온도와 절대온도의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환기량 및 습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소의 정상 체온 범위는 37.5~38.
[축산신문] 남 성 우 전 농협대 총장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남성우 전 농협대 총장(전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이 2019년 산티아고 순례에 이어 동해 해파랑길, 남해 남파랑길, 서해 서해랑길을 완주하고, 그 중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느낀 소회를 글로 표현해 냈다. 그 느낌을 따라가 보자. 본지는 상중하 3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한반도의 해안 둘레에는 동해의 해파랑길,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등 세 개의 둘레길이 달리고 있다. 도보 여행자들에게는 이 길을 완주해 보는 것이 소망이다. 세 개의 둘레길 중에서 가장 긴 1천800km에 달하는 서해랑길, 그 길에 무엇이 담겨 있을지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때나 처음 가는 길에는 호기심이 가득하고 신비로운 무언가가 마구 튀어나올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걸음으로써 기대와 함께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닐까. 나는 2022년부터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서해랑길을 이어 걸으면서 기대한 것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한반도의 서해안 남쪽 땅끝에서 시작하여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풍광과 색채를 가진 우리 땅을 밟으면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확인했고, 각지에서
[축산신문] 박 종 수 명예교수(충남대학교) 한국 낙농업은 인구위기에 처해있다. 농업에 대한 인구위기는 비단 낙농업뿐 아니라 전 농업분야에 걸쳐 공통된 과제이다. 그러나 특히 낙농업은 타 농업분야에 비해서 신규진입이 어렵다. 높은 직·간접비용과 막대한 토지, 생산쿼터 확보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젊은 청년농업인이 낙농업에 신규진입을 시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나마 현재 목장의 후계자는 대부분이 부모가 일구어 놓은 목장을 자식들이 승계 프로세스에 따라 상속을 받아 운영하거나 공동운영하는 목장형태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진입을 촉진하는 정부의 개입이나 차별화된 정책은 물론 승계후계농을 촉진하는 정부의 개입 등의 정책이 극히 미진한 상태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서 조사·발표한 ‘2023 낙농경영실태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낙농경영주 가운데 60세 이상의 경영자가 2020년에 47.5%에서 2023년에 52.8%로 나타났으며, 경영을 승계할 후계자가 있다는 농가도 2020년 36.1%에서 2023년 32.9%로 해가 거듭될수록 낮아지고 있는바, 낙농경영의 고령화 문제는 지속가능한 낙농경영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 및 강
직원 95.7%가 공무직…불만 쌓여 노동쟁의로 이어져 처우개선 위해 4개 분야 26개 협의사항 준수 노력 정부‧민간방역 연결고리 되는 전문집단으로 거듭날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위성환 본부장이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위성환 본부장은 가축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분주하게 뛰었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비상임 상태로 남아있는 위원장의 직책을 상임으로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성환 위원장으로부터 취임 3주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가축방역업무의 발전을 위해 후임 기관장은 반드시 상임화가 이뤄져야 하며, 조직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되어야 합니다.” 방역본부 위성환 본부장은 먼저 처음 본부장에 취임했을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본부의 25년 역사 중 처음으로 노사 쟁의가 결정되어 있었고 열악한 환경에서 가축방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방역본부는 공공기관이지만 95.7%의 직원이 공무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고 직원들의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위성환 본부장은 “올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콩 주원료, 천연 발효 배양물로 가축·사람에 무해 살포 즉시 냄새 제거…소취 효과도 1~2일간 지속 겨울철 매서운 추위는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시기로 축사 형태와 축종별 적정 온·습도, 환기 부족으로 인한 축사내 냄새와 유해가스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 보온 유지를 위해 밀폐된 환경에서 환기량을 극도로 줄이면 축사 내부 분진과 유해가스가 증가해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단열과 환기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창형 축사는 공기 입기구 틈새를 좁게 하고 각도를 조절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축사 내부 상층부 따뜻한 공기와 혼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축종별 저온기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 보온성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도록 관리하고 틈새 바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구, 출입문, 천장, 벽면의 이음새도 밀봉해야 한다. 한우, 젖소, 염소를 키우는 개방형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상될 때 윈치 커튼을 내려 가축이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먹이로 구비한 곤포 사일리지 등을 쌓아 방풍벽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다. 특허 획득·조달청 등록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