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체약품, GMP실사 면제·생산품목 확대 '또 요구' 규제완화 불과 1년 만...'동약 진출 패스트트랙' 주장 동약업계, 엄연히 다른 영토 '마땅히 동약규칙 따라야' “하나 줬더니, 하나 더 달라고.” 인체약품의 동물약품 시장 진출에 대한 무임승차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체약품 업계는 수년 전부터 줄곧 인체약품 제조시설에서 동물약품도 생산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인체약품이 동물약품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중복투자 등을 막아낼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인체약품과 동물약품은 대상, 작용기전, 용량 등에서 엄연히 다르다. 마땅히 생산시설 또한 별도 관리돼야 한다. 특히 인체약품의 동물약품 시장 진출이 가속될 경우, 영세 동물약품 업체들이 설자리를 잃게 된다”고 맞섰다. 정부는 수많은 논의 후 결국 규제완화 차원에서 인체약품 업계 건의를 일부 수용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3년 12월 인체약품 제조시설에서 동물약품 제조시설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동물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공포했다. 다만, 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꾸준한 깔짚·냄새관리로 지역민과 상생 실현 청정 환경 조성 통해 경축순환 완성 이정목장(대표 이종화)은 청정 환경 축산업 조성으로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목장을 운영하여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낸 목장이다. 이정목장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도심에서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목장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타 농장들이 주거지와는 동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냄새저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종화 대표는 냄새저감을 위해 축사 깔짚을 하루 두 번 교반하여 항상 뽀송뽀송한 깔짚 상태를 유지함은 물론, 퇴비사 교반 작업도 주 5회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잘 부숙된 퇴비들은 100% 경종농가에게 무료로 환원하고 있다. 이는 주변 농가와 상생하고 싶다는 이종화 대표의 바람도 담겨있다. 더욱이 이 대표는 직접 살포가 어려운 농가의 경우 직접 살포까지 도와주고 있다.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도움을 받은 주변농가들이 농작물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제공해 주기도 해, 이정목장의 사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얻고 있다. 자연스럽게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화재현장에는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 뿐만 아니라 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 남해축협(조합장 김성찬), 진주축협(조합장 정종열)의 방역차량<사진>도 합세해 산불진화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21일에 발생된 대형산불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또다시 산불이 발생된 것은 지난 7일 정오. 지난 산불발생 시 화재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진화에 큰 역할을 한 하동축협 가축방역차량을 주목한 행정기관이 효과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하동축협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넘어 인근 지역에 위치한 사천축협, 남해축협, 진주축협에 방역차량 지원을 긴급히 요청, 각 축협 방역차량은 방역활동을 신속히 마무리 지은 후 빠르게 핸들을 돌려 화재현장으로 속속 합류했다. 이렇게 집결된 20여대의 방역차량과 살수차 1대는 소방차가 진입하기 힘든 길을 누비며 밤 10시까지 집중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갔으며, 가슴 졸이던 하동산불은 24시간 만인 지난 8일 주불진화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김구영 조합장은 “하동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준 사천·남해·진주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은 지난 7일, 가축 전염병의 확산에 대비해 전 조합원에게 방역용품을 지원<사진>했다. 최근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함께 럼피스킨,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양한 가축 전염병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합천축협은 가축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현실에 맞춰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지원은 합천축협이 종합업적평가 1위로 선정되고, 농협중앙회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을 기념하는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다. 이번 가축 방역용품 꾸러미 세트는 장화, 장갑, 방역복, 파리약, 마스크 등 축산 현장에서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조합원들의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포장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 유일 장기체류형 한우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사진>가 제5기 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과정은 농협 축산경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이 주관·운영한다.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는 한우사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 올해는 한우 사육을 꿈꾸는 예비 한우농가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3일부터 5개월 간 장기 체류형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센터는 700두 규모의 자체 실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농장 경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농업 관련 대학 교수와 연구원 등 최고 수준의 강사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센터는 총 4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36명이 실제 한우 사육 현장에 진출했다. 특히, 교육생 중 일부는 인공수정사, 축산기능사, 축산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1기 수료생 허철훈 씨는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에서
최저가·대량 공급 품목 거래처 발굴 확대 계통 전이용률 수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조합 공급·구매 연계 조사료 유통량 늘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사료자재부(부장 민병민)는 올해 ‘경쟁력 있는 축산사료자재 공급으로 농가 실익 제고’를 목표로 축산자재의 최저가 대량 공급을 위한 품목과 거래처 발굴, 계통 전이용률 확대로 시장점유율 증대, 농협 주도 조사료 생산과 유통 확대로 수급 및 가격 안정, 축산연구원의 연구와 분석능력 강화로 사업 확대를 역점 과제로 추진한다. 먼저 축산자재의 가격경쟁력 있는 공급 확대를 위해 축산농가의 양축 활동에 있어 필수적인 축산자재는 저렴하게 많이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사일리지 비닐의 경우 지난해 8만롤에서 올해 10만롤까지 공급을 확대한다. 비닐 공급업체 관리를 강화하고 PB상품을 통한 시장 가격 안정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업체 평균 대비 14%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강은 지난해 1만2천톤에서 올해 1만8천톤으로 공급을 늘리고 축산농가의 2억7천만원 원가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톱밥은 지난해 1만톤에서 올해 1만5천톤으로 확대 공급하면서 매월 최저가 견적을 공시한다. 톱밥 대량 수요처 물량
