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산란계 농장 차단방역 강화와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를 빈틈없이 시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장관은 지난 11월 26일 충남 아산시 소재 계란유통센터(식용란선별포장업소)와 곡교천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가금농장 방역관리 상황과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경기도 화성과 평택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 지역인 충남의 방역 추진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현장에서 충남도는 관내 산란계 밀집지역과 대규모 산란계 농가에 대한 방역대책을 보고했으며, 아산시는 농가 차단방역 및 철새도래지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송미령 장관은 “충남은 산란계 사육두수가 많은데다 밀집사육지역인 천안 용정·가송 일대에서 과거 AI 발생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동절기에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알 운반 차량 농장 진입 금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곡교천 철새도래지 현장에서 드론 및 광역방제기 소독 시연을 점검한 송 장관은 “겨울철 야생조
업계 “취지 공감하나 농가 부담 우려…세부 기준 마련돼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물 유통구조를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종합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온라인 거래 확대와 도·소매 가격 연동 강화 등 유통환경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유통체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TF팀을 구성해 관련 업계와 회의를 진행하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정교화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10여 년간 도축장 구조조정, 시설 현대화, 계열화 확산 등을 중심으로 유통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조5천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돼지고기·닭고기는 농협과 대형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시장 안정 단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최근 유통채널 다변화, 소비 트렌드 변화, 생산비 상승, 가격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현행 유통체계만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 한우분야 이번 개편안에서 한우 분야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가격 인하와 직거래 확산이 핵심으로 제기된다. 농협의 가격 선도 기능을 강화하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11월 28일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돼지 도축 자동화 로봇을 공공–민간 공동 연구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도축량 약 1천800만 마리, 1인당 소비량 약 30kg 수준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도축업은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며 숙련 인력 고령화와 신규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로보스는 도축 공정의 효율화·위생 강화·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공동 개발해 스마트 도축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부터 축산식품연구동 내 도축장을 개보수하고 도축 로봇 실증시설과 AI 학습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며, 2026년 1분기까지 테스트베드를 완비할 계획이다. 실증환경이 구축되면 목 절개 로봇과 복부 절개 로봇을 2026년 2분기부터 순차 도입해 실제 도축 과정을 데이터로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절개 위치 자동 인식 정밀도 개선, 위생성 고도화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민간 협력 연구기관인 ㈜로보스는 돼지 개체별 체형 및 장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인축협운영협의회(회장 이덕우·남양주축협장)는 지난 11월 24일 여주축협 하나로마트 대회의실에서 협의회<사진>를 열고, 내년도 축산업 주요 현안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협 안병우 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해 농협사료 정종대 대표, 농협물류 김경수 사외이사, 조철구 부천공판장장, 문성종 농협사료 R&D센터장 등 농협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한 경인지역 20개 축협 중 18명의 조합장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협의회에서는 먼저 2026년 경기도 축산행사 예산 집행 계획이 보고됐다. 고급육 평가대회, 한우경진대회, 축산진흥대회 등 주요 행사별 세부 예산 사용 계획이 공유됐다. 이어 농협 경기지역본부 최상문 축산사업단장은 ▲후계 축산인 육성 활성화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농협 한우 암소개량센터 운영 활성화 ▲축산물 및 가공품 원산지표시 점검 강화 ▲볏짚 수급 대응 ▲가축 질병 현황과 방역 추진 방향 ▲나눔축산운동 확산 등 경기도 축산경제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이덕우 회장은 축산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2026년 예산 중 축산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 수급조절 행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은 지난 11월 27일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수급조절 권한을 현행보다 명확하게 규정해 축산물 과잉 생산과 가격 급변동 시 신속하고 합리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현행법에서는 계열화사업자 또는 생산자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농식품부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가축·축산물 생산조정이나 출하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 절차 규정이 미비해 헌법상 정당한 국가 수급조절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제기되는 등 축산업계와 행정기관 간 혼선이 지속돼 왔다. 개정안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의 수급조절 권한을 명확히 규정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생산·출하조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생산·출하조절의 행정지도 절차 또한 행정절차법에 따르도록 명문화됐다. 특히 개정안은 장관이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광주축협운영협의회(회장 한종회·해남진도축협장)는 지난 11월 26일 광주 지리산순한한우프라자 회의실에서 정례회의<사진>를 열고 지역 축산업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해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 전형욱 농협사료 전무, 김성모 농협전남본부 부본부장, 장무강 농협전남본부 축산사업단장, 박래혁 농협사료 전남지사장, 조주형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정서연 농협목우촌 광주지점장, 장춘환 녹색한우 대표, 조기태 순한한우 대표도 함께했다. 안병우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잦은 강우로 볏짚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대체 사료 확보를 위해 수입 건초 1만2천 톤을 내년 2월까지 추가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말 건전결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종회 협의회장은 “이번 회의는 전남·광주 축산의 현안을 공유하고 변화 속 지속 가능한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라며 “오늘 논의가 향후 지역 축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라며, 협력과 지혜를 모아 미래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협의에서는 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은 지난 11월 27일 축산분야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를 목표로 네덜란드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DSM-Firmenich의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Bovaer(보베어)’ 아시아 생산공장을 새만금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베어’는 반추가축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억제하는 3-NOP 기반 사료첨가제로, 65개국 이상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 9월 대한민국에서도 사료첨가제로 정식 허가됐다. 