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계획을 통한 생산과 산란노계 도태를 통한 수급안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들어 계란 유통구조를 보면 과잉생산 이후 저가 할인판매, 가격하락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농가들은 가격하락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유통업계 역시 적자 판매가 불가피하다. 특히 유통과정 중에서는 갈수록 대형할인매장들의 입지가 커지고 있어 유통업계에서 이를 조절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계란의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사육수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농가차원에서는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철저한 계획에 의해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양계조합
낙농산업은 생산부문에서 전업화 추세 속에 사양관리와 개량의 효과로 산유량과 유질까지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 기업형 목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 타 축종보다 선봉의 자리에서 축산업을 이끌었으나 현재 경쟁력 약화로 점점 농가수가 줄고 있어 향후 낙농산업에 종사하는 농가수가 5천호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앞으로 DDA가 타결되고 한미 FTA를 비롯한 낙농대국들과 자유협정이 체결되면 낙농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제도개선안이 과연 낙농가들에게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제도인지 묻고 싶다. 국내원유의 가격경쟁력도 취약해 언제 수입으로 대체될지 모르는 현실 속에 낙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산을 늘리고 생산비 절감으로 경영안정을 꾀하며 효율적인 산업을 이룰 수 있는 제도개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
지금 현장에서는 소모성 질병이나 돼지콜레라 등 크고 작은 질병들이 빈번히 발생해 양축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한편 축산물의 위생적 유통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돼지 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지역으로 방역을 위해 2년간 모든 도축장에 소독약품이 무상으로 지원됐다. 그러나 지원받은 약품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자 용도에 맞지도 않는 싸구려 약품을 무작위로 사용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경영난에 처한 도축장들에게 있어서 약품 구매비의 부담은 크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면서 농가에 다양한 약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범위를 보다 넓혀 도축장도 포함시키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유통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한양육가공·철원한양영농조합
우리 농가들은 그 동안 받는 것에만 너무 익숙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무조건 퍼주기로 우리 농가들을 잘못 길들여 왔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농림부를 비롯한 지자체 전체가 실질적인 지원을 위주로 하며 무작위로 퍼주는 형태의 지원을 자제하고 있다. 대부분의 축산 선진국에서 이 같은 형태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농가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축산을 하려는 농가만이 성숙한 축산을 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틀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우리 농가들도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고 지적하기 보다는 깨어있는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다면 지자체와 지금보다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한우협회 정읍시 지부
최근 양계산업의 의무자조금사업 추진과 관련해서 우려와 비판이 교차하는 느낌이다. 육계자조금은 이미 대의원총회가 끝나 거출이 확정되면서 활기를 띄고 있으나 절차상, 운영상의 문제로 아직 갈등을 빚고 있으며, 산란계 자조금은 사료업계의 거출기관 지정이 무산되면서 다른 방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계란은 202개, 닭고기는 8.8kg으로 전년보다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소비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 앞으로 자조금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처럼 서로 상생하는 마음으로 협조해 자조금사업의 빠른 정착을 통한 양계산업 발전을 기대해 본다. 대한양계협회
몇 년 전 발생해서는 안 될 구제역이 국내에서 발생되어 막대한 국가 경제의 손실은 물론 전 축산 농가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다행히 정부와 단체, 축산농가들이 온 힘을 다해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조기에 청정화를 달성한바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이 지났다고 벌써 그 때의 악몽을 서서히 잊어가며 질병방역의식이 느슨해지고 있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며칠 전 구제역 등 해외악성질병에 대한 가상훈련을 하기 위해 목장부지 등의 협조를 의뢰해와 방역의식을 더욱 고취한다는 차원에서 기꺼이 허락하고 적극 협조했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 악성 전염병이 국내에서 또 다시 발생한다면 국내 축산업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못하도록 전국의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방역활동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경기 포천 삼남매 목장
