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행정조치 ‘촉각’…폐업 보상 등 실질적 구제책 요구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에 따른 농가 등록 계도기간이 지난달 말로 종료됐지만 2만여 등록 대상 농가 중 약 60% 수준인 1만2천여 농가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일 현재 정확한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이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등록 농가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는 그동안 제도권 밖에 놓여 정부 정책과 지원으로부터 소외받아왔던 국내 양봉산업을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육성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등록 대상 농가 절반가량이 정부가 요구하는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강제 퇴출 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 등록이 불가한 이유로는 양봉업 자체 특성상 양봉장 대부분이 산림지역에 인접하고 있어 산림법, 농지법, 건축법, 그린벨트 등 여러 타법의 저촉으로 인해 농가 등록 신청이 반려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 임대의 경우 소유자가 8년 이상 자가 경작을 해야만 토지매매 시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어 토지소유자가 계약서 및 토지 사용 승낙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는 지난 4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소재 낙원양봉장에서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 양봉현장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을 비롯해 반성진 전남도지회장, 광주광역시지회 각 지부장, 양봉농가, 양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양봉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양봉농가 지원을 건의했다. 이천재 지회장은 양봉산업 현황 보고를 통해 “양봉농가들이 많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지난 2020년에는 평년작 대비 10%의 천연꿀을 수확했고, 올해는 30%를 수확해 2년 연속 벌꿀 흉작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지회장은 사료(설탕) 구입자금 무상 보조지원,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안정 품목에 벌꿀 포함, 가축방역사업 예산 및 탄력적 집행, 양봉농가 직불금제도 시행, 국유림에 대한 꿀샘식물(밀원수) 조성면적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꿀벌은 화분 매개 기능으로 식물번식과 종 다양성 유지 등 생태계 유지 및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익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남 함안군은 ‘양봉산업법’에 따른 양봉농가 등록을 의무화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만료된 가운데 관내 양봉농가 96곳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록대상 기준은 토종벌 10군 이상 또는 서양종(개량종) 꿀벌 30군 이상, 혼합 30군 이상으로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대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양봉농가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조건은 사육장 소독시설 및 장비, 벌주의 안내표지판 설치, 꿀 채취 장비, 꿀 채취·보관·가공 시 오염원 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등록 시 구비서류는 신청서, 사육시설 도면 및 전경 사진, 사육장 토지의 소유권이나 사용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해서 읍면 및 한국양봉협회 함안군지부를 통해 양봉농가 등록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미등록 시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양봉농가 등록대상에 해당하면 반드시 등록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생산비, 미국·베트남 등 대비 3~4배 ↑ 생산량은 크게 저조…꿀샘식물 특화림 조성 시급 기존 꿀샘식물(밀원수) 분포 면적에 비해 국내 양봉농가 수와 사육 규모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양봉농가에서는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양봉협회가 조사한 국내 양봉농가 현황에 따르면 꿀벌사육 농가 수는 2만9천113 농가에서 274만여 벌무리(봉군수)가 사육되고 있다. 또한 100 벌무리 이상 사육 농가는 전체 33% 수준으로, 이 중 6천619 농가가 이동양봉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6년에는 2만2천722 농가에서 약 215만의 벌무리를 사육했다. 2017년 2만4천691 농가에 239만 벌무리, 2018년 2만6천545 259만 벌무리를 사육했었다. 종별가구 수는 2016년 재래종 3천130에서 11만9천여 벌무리를 사육했고, 2017년 3천644 농가 16만6천여 벌무리, 2018년 3천589 농가 12만9천여 벌무리, 2019년 3천861 농가 13만1천여 벌무리를 사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종은 2016년 1만9천여 농가에서 139만여 벌무리, 20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8월 24일 본관 대강당에서 스마트 벌통 개발을 위해 센트론테크놀러지(대표 이경득)와 업무 협약< MOU·사진>을 체결했다. 스마트 벌통이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기술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벌통 내부 생태환경의 온도, 습도, 중량 등의 생태 센서 정보를 수집해 벌통 환경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꿀벌에게 먹이 공급은 물론 벌통 내부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각종 센서를 통해 벌통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농가가 속살피기(내검)를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 꿀벌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동력 절감과 함께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더군다나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조합해 꼭 필요한 만큼 꿀벌에게 사료(설탕)를 급여할 수 있으며,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꿀벌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이다.이에 양봉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양봉 기술보급을 조합원으로 확대 공급하여 조합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양봉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양봉농협 한 관계자는 “최근 농업과 축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천연꿀 생산량 5월 편중 현상 해소 대안” 주장 밀원수직불제 등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도 역설 기후변화에 민감한 양봉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양봉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이만영)는 지난 8월 26~27일 이틀간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 상록홀에서 ‘양봉학회 운영이사회’와 2021년 ‘제37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업계가 대응해야 할 해법을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 밀원자원의 개발’이란 주제로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상기후 상시화로 개화 불안정, 봉군발육 피해, 병충해 발생, 양봉산물 생산 저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알아보는 ‘기후변화와 화분매개 환경변화’란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렸다.