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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장 탐방> 경기 양주시 ‘두메양봉장’ 청결·신뢰로 승부…26년 양봉 외길, 직거래로 완판

환경 관리·정보 제공…두터운 충성 고객층 확보
멘토링 통해 청년 양봉인 조기 정착·성장 지원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초.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지막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두메양봉장(대표 문삼구·양봉협회 의정부지부장)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양봉장 입구에 들어서자 이곳이 양봉장임을 한눈에 알 수 있듯이 ‘꿀벌 사육장’이라는 현수막 문구가 눈에 띈다.

현장에서 만난 문삼구 대표는 올해로 26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업농가다. 두메양봉장은 1천여 평 규모로 평시에는 300~400여 벌무리를 사육한다. 그런데 이 중 일부는 분양을 마치고 현재 남은 벌통은 200여 벌무리(봉군)다.

문삼구 대표는 양봉업을 직업으로 택한 배경에 대해 “25년 전 갑자기 찾아온 당뇨와 폐질환을 겪으면서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졌다. 그 이후로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남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 하나로 양봉업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청결한 양봉장이 곧 경쟁력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는 문 대표는 “양봉업은 소비자와의 직거래 비중이 높은 품목인 만큼, 고객들이 양봉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청결한 환경에서 생산된 양봉산물’에 대한 신뢰와 안전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양봉장 주변의 ‘청결함’ 유지는 매우 중요한 일과 중 하나”라며 양봉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꿀벌 질병도 줄어들고 벌꿀 판매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
 

직거래 중심 판매망 ‘탄탄’
특히 문 대표가 관리하는 단골 고객만도 130여 명에 이른다, 이러한 고객관리로 매년 생산한 꿀이 완판되고 있다.
문 대표는 “농가들은 자신이 판매하는 양봉산물 제품에 관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면서 “본인이 생산한 벌꿀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판매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판매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젊은 양봉인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멘토-멘티 결연을 통해 1:1 매칭해 1년 과정으로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현장경험 등을 전수해 청년 양봉인의 초기 정착과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첫째로 간절한 사람, 둘째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 셋째 자체 규칙을 준수할 수 있는 사람 등으로 현재 배출된 제자만도 30~4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문 대표는 “어떤 일이든 간에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게 되고, 그 목적은 결국 행동의 일관성으로 이어진다”며 즉, 순간적인 감정이나 상황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나름의 스스로 정한 기준에 따라 꾸준히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약제 관리·밀원수 확대, 현장 과제 제시
이외도 약제 오남용에 의한 피해도 지적했다. 문 대표는 “꿀벌 약제를 오남용하면 꿀벌에게 직접인 피해가 갈 수 있고, 방제 실패와 약제 내성(저항성) 확산으로 꿀벌응애 같은 해충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10번 처리할 것을 단 1번에 처리하는 방법을 농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꿀샘식물 식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삼구 대표는 “꿀벌의 최상 먹이원은 자연에서 들어오는 꿀과 화분”이라며, “이제는 양봉장 주변에 단 한 그루의 밀원수라도 심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올해는 특히 아침과 낮 기온 편차가 심해 모든 농가가 꿀벌 증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입으로만 말할 것이 아니라 실제 농가들이 피부에 와닿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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