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식 조합장(고흥축협)현행 조합 설립 인가 기준은 농협협동조합법 시행령 제2조에 정해져 있다. 여기에 보면 조합원수가 지역조합은 1천명 이상, 특·광역시 300명 이상, 품목조합 200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 이 기준은 1995년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다.20년새 축산농가 82% 감소하지만 지금은 2015년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도시나 농어촌도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고령화와 정부 정책에 따른 급속한 전업화, 규모화 등으로 인해 축산농가는 2000년대 이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1995년 79만호에서 지난해 14만호로 82.3%나 감소했다. 그만큼 조합원이 될 대상도 크게 감소했다.농가수가 이렇게 엄청나게 줄었음에도 1995년 기준에 맞추다 보니 일선조합에선 휴면 조합원 자격 유지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올해 3월11일 처음 치룬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이
하동진 PM(씨티씨바이오 마케팅본부)우리나라 여름철은 기온 뿐 아니라 습도 역시 높다. 가축에게는 비테인제제 등 고온스트레스 예방제를 통한 특별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자연 사탕무에서 얻은 천연비테인(Natural Betaine)이 있다. 천연비테인은 생산성 향상, 정육률 증가, 드립로스 감소, 장관강도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 또한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 DNA/RNA, 핵산, 콜린 등을 위한 메칠기를 공급해 준다. 무엇보다 삼투압 기능을 통해 세포내에 축적돼 수분을 잡아주고 결과적으로 탈수를 예방한다.일반적으로 고온스트레스 하에서 땀샘이 발달되지 않은 닭과 돼지는 숨을 헐떡이면서 자신의 체온을 유지한다. 이때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가축들은 수분 균형이 깨지고 각종 세포들이 파괴된다.천연비테인은 세포내에 들
이병오 교수(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한우산업은 우리 농업의 주 성장동력인 축산부문에서 2번째의 생산액을 올릴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한우산업이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앞으로 10여년 후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FTA 체결국들로부터의 쇠고기수입이 무관세로 전환되는 시기와, 한우 번식기반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고령 번식농들의 은퇴시기가 겹치게 되면, 한우산업은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또한, 수급, 가격, 소득 불안정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한우농가가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가 없다. 자급사료 기반이 취약한 우리의 현실에서, 국제곡물가격 변동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경영 리스크는 매우 크다. FMD 등 가축방역도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농가는 물론 정부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한우산업을 바라보아야 하고, ‘
남성우 총장(농협대학교)우리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분석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미래를 위한 처방을 내 놓아야한다. 또 대안이 나오면 반드시 실천에 옮겨서 다시는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필자는 ‘이것만은 꼭 실천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첫째, 비닐하우스 축사를 없애야 한다.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축사는 제대로 지어야 한다. 환경이 불량한 축사에서는 가축이 질병에 잘 걸리게 되며 생산성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비닐하우스를 보온 덮개로 덮고 닭, 오리, 비육돈을 사육하는 축산형태는 이제 근절되어야 한다. 농가는 축사 신축계획을 세워서 추진하고 정부는 시설 개선 자금을 장기·저리융자로 지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참에 전국의 무허가축사 일소계
류경선 교수(전북대)전 세계적으로 가금육 생산량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8%로 FAO는 2014년에 가금육 전체 생산량 약 1억 870만톤중 닭고기는 9천550만~9천600만톤으로 예측하였다. 2000년부터 2012년에 도계수수는 약 400억에서 600억수가 증가되었으며 도계육 수당 무게도 1.44kg에서 1.55kg으로 증가되었다. 아시아에서 이 기간에 사육수수는 약 150억수에서 250억수가 증가되었으며, 도계육 수당 무게는 미국에서 1.67kg에서 1.93kg으로 크게 변화되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1.3kg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2000년 닭고기 생산비율은 미국과 브라질이 주류를 이루는 아메리카 대륙이 46%, 아시아 32%, EU 16%, 아프리카 5%, 오세아니아 1% 순이었다. 2014년 전 세계 닭고기 생산 비율은 아메리카 대륙이 전체 9300만톤 중 43%를 차지하며, 아시아에서 34%, EU에서 17%, 아프리카 5%, 오세아니아 1%를
남성우 총장(농협대학교)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태풍이 잦아들었다. 지난 해 말에 발생하여 축산인을 괴롭혀온 FMD와 AI도 종식단계에 접어들었다. 참 다행이다. 한편 소, 돼지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있고 닭고기, 오리고기는 여름철 복성수기를 맞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축산업의 현실이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축산인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먼저, 한·칠레 FTA로 시작된 수입개방이 한·EU, 한·미, 한·중 FTA로 확대되어 바야흐로 국내시장은 외국산 축산물의 경연장이 되었다. 앞으로 10~15년 후에 축산물 수입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면 과연 국내 축산업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가격이 비싼 국내산 축산물을 우리 소비자들이 계속 구입해 줄 것인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둘째로, 가축분뇨자원화법의
