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호 건국대학교 교수요즘 젊은 사람들이 빈혈이라는 얘기를 자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여성의 생리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그 외의 영양소 섭취 면에서 철분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철분 결핍은 축산식품, 즉 단백질의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그 이유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체내 철분 흡수율이 다르다고 한다. 철에는 헴철과 비헴철이 있는데 헴철은 체내 흡수가 좋으나 비헴철은 헴철에 비해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비헴철이 함유된 식품은 곡류·야채 등이고, 헴철이 많은 식품은 식육·우유 등의 동물성식품이다. 헴철은 비헴철에 비해 장관 흡수율이 거의 5배가 좋다.따라서, 곡류·야채·해조류와 함께 동물성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빈혈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도 상호 보완적
손 용 석 교수(고려대학교)국민 소득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국내 주요 축산물의 수급량과 수급외형액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문제는 증가하는 내수에도 불구하고 자급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치즈 등 유제품 전체 소비 증가분의 대부분도 수입산이다.전통적으로 쌀밥 중심의 전통적인 온식(warm meal) 문화 속에서 유제품이 주식으로 자리 잡기는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원유 2천200만 톤 중 시유는 1천600만 톤으로 74%다. 결국 이미 체결된 FTA의 조약 이행이 점점 구체화되고 유제품의 해외수출이 미미한 상태에서 한국낙농이 살아남으려면 내수시장을 지켜내는 길이다. 시유소비를 꺼리는 이유를 소비자에게 물으면 비싼 가격을 앞세운다. 우유가 건강식품일지라도 가격을 따져 다른 것을 선택한다. 소비분석에서 결론은 시유는 타 음료 제품들과의 경쟁
김 찬 석 교수(청주대 광고홍보학과·한국PR학회장)소비자의 마음은 언제 가장 크게 열릴까? 감동이 전해질 때다. 많은 기업들이 앞 다퉈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사회적 대의와 명분을 위해 기부할 때, 소비자들은 그 기업에 대해 호감을 느낀다. 더 많은 신뢰를 느끼며 감동한다. 소비자들은 비슷한 제품이면 사회공헌에 열심히 나서는 기업들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슷한 제품이면 사회공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기업의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할 용의까지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지난해 축산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서울 도심의 ‘쪽방촌’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탈북아동 220명에
양 철 주 교수(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고기 섭취가 건강에 해롭고 채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시되고 있고 많은 논쟁이 되고 있다. 잡식성 동물은 동물성 먹이나 식물성 먹이를 가리지 않고 다 먹는 동물을 지칭하며,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고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설명되어 있다. 사람의 소화기 구조는 초식동물과 다르며, 육식동물과 더 유사하고 육식과 채식을 할 수 있는 잡식성 동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조물주께서 사자와 같은 육식동물처럼 고기만 먹지 말고 또한 소와 같은 초식동물처럼 풀만 먹지 말고 육식과 채식을 적절하게 하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제적 규모는 2014년을 기준으로 18조원이 되었으며, 이는 농업생산액 47조의 39%를(출처 : 2015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 차지할
채 병 조 교수(강원대학교 동물자원학부)소비자들에게 “국내산 축산물의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왜 구입하는가?”라고 질문하면 그들은 대개 “품질을 믿을 수 있으니까”라고 막연하게 대답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설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국내산 축산물이 차별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가격이 비싸면 그에 상응하는 품질로 당연히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 국내산 축산물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축산 선진국에 비해 생산비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품질로 소비자에게 보답을 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산을 수입산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아마 국내 축산업은 붕괴되고 말 것이다.필자는 대형 마트에 가면 정육코너를 둘러보는게 습관화되었다. 품질과 가격을 비교해 보며 우리의 축산물도
권응기 한우연구소장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우리 한우(韓牛)는 호랑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약 2000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사육되고 있는 유일한 가축이기도 하다. 과거 농경문화에서 일소로 이용돼 왔지만 오늘날에는 개량을 통해 육질이 우수한 고기소로 자리 잡았다. 2014년도 농업생산액 중 한우 생산액은 4조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쇠고기 시장수요는 마블링, 즉 근육 내 지방 함량 위주의 고급육으로 돼 있어, 등심 등 특정부위에 소비가 치중되고 부위별 가격 차이도 심한 편이다.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비육기간도 30개월 내외로 늘어나다 보니 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쇠고기 소비 형태 또한, 주로 구이 문화로 돼 있어 국내산 한우고기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도 불