이만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양봉산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2년 연속 천연꿀 작황의 부진, 양봉사료(설탕) 공급 불안정, 등검은말벌의 피해 확산 등 풀어나가야 할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며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양봉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양봉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종시 양봉연구회를 대상으로 ‘고품질 꿀 가공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꿀 가공생산기술 시범사업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품질의 꿀 가공생산 기술로 양봉 생산물에 소포장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 ‘스틱형 벌꿀’<사진>을 제품화했다. 벌꿀은 소비자들이 식품 편의성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시 농기센터는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벌꿀을 복용할 수 있는, 짜 먹는 형태의 소포장 제품을 개발 것. 아울러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제품 개발에 머물지 않고 추후 로컬푸드매장, 답례품, 사은품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판로 확보로 양봉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농기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종시 양봉 대표 브랜드 ‘꽃방꿀’의 소비 활성화와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기후 변화로 천연꿀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 농가를 위해 양봉사료(설탕)를 지원한다. 최근 기상 악화에 따른 잦은 비와 저온현상으로 인해 꿀벌 활동이 줄어 양봉 농가 생계가 위협되고 있어, 군은 3천만 원 예산을 투입해 꿀벌 20 벌무리(봉군) 이상 사육 농가와 양봉분야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사료 구입비 50%를 보조해 양봉 농가 경영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개량벌통, 양봉산물 저장고, 자동채밀기, 말벌 퇴치 장비 등 다양한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도 추진해 생산량 증대와 양봉산업 기반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양봉 산업은 화분매개를 통한 다른 농업 분야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생태계의 공익적 가치를 가진 산업인 만큼, 위기를 맞은 양봉산업 안정화와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가시응애도 기승…철저한 관리 요구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말벌류와 진드기 퇴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말벌류인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불청객으로 불리는 진드기(가시응애)도 양봉농가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표적인 꿀벌 질병 중 하나다. 이에 양봉농가들은 꿀벌 질병에 철저한 관리가 요망된다. 특히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은 공격성과 번식력이 뛰어나 먹잇감으로 꿀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매우 높아,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양봉 현장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결국 양봉장 주변에 말벌 유인용 트랩을 설치하거나 말벌 포획기<사진>를 봉장 주변에 설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아울러 양봉장의 최대 불청객으로 자리 잡은 진드기구제는 시기를 미뤄서는 안 된다. 진드기는 장마가 끝난 시점부터 가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한다. 오래전부터 양봉농가들은 진드기구제를 위해 개미산과 옥살산을 주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한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결국 내성으로 인한 질병 퇴치에 어려움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오은경)는 관내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했다.현재 양봉농가는 벌꿀 수입과 치열한 유통 경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하고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관내에 농축시설이 없어 타시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원거리로 수송해 경영비가 증가하고 있다.벌꿀의 변질을 막기 위해 수분함량을 낮추는 농축과정은 양봉의 필수 과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1억 8천만원을 투입한다.이번 사업을 통해 용강리 양봉농가 사업장에 최신 벌꿀 저온 농축시설을 구축한다.저온 농축시설은 낮은 온도에서 꿀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벌꿀의 품질을 높인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축시설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 증가와 경영비 절감으로 증평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당진시가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높이는 양봉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초보 양봉농가의 양봉 사양관리 실습 및 컨설팅 위주의 교육을 위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25명 내외로 양봉 경력 5년 이내 양봉 등록 농가 및 취미 양봉을 하는 10군 이내의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해 9월 16일부터 10월 15일 매주 목·금요일 주 2회, 10회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교육내용으로는 양봉 기본 사양관리, 기본용어 설명 등의 이론과 속살피기(내검) 방법, 여왕벌 양성 등의 실습을 병행하며, 농가 현장 컨설팅과 관내 우수 양봉농가 현장교육 등을 추가해 양봉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장명환 축산지원과장은 “양봉농가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교육을 통해 양봉전문가를 육성할 예정”이라며 “이상기후 등으로 꿀 생산량 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들을 대상으로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황인성 기자] 꿀벌 임상 활성화·진료 표준규정 확립 방안 등 논의 대한꿀벌수의사회(회장 임윤규)는 지난 12일 대전에 위치한 꿀벌동물병원에서 ‘2021년도 제2차 꿀벌질병대책 특별위원회’ 및 ‘대한꿀벌수의사회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꿀벌 수의사들의 국내 꿀벌 임상 활성화와 건강한 꿀벌 방역대책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 대면과 영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월 23일 창립된 대한꿀벌수의사회의 창립 경과보고 및 양봉산업의 현황에 대한보고도 이뤄졌다. 특히 현재 뚜렷하게 법으로 규정되지 않은 꿀벌 진료에 대한 표준 규정 확립을 위한 꿀벌동물병원 관련 규정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으며, 병성감정 종사자 꿀벌 교육 및 가입회원 교육, 분과위원회 신설 및 신임 간사 선임 등 여러 안건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윤규 대한꿀벌수의사회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흉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들이 건강한 꿀벌을 사육할 수 있도록 수의사들이 힘을 모아 봉사할 예정”이라며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의사들이 최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꿀벌동물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