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양돈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제과·제빵 부산물이 양돈 사료 원료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제과·제빵 부산물이 높은 에너지와 단백질 소화율을 지녀 사료 단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양돈농가의 비육돈 마리당 생산비는 42만1천원이며, 이 중 사료비가 21만6천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 기준 2023년 곡물 자급률(사료용 포함)이 옥수수 0.8%, 대두 9.3%로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에 따라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은 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과자류, 빵류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과·제빵 부산물의 영양소 가치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제과·제빵 부산물 3종(과자, 빵, 발효빵)과 옥수수를 육성돈(자라는 돼지)에 7일간 급여한 후 배설물을 수거해 에너지 및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과·제빵 부산물의 대사에너지는 1kg당 3천965~4천74kcal로, 옥수수(3천987kcal)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산 벌꿀이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품질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이른바 ‘넘사벽’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양봉산업을 사랑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이러한 배경에는 국산 벌꿀이 수입산 벌꿀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벌꿀 생산 방식에서 여러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단순 벌꿀 생산 방식을 넘어 국내 양봉산업이 가야 할 길을 새롭게 정립해야 국제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농축꿀’ 생산 방식에서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지만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결국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영향 등으로 천연꿀을 생산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취약함에 따라 그동안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고품질 벌꿀 생산보다는 모든 정책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 이는 매년 꽃을 따라 지역을 이동하는 이동양봉이 지금까지도 성행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산 벌꿀이 국내 주요 소비층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수입 업
정부 “부정수령·법적 근거 미비로 집행 어려워” 스마트화 사업자금으로 시설 개선 지원 확대 규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발표했던 ‘식품안전 개선 종합대책’에서의 동물복지형 축산 전환 7년 유예기간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지만 당시 약속했던 농가 보조금 및 직불금 지원이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17년 12월 27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서 ‘식품안전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짓고 가금산업 선진화를 위해 동물복지형 축산으로의 전환을 타진한다고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산란계 사육밀도를 현행 0.05㎡/수에서 0.075㎡/수로 상향 조정하고 조명‧공기오염도 및 건강관리 기준 등을 설정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특히 유럽이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하면서 케이지 내구 연한을 감안해 기존 농가에 10년을 유예했던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동물복지형으로의 조기 전환을 위해 7년을 유예하기로 하고 축사시설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하는 가금농장에 보조금 30%를 지급하며, 동물복지 인증 농가에 대해서도 직불금을 도입, 동물복지형으로의 조기 전환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기존 농가에 대한
농경연, 육계 생산량 전년과 비슷 전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 상반기 닭고기 수입량이 10만8천20톤으로 전년 동기 10만4천873톤 대비 3.0%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에 따르면 2025년 6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만6천549톤이었다. 국가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브라질산이 1만4천81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태국산이 2천232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덴마크(168톤), 스웨덴(31톤), 아르헨티나(24톤), 리투아니아(13톤)에서도 일부 수입됐다. 최근 닭고기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생산자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화를 허용했고, 브라질 정부는 최근 고병원성 AI 청정국 선언을 하면서 앞으로도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육계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병아리 입식량을 7천758만~7천915만 마리로, 7월은 7천18만~7천159만 마리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축 물량 역시 7월 7천321만~7천470만 마리, 8월은 6천63만~6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이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해 신제품 홍보를 위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고, 축제 진행에 힘쓰는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제품을 후원하며 상생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여름 대표 축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하림은 이번 축제에서 신제품인 ‘하림치킨 시리즈’와 ‘신선 직화 시리즈’를 알리는 동시에, 2018년부터 7년간 이어온 특별한 기부 활동으로 축제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하림은 ‘프리미엄 존’에 ‘배달대신 하림치킨’을 콘셉트로 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치킨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부스에서는 하림 후라이드 2종, 하림 소스치킨 4종, 직화구이 시리즈 등을 활용한 메뉴를 1만 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또한, 신제품을 진열하고 고객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는 등 현장 소통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하림은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약 1천만 원 상당의 ‘안심텐더세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제 21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회장 선거 후보자 접수에 나선 결과 전북 진안 푸른농장의 구경본 대표(66년생)와 경북 고령 거농영농조합법인 이기홍 대표(67년생), 경북 영천 육일농장의 한동윤 대표(73년생, 이상 가나다순)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구경본 후보와 이기홍 후보는 현 집행부에서 부회장과 이사로 각각 활동해 왔지만 이번에 출사표를 던지며 사퇴했다. 현재 구경본 후보는 무진장축협 이사로,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동윤 후보는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들 모두 후보 등록과 함께 한돈협회 임원 선거 규정에 따라 한돈산업 발전기금 2천만원을 납입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회장 후보 기호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했다. 