이 득 환 교수(한경대)국가경제발전과 더불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현대의 소비자들은 ‘양’보다 ‘질’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즉, 저렴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이 우수하며 안전성이 높은 축산물을 요구하고 있다. 축산산업은 빠른 경제발전에 비해 축산농가 수는 급감하여 집약적 생산방식이 진행되면서 가축 사육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 대형화에 따른 부작용을 든다면 밀집사육으로 인한 악취의 발생, 질병 발생률의 증가, 항생제의 과다 사용 및 축산분뇨처리문제 등, 환경오염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사육시설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사육되는 경우,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동물애호가들의 동물복지 측면과 맞물려 이슈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돼지 같은 경우, 좁은 분만돈사, 새끼돼지의 꼬리 자르기, 이각, 견치제거, 산란
이치호 건국대학교 교수최근 들어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식품도 평가 절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축산식품에 대한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산식품은 추가의 기능성을 더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각종 기능성을 함유하고 있다. 생체 내 약 10만종 이상의 단백질 분자가 존재한다. 예로 골격 유지 구조 단백질, 근육 운동 담당 근 수축 단백질, 혈액 내 산소 운반 단백질, 생체방어 면역 항체 단백질, 호르몬, 효소, 맛이나 냄새 수용체 단백질, 머리카락 형성 케라틴 단백질 및 콜라겐 등이다. 모든 단백질은 20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생체 내 합성이 불가해 식품으로서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아미노산인 필수아미노산이 있다. 동물성 단백질의 아미노산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은 60% 수준이며,
모 인 필 교수(충북대 수의과대학)올해 5월 20일 시작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유행이 6개월 만에 종식선언 되었지만 국민들은 2003년의 사스(SARS)때와 마찬가지로 전염병에 대한 걱정과 함께 동물유래 질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동물의 질병이 단순히 동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도 치명적이고 광범위하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사람과 동물은 동일한 질병(인수공통전염병)을 서로 공유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하여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여기에 기후변화 등 사람과 동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는 전염성 질병의 피해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 동물, 환경의 세 영역이 서로 접촉하였을 때 서로에게 좋든 나쁘든 영향을 주게 된다. 즉, 사람, 동물, 환경은 이제 더
김 동 균 이사장(강원도농산어촌미래연구소)우리는 가끔 큰 지진이나 쓰나미 소식을 접하면서 그 재앙의 진원지가 우리 한반도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거나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집단적 안심감을 가지고 ‘남의 나라 얘기’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안일감은 국내 축산업계에도 은연 중 잠재되어 있음을 본다. 말로는 생산비 절감, 생존을 위한 결단, 기술혁신을 외치면서 ‘나는 괜찮을 거야’를 속으로 속삭이고 있는 양축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기술보급하려는 전문가들이 현장에 나갔다가 ‘혀를 차며’ 돌아서는 경우를 허다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추측이 억측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난번 기고문에서 세계의 낙농업이 신속히 재편되어가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세계 우유생산의 중심이던 콘
정문성 전무(하림)20년 후의 우리 육계산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새롭게 육계 사육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한결같이 던지는 질문이다.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오늘 우리는 지속가능한 육계산업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국 중 하나인 미국 경우 FTA 이후 20% 였던 닭고기 수입관세가 올해 12%로 인하되고, 2024년도에는 아예 0%가 된다. 지속가능한 육계산업을 위해서는 우선 우리 닭고기가 시장에서 수입 닭고기와 경쟁할 수 있도록 생산원가를 최대한 낮추고 고품질의 다양한 닭고기 제품 개발을 통하여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먼저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닭 생산원가를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 1999년까지 우리나라 육계 FCR(사료요구율, 닭 1kg 생산에 소요되는 사료량)은 모든 회사가 2.0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다. 2000년
이 기 영 CPS팀장(CJ제일제당)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하기 어려워 현금으로 물과 간단한 식료품만을 구입하여 마트를 나와야 했다. 숙소로 향하는 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일명 자전거부대!! 노인, 학생, 아이 할 것 없이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 정지선 옆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마치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면 볼 수 있는 오토바이 행렬과 비슷해 보였다. 도시 곳곳에는 자전거 보관장소가 있었으며, 그 곳에서는 하루만 보아도 일생 동안 보아온 자전거 보다 더 많은 자전거를 볼 수 있었다. 유럽 국가들 중 네덜란드가 특히 자전거 이용률이 높으며, 자전거 도로가 아닌 자전거 전용도로와 차도를 분리하여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자전거 전용 신호등까지 운영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