국내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에서도 메탄저감 사료 기술이 핵심 과제로 포함돼 정책 연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DSM-Firmenich는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Dalry 지역에 ‘보베어’ 전용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며, 아시아 공급거점 구축을 위해 한국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업 제이디인터내셔널과 함께 새만금 지역을 최우선 후보지로 논의 중이며, 1차 투자금은 약 500억 원, 향후 3년 내 수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장이 가동될 경우 약 500만 두 규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갑)이 지난 11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도출된 현장 지적사항과 제도 미비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친환경농업육성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농업혐동조합법’, ‘항만법’, ‘수산업법’ 등 총 5건의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민간단체 육성·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어업을 활성화하고 유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정부가 농산물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지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사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재원·인력이 부족한 농업인 및 조합의 생산·유통 과정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합공동법인의 사업 범위를 기존 ‘조합원’에서 ‘농업인’으로 확대하도록 규정했다. 송옥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단순 질의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국정감사”라며 “현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청년 조합원과 후계 한돈인의 안정적인 축산업 정착과 미래 선진 양돈 전문경영인 육성을 목표로 지난 11월 21일 충남 아산시 호서웨딩홀에서 제3차 미래양돈경영자협의회 정기세미나 및 워크숍<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양돈경영자협의회 회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했으며, 양돈산업 전문 교육과 더불어 가족 간 소통과 격려 시간을 함께 갖는 자리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외부 강사 특강으로 대현회계법인 이이건 상무가 ‘상속 및 증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2세 경영 전환 시 고려해야 할 세무·승계 전략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제만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미래 양돈 경영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받침해주는 가족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양돈농협은 미래경영인과 조합이 함께 성장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윤 미래양돈경영자협의회장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조합과 함께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참여하고 화합하며 협의회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가 지난 1일 신임 민간위원 24명을 위촉했다. 농특위는 위원장과 당연직 위원 5명,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 24명 등 총 30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되어있으며, 이번 위촉으로 민간위원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번에 선임된 민간위원은 농어업 단체장,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포함돼 현장 의견을 대변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선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농어업·농어촌·농어민(3농)의 지속가능한 발전, 식량주권 강화 등 국가적 농정 과제 추진전략 마련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축산분야 인사로는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이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다. 농특위 김호 위원장은 “이재명정부 농특위가 새롭게 발족한 만큼 현장·정부·대통령실을 연결하는 거버넌스 기구로서 본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특위는 향후 ▲농업분과 ▲수산업분과 ▲임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수산식품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본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괴산증평축협(조합장 김홍기)은 지난 11월 21일 충북지역본부 앞 광장에서 열린 금요시장에서 ‘한우 떡갈비 시식 홍보 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엄주광 충북도 축산과장과 이용선 충북농협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한우 소비 촉진과 조합 브랜드 홍보에 힘을 보탰다. 김홍기 조합장은 “금요장터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괴산증평축협 떡갈비의 품질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시식 행사를 마련했다”며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한우만을 사용해 엄격한 기준과 검열을 거쳐 생산된 떡갈비는 조합의 자부심이자 대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북을 넘어 전국이 인정하는 명품 떡갈비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생산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냉동차량을 활용한 한우 브랜드 ‘자연의 약속’ 제품 판매도 함께 진행됐으며,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11월 21일 한국서비스경영학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제15회 대학생 축산유통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스마트축산, 인공지능 기반 품질평가 등 변화하는 축산유통 환경을 주제로 대학생들의 창의적 정책·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전국 28개 대학에서 67개 팀이 접수했고,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이 본선 발표에 참가했다. 그 결과 자유 부문에서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통한 축산업 상생 방안을 주제로 한 고려대학교의 ‘버그킹’이, 기획 부문에서는 AI 기반 축산유통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한 백석대학교 ‘맨트릭스’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팀에는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참가 학생들은 “경진대회를 준비하며 축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대학생들이 축산업의 미래 가치와 역할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젊은 인재들이 축산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창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