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는 오는 10월14일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한돈협회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실현을 위해 전국의 농가를 대표해 봉사할 인물을 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의 자회사인 ㈜코리아허니(대표 김정생)가 양봉인들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조합원에게 직접 수매한 꿀과 프로폴리스를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샵비(SHARP BE)’를 선보인다. 샵비는 천연 원료의 장점을 살려 피부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기초화장품 3종<사진>과 마스크팩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을 최초 공개했다. 코리아허니는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꿀과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보습, 항균 효과로 잘 알려진 천연 성분으로, 샵비는 이러한 자연의 선물을 활용해 고품질의 화장품을 개발했다. 샵비의 제품 라인은 피부 보습과 진정에 초점을 맞춘 기초화장품 3종(토너, 세럼, 크림 )과 피부 집중 관리를 위한 마스크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제품은 조합원들이 정성껏 생산한 벌꿀과 프로폴리스를 주원료로 하여, 피부에 자극 없이 자연스러운 케어를 제공한다. 샵비 기초화장품 3종 등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참코리아 뷰티전시회’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리아허니는 샵비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자연이 내어준 천연 감미료인 ‘벌꿀’을 이용한 우리 고유의 전통 양념장인 ‘꿀 고추장 담그기’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꿀 고추장 담그기 체험 행사는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 서울지부 쿠킹클래스 1기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 충남 보령군 소재 주교한우타운(대표 김민순·봉이네농장)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꿀 고추장 담그기 행사<사진>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봉농협 안세창 수석이사와 오숙영 사외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김민순 봉이네농장 대표는 한국양봉농협 충남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소비자들과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꿀벌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전도사로 양봉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벌꿀 소비 촉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서울지부 소시모 회원들은 5명씩 하나의 팀으로 이루어 아주 간단한 꿀 고추장 담그기를 직접 체험했다. 물과 소금, 매실청을 넣고 잘 섞은 후 청국장 가루, 고춧가루를 차례로 넣고 마지막으로 조청을 대신해 천연 벌꿀을 넣고 잘 섞으면 꿀 고추장이 만들어진다. 시중에 유통되는 고추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의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 잡은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 행사가 경상남도 산청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29일~30일까지 이틀간 경남 산청군 소재, 산청공설운동장 일원서 개최된다. 경남 산청군은 물 맑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한 한방약초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양봉협회는 ‘제47차 전국 양봉인의 날’ 행사를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김해시가 여러 이유를 들어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무산을 최종 통보해 옴에 따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경남 산청군과 협의 끝에 최근 이같이 확정했다. 한편, 산청공설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인 ‘제47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는 한국양봉협회 주최로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와 산청군지부(지부장 이인호)가 주관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양봉협회는 양봉 관련 기자재 운영전시 부스 신청접수 마감을 오는 31일까 진행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6월 30일 꿀벌 보호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양봉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꿀벌집단 폐사와 생태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용인시는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꿀벌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 4억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양봉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꿀벌 생육 환경을 보다 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밀원수 식재, 화분 등 꿀벌 사양에 필요한 기자재 제공 등이다. 시는 올해 관내 양봉 농가 85곳을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6월 기준으로 약 8천6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예산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밀원수 지원과 관련해 시는 상반기에 농가 2곳에 밀원수 50그루를 지원했으며, 연내 농가 10곳에 160그루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확보를 위해 산림과와 협의해 지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밀원수를 선정하고 이를 양봉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식목일에는 민간과 협력해 양봉 농가 인근에 산벚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양특례시가 양봉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축산정책과에 ‘양봉농가 가축재해보험 보상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건의를 했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풍수해, 설해 등), 화재,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한 가축 폐사·피해를 보상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2016년 양봉이 포함됐다. 다만 꿀벌응애 피해, 이동양봉 중 발생하는 재해 및 이상기후에 따른 폐사 등 최근 급변하는 사육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피해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책건의에는 ▲부저병, 낭충봉아부패병 등 응애류 병해충 피해 ▲폭염·이상저온 등 기후요인에 따른 대규모 실종, 폐사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육가공협회 제42차 육가공기술분과 학술대회 김성일 과장 "꼼꼼 안전관리, 육가공 성장 뒷받침" 김진만 명예교수 "신시장 형성, 관심갖고 준비해야" 소비시장 변화와 신기술 발전에 능동대응, 육가공 산업 발전을 이끌어 필요성이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고한주)는 지난 5일 대전에 있는 호텔션사인에서 ‘제42차 육가공기술분과 학술대회’를 열고, 최신 육가공 기술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생산설비, 포장자재, 기자재, 부재료 등 관련산업 제품개발 현황을 두루 살필 수 있는 홍보전시장도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육가공업체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육가공 산업 유공자 시상, 특강, 만남의 시간 등이 진행됐다.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은 특강을 통해 “특정그룹 특정식품 소비 ‘구획화’, 개인건강 특정식품 ‘편중화’, 기존 제품에 개인취향을 더하는 ‘초개인화’, 한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원 핸드’ 등이 올해 부각되고 있는 식품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가공 등 축산물 산업이 매년 성장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