고체연료 등 가축분뇨 처리방식 다각화 축산농가 컨설팅 교육…지속성장 뒷받침 스마트축산 저변 확대 미래형 농가 육성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부장 이종현)은 올해 ‘선진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국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 청정축산 기반 강화,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 축산농가 컨설팅과 교육 강화로 지속 성장 지원 등을 역점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가축분뇨 처리방식 다각화로 원활한 분뇨처리 기반을 조성한다. 지역 상생을 위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활성화와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공급 체계 구체화, 축협 자원화 조직의 원활한 건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선 협약체결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축협 퇴비 판매보조금 지급 등으로 통해 농축협이 함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퇴비유통전문조직도 운영비와 전문인력 양성,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경종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퇴액비가 지닌 가치도 전파한다. 고체연료 사업 구체화를 위해 공급과 이용촉진에 초점을 맞춰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축협 자원화시설 내 생산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통합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처리 다각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괴산증평축협(조합장 김홍기)은 지난 7일 조합 회의실에서 ‘제10기 한우경영대학’ 개강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한우경영대학에는 조합원 34명이 입학했으며, 오는 7월 28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집합 교육, 실습, 선진지 견학, 컨설팅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차선세 전 충북농업기술원장이자 축산기술사를 지도교수로 초빙해 진행되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한우 농가의 경영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괴산증평축협은 지난 2016년 제1기 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제10기를 맞이하며 교육의 내실과 지속성을 동시에 갖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홍기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축산환경 속에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전문지식의 습득이 필수”라며, “한우경영대학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조합원들이 실제로 ‘돈이 되는’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학생 모두가 낙오 없이 끝까지 수료해, 각자의 농장에서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구제역, 전남 영암‧무안의 방역대(3킬로미터) 내에서 제한적 발생 확산 위험성은 낮아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구제역 발생지역 내 이동제한 해제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지난 3월 13일 전남 지역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지난 11일 무안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발생 확인됐다.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되기 전까지 구제역은 영암‧무안의 방역대(3킬로미터) 내의 한우농장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었다. 마지막 발생은 지난 3월 23일에 영암 1차 발생농가 방역대에 위치한 한우농장 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던 무안지역 방역대의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돼지농장(2호)의 축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확인돼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의 항원 검출 개체는 특이적인 임상증상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돼지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처음 검출된 점과 바이러스 확산 방지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선제적 방역조치 차원으로 해당 농장에서 서육되고 있는 돼지 전두수를 살처분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구제역 SOP상 방역대 해제 조건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해수위, 정부에 산불 피해농가 보상 현실화·제도 개선 촉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에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피해복구, 피해보상 현실화 등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농식품부 보고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축산 분야는 이번 산불로 인해 축사 237동, 축산창고 29동, 관련 농기계 8천308대, 가축 21만8천마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피해 현황은 이달 말까지 지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막막해하고 계신 농업인들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관계부처와 합심해 산불 피해 지역 농업인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해수위 위원들은 농식품부에 현실과 동떨어진 재해 보상체계를 중점적으로 비판했다. 서삼석 의원(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산불을 장기간 진화하지 못한 책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정당국에 책임이 있다. 기재부를 설득하지 못한 농식품부 장관과 산림청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역경제·농가 피해 고해 처분 경감 세척수 혼입 사건이 발생했던 매일유업이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선 매일유업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 1만5천개 회수 및 재발방지를 위한 품질안전관리체계 강화와 보상조치를 실시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해 현장조사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한 바 있다. 광주공장은 매일유업 전체 하루 원유사용량의 20~30%를 차지하는 130톤 규모의 원유를 처리하는 곳으로 만약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생산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운송업자, 대리점 등 수많은 연관 산업 종사자들로 연쇄적 피해가 확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는 지난 11일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사항을 같은 법 제37조(공표) 및 시행령 제28조(공표의 방법 등)의 규정에 의거해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영업정지15일에 갈음하는 과징금 2억 상당을 부과한다고 통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행정처분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호당 평균부채액 5억6천만원, 전국 농업인 평균 13배 자급기반 유지 위한 예산확충·실효적 제도개선 절실 낙농현장에 만연한 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화된 가운데 경제적 부담마저 가중되면서 생산기반 붕괴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이 지난 8일 발표한 ‘2024년 낙농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60대 이상이 56.4%로 20~50대 43.5% 비해 크게 많았으며, 70대 이상 경영주의 비중은 전년대비 4.6%p 증가한 13.4%로 확인됐다. ‘후계자가 있다’고 답한 낙농가는 전체농가의 32.1%였으며, 응답자 중 38.9%는 ‘후계자도 없고, 육성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48.5%, 60대 37.3%, 70대 29.2% 순으로 나타나 50~70대에서 후계자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낙농부문의 신규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청년농 육성자금 예산확충 및 이자감면, 축사은행 제도도입, 기준원유량(쿼터) 구매부담 완화대책, 세제 감면범위 확대 등 청년 낙농인 육성대책 마련이 시급하는 분석이다. 설상가상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