3월부터 5월말까지는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기간이다. 우리가 특별대책 기간을 정하고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인 매주 수요일에 너 나 없이 소독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악성가축질병을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해 우리의 재산을 지키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자는 것이 목적을 갖고 있다. 양축현장을 누비는 컨설턴트로서 대책기간뿐 아니라 일년 내내 항상 신경 쓰이고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소독’이다. 그러나 지금 일부에서는 방역의식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축농가는 물론 축산관계자 모두가 방역 고삐를 바짝 당겨 스스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소비자들도 우리 축산물을 신뢰하고 찾아줄 것으로 믿는다. 농협사료 청주공장
소위 ‘4P’ 로 불리우는 각종 소모성질병으로 인한 자돈폐사 등 양돈장의 심각한 생산성 저하 추세는 우리 양돈산업을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 소비는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두수 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고돈가의 형성과 함께 돈육수입이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 수입육에 의한 급격한 시장잠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의 양돈농가들은 고돈가에 따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양돈인 스스로 질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예전의 생산성 회복, 나아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노력을 다해야한다. 정부도 그 심각성을 인식, 현실적이면서도 강력한 방역 및 지원대책을 전개함으로써 국내 양돈산업 수호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성림양돈·제천단양축협이사
최근 우리 양축농가들의 방역의식이 매우 낮아졌다는 축산신문의 보도를 접했다. 우리는 2000년, 2002년에 구제역이라는 무서운 가축질병발생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정신적인 타격을 입은 경험을 겪었다. 발생당시는 소독을 하지 말라 해도 농가들 스스로가 밤을 새워가며 차량이동 통제는 물론 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발생지역의 가축차량이 내 지역으로 들어올까 요소요소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농가들 스스로가 순번을 정해 차단방역과 함께 철저한 방역을 통해 자신들의 재산을 보호한다는 자세로 방역에 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면 우리 농가들은 수요일인 소독의 날도 소독을 안하는 등 가축질병 발생 대책에 느슨해 졌음을 볼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버스 떠나고 손 흔든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 가축질병이 발생되어 후회 하지 말고 미리미리 소독을 생활화하고 철저한 농장통제를 통해 이 땅에 가축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청룡농장·여주축협감사
지금 계열화 업체들은 원료돈 확보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하두수가 늘지 않아 생산라인이 멈추는 곳도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료돈의 과지방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돈육 품질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다. 등급판정제도에선 1백20킬로그램대도 상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체중기준이 상향조정됐지만, 현재 이 정도 중량에 출하되는 돼지의 지방과다는 심각한 상태다. 양돈업계에서는 마블링 강화와 지방량 감소효과가 있는 후기사료 급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제적으로 이뤄질 순 없기 때문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후기사료 급여에 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해결노력이 뒷받침되길 바란다. 선진 식육유통 BU
지역주민과의 환경 분쟁으로 축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환경문제가 목장경영을 위한 필수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목장에 나무를 심고 주변정리정돈만으로 달라지는 목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낙농육우협회가 ‘우리목장 푸르게’ 캠페인으로 농가들의 환경개선 의지를 불어 넣고 지친 축산업에 활력이 됐으면 한다. 농림부와 환경부 등 정부부처의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과 동시에 농가 스스로가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소비자의 기호도 맞춰주고 목장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 최근 축산농가 스스로 목장환경을 가꾸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깨끗한 목장 가꾸기 캠페인 행사가 봄을 맞아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 낙농업 나아가 축산업 이미지까지 개선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낙농육우협 충남
우리 농가들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 하지만 모든 농사일을 뒤로 하고 오는 15일 한미FTA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행 버스에 오르는 농가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 아무리 1년 농사를 잘 짓더라도 이대로 FTA가 체결된다면 우리 축산 나아가 우리 농업의 미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고,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집회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집단이기주의라고 우리를 비난할지 모르지만 내 삶의 터전이고 내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에 논밭이 아닌 거리로 나서는 우리 농가의 심정을 다시 한번 헤아려주길 바란다. 한우협회 익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