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임산부의 우유·유제품 섭취가 아이의 언어·인지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 임상 영양 저널’에 게재된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약 1천200쌍의 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임신과 수유 중 유제품을 통해 섭취한 지방 성분이 아이의 언어 발달과 두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엄마의 혈액과 초유에서 C15:0 수치가 높을수록 자녀의 3세 언어 능력이 우수했으며, 제대혈 속 C17:0 수치가 높을수록 2~3세 시점의 언어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 수유를 6개월 이상 지속한 아이들 중에서, 초유 내 C15:0 수치가 높았던 경우 3세 시점의 언어·인지 능력, 5~6세 시점의 IQ 모두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초유 내 C17:0 수치 또한 3세 무렵의 인지 발달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때문만은 아니며, 임신 중 식사 패턴의 영향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방 섭취와 자녀 인지 발달 사이에 독립적인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장내 염증 수치 개선…A2우유 확산에 탄력 기대 A2우유가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A2우유의 장 건강 관련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되면서, A2우유의 우수성이 해외 학계에도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11월 A2우유가 장내 유익균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국내 8개 소화기 연관 학회 학술대회인 ‘KDDW 2024’에서 발표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를 중심으로 전개 중인 A2우유의 확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A2우유 관련 논문이 실린 ‘플로스 원’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국제 온라인 학술지로, 생명과학부터 사회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다루며 최근 5년 연속 저명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다. 이 연구서 참가자들은 일반 우유와 A2우유를 2주간 교차 섭취했고, 이 중 A2우유를 섭취한 기간에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축산신문 기자]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이 2년 연속 동결된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경우 생산자와 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서 협상이 진행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7일 발표한 농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리터당 우유 생산비는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 원유기본가격 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존 원유기본가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에서 우유소비 감소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음용유 가격을 동결한 바 있어 흰우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2023년 8월부터 적용 중인 리터랑 1천84원이 유지된다. 치즈·분유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지난해 협상서 결정한 882원이 적용된다, 지난해 첫 조정이 이뤄진 용도별 물량 역시 2026년까지 적용됨에 따라 음용유용 물량구간은 쿼터의 88.5%, 가공유용은 88.5~93.5%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 역시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동결할지 행보가 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쿼터뱅크·종합유가제·집유효율화 추진 밝혀 낙농지도자들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5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부 순서로 농림축산식품부 박일수 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낙농산업 정책방향 설명 및 낙농지도자들과 현안토론을 진행했다. 박일수 사무관은 “유제품 소비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고비용 생산구조와 식습관 변화로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유소비는 감소한 반면 유가공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유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은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화와 신규진입 장벽으로 낙농가수는 감소추세”라고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농 유입을 위해 폐업농가의 쿼터를 임대하는 쿼터뱅크제도를 낙농진흥회서 시범적으로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낙농진흥회의 생산예측 모델에 수요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구축해 정밀한 수급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또,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성장촉진제 · 중량 증가제 남용 단속 베트남 정부가 축산물에 대한 성장촉진제 사용 실태와 식품의 중량을 늘리기 위한 화학물질의 과도한 사용에 대해 집중 점검키로 했다. 농업환경부는 최근 새로운 상황에 맞춰 밀수, 상거래 부정, 위조 상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특별 단속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핵심 점검 대상은 식품 안전, 위조 식품, 유해 식품, 출처 불분명 식품 뿐 아니라 임산물, 수산물, 가축 종자, 비료 등의 생산 및 유통과 관련된 위조 행위다. 농업환경부는 품질·가공·시장개발국을 실무 주관 부서로 지정하고, 계획 이행을 총괄토록 했다. 축산·수의국에 대해서는 가축이나 가금류 관련 제품의 수입, 재수출, 부산물 등에 대한 점검을 책임지도록 했다. 농업환경부는 각 기관장에게 ‘사람, 업무, 시간, 책임, 제품, 권한’이 명확한 ‘6대 원칙’에 따라 전면적인 책임을 지고, 집중 단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안전한 축산 연계 체계 구축 베트남 최대 축산 중심지인 동나이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폐쇄형 연계 체계를 통해 산업형 축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동나이의 돼지