박용호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인수공통전염병이란 동물과 인간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을 개발할 때마다 새로운 인수공통전염병이 계속 출현해 왔다.이러한 신종 전염병의 출현과 유행은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그 위협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인체 감염병의 60%가 동물에서 유래되며 특히, 새롭게 발생하는 질병(emerging diseases)의 75% 이상이 인수공통전염병(Zoonosis)이라고 밝히고 있다. 몇 년전에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였던 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SARS), 신종플루 등과 함께 최근 메르스 (MERS)의 발생을 계기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해 의료계 뿐만 아니라 일반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의학과 수의학 연구자들과 질병관리당국자들은 각자의
이기영 cps팀장(CJ제일제당)◆ 음수량 점검·관리매년 여름철이 되면 음수관리는 양돈장 관리 포인트에 꼭 들어간다. 그만큼 중요한 사양관리 중 하나지만 아직도 음수관리에 대하여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생산성이 높은 덴마크나 네덜란드의 경우 돈사별로 니쁠에서 나오는 수압 및 수량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돈사 외적인 공간에서 사용하는 물로 인해 돈사 내 수압이 떨어지는 것까지도 점검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양돈장들은 니쁠에서 물이 나오는 것만으로 충분하게 급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모돈을 보면 하루 중 대부분을 누워서 생활하며, 사료 및 물 섭취 시에만 일어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한번 섭취할 때 충분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음수량
이기영 cps팀장(CJ제일제당)여름철 한낮의 외부온도가 30℃ 이상이 되는 날이 지속되고, 밤에도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날이 많다. 이러한 고온 조건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단계별 사육환경 및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돼지는 생리적으로 겨울철 보다 여름철 더위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며, 이로 인해 모돈군의 번식장애로 인한 수태율 하락, 사료섭취량 감소에 따른 면역력 저하 및 증체량 감소 등이 발생하게 된다. 즉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는 모돈들에게 있어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며, 재귀발정률을 감소 시킬 뿐만 아니라 수태가 이루어지더라도 조기 배아 흡수로 인해 수태율이 20% 이상 감소하기도 한다. 또한 온도 및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면 급여기 내 남아 있는 사료가 부패하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사료 섭취거부 및
오인환 명예교수(건국대 과학기술대학)축산업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에서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한 방류수의 수질을 따라야 하고, 악취방지법에서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그리고 신규로 축산업을 하고자 하면 지역주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즉 법테두리 안에서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정부로부터 가축사육 거리제한 권고안이 나온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권고안보다 더 엄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민원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도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 권고안은 한·육우 400마리 미만은 50m, 400마리 이상 70m, 돼지 1천마리 미만 400m, 1천-3천마리 700m, 3천마리 이상 1km, 젖소 400마
정구용 교수(상지대)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더운 여름철에도 마스크를 쓰고 답답하게 거리를 걷게끔 한지도 벌써 두 달이 되고 있으며, 이제 서서히 그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듯 싶다. 그동안 안전하던 대한민국은 그동안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제2의 메르스 감염국으로 186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국내 경기의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왔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우리 축산인들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할 수만은 없는 듯 싶다. 왜냐하면 그 상황이 우리 축산인의 FMD나 AI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었다.특히 우리가 이번 사태를 통하여 놀랐던 것은 서울의 대형병원이 최상급 의료기관의 명성에 맞지 않게 허술한 감염관리를 하였다는 것과, 정부에서도 강력한 컨트롤 타워의 부재와 늦장 정보공개로 일반인의 질병에 대한 경각심과 중요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우RT)이미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젖소들이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즉시 유생산량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번식성적 및 다음 산차의 유생산량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목장에서 연중 균일한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를 줄이는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습도가 높아서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한국 젖소사양표준(2012)에서 제시한 온습도지수(THI: Temperature Humidity Index)는 온도 및 습도에 따라 젖소가 받는 스트레스를 지수화 한 것으로 목장에서 젖소가 받게 되는 고온스트레스를 측정하는데 널리 이용된다. 온습도지수를 활용한 여름철 고온스트레스 저감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온습도지수 72’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