농장 토지·건물 영농자녀 증여컨설팅 축산현장 실전사례 (5) 토지까지 증여 경영권 이전 목장을 승계 하려는 자녀에게 농장의 토지 및 축사를 증여세금 없이 증여 한 후 농장경영권 일체를 이전, 이후 영농자녀 단독으로 해당 목장을 운영하게 하려는 사례였다. 취득세 농업인 자격 핵심 해당 목장의 토지와 축사 평가 가액은 3억 정도이어서 증여세 감면 한도 이내이었기에 증여세금을 100%로 감면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외의 세금 쟁점은 영농자녀가 농지를 증여 받을 때 취득세 50% 감면이 가능한지 여부였고 그 핵심은 증여받기 2년 전부터 농업인 자격을 갖추는 것이었다. 해당 목장의 승계 자녀는 농업경영체에 경영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경우였지만 이미 다른 농지를 소유하고 농업인으로 생활하고 있었기에 농업인임을 입증, 취득세 감면을 신청하기로 방향을 설정했다. 감면 보류 이유 해소 그러나 해당 취득세 담당부서에서 농업경영체등록이 안돼 있음을 이유로 감면을 보류시켰다. 이에따라 실제 농업인임을 입증할수 있는 서류 즉, 농지대장, 직불제 확인서류, 영농사실 확인서, 농자재거래 사실확인서, 경작사실확인서 등의 제출을 통해 마침내 취득세 50%를 감면받아 해당 증여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5만6천228톤에 달했다. 전월대비 14.6% 늘어나며 큰폭의 증가세가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상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던 지난해 5월(5만1천44톤) 보다도 많은 물량이 들어오며 한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위별로는 앞다리 부위가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2만6천101톤의 앞다리가 수입되며 전월대비 15.2%, 전년동월 대비 13.2%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5월 전체 수입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비해 삼겹살은 1만6천982톤이 수입되며 전월대비 5% 증가에 그쳤을 뿐 만 아니라 전년동월 보다는 오히려 6.4% 감소했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준(2만3천940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산 돼지고기는 지난 5월 전월대비 14.9% 늘어난 2만3천245톤이 들어오며 전체 수입량 가운데 41.3%를 차지했다. 앞다리 수입량의 74.4%(1만9천417톤)가 미국산이었다 지난 5월19일부터 돼지고기 원료육에 본격 적용되며 관심을 모았던 할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냉방기(에어컨) 정비에 나서거나, 뒤늦게 설치를 추진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폭염이 예고된 만큼 냉방기는 이제 양돈현장의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냉방기만 설치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냉방 효율이 당초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사례는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 여름 믿고 있던 냉방기가 갑작스런 고장을 일으키며 가동이 중단됐지만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 않아 폭염 속에 돼지를 잃거나, 그 후유증에 허덕이는 농가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냉방기 제품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축사용 냉방기 공급업체들이 에어컨, 즉 냉방기에는 부적합한 저압용 압축기를 사용해 냉방효율이 크게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냉방기 전문가는 “저압용 압축기는 냉방기가 아닌, 냉장고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영하 5~7℃의 냉매를 사용하다 보니 코일에 성에가 끼고 이는 곧 냉방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며 “냉방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생산 원가를 낮추려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 질식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기가 됐다. 가축분뇨 저장조 등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 공간에서의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여름철에 질식사고가 집중돼 온 일반 산업 현장과 달리 축사(양돈장)는 질식사고의 80%가 봄·가을철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분뇨 처리가 어려운 여름철을 앞두고 저장조 비우기에 나서는 양돈장들이 많은데다, 여름철이 지난 후엔 농장에 가득 저장돼 있던 가축분뇨를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후변화에 따라 5월부터 기온이 급상승하고 가을철로 접어들어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일반 산업장과 다른 양상으로 질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고용노동부는 최근 축사를 포함한 질식 재해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착수, 안전작업 절차 수립 여부 및 그간의 운영실태, 질식사고 발생시 긴급 구조체계 및 훈련과 안전 교육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7건의 양돈장 질식사고가 발생, 모두 12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부분 가축분뇨 저장시설의 청소 및 보수, 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5월 공급이 감소하면서 돼지 도매시장 가격의 강세가 이어졌다. 돼지 질병 리스크가 시장 흐름까지 바꿔놓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출하된 돼지는 모두 150만620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대비 9.7%, 전년동월 대비 7.0%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 여름철 폭염의 후유증과 함께 PRRS, PED 등 돼지 질병 리스크로 인한 여파로 생산 잠재력 대비 실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지난 5월 도축 작업일수(20일)를 감안한 하루 평균 돼지 출하두수는 7만5천31두로 전월대비 0.6%(482두) 차이에 그쳤지만 ‘공급 감소’ 라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가정의 달과 연휴 소비를 기대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 확보 추세는 도매시장 출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 돼지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전국 돼지 평균가격(등외, 제주시세 제외)은 지난 5월 지육kg당 5천812원으로 전월대비 2.8%(161원), 전년동월 대비 10.1%가 각각 상승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제역 발생으로 장기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전남 영암 대부분 지역의 양축 활동이 정상화 됐다. 방역당국은 영암 제1방역대를 제외하고 영암지역에 내려졌던 모든 이동제한 조치를 지난 5월 30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방역대 해제에도 불구, 일부 생축이동이 제한돼 왔던 영암 제2, 3방역대 및 무안 방역대 농가들은 생축이동과 출하, 분뇨처리까지 일상을 회복하게 됐다. 방역당국은 영암 제1방역대 역시 오는 12일 2차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영암 제1방역대내 양돈장은 6개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차기 회장 선거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는 최근 충북 오송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7월 1일 선거일 공고에 이어 7월 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10월14일 한돈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선거를 치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들은 오는 7월1일부터 10월13일까지 선거 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사전 등록된 사람이 아니면 선거 운동을 할수 없고, 명함 및 선거공보외 홍보 유인물 배포도 금지 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한돈협회 정관 및 임원선거 규정에 따라 선고일 공고와 선거 일자는 이사회에서 확정되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일정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