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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의 계란시황

7월 30일~8월 30일

  • 작성자 : 대한양계협회 차장
  • 작성일 : 2016-08-10 11:35:06

 

 

수요 감소 불구 공급량 달려 산지 보합시세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영향 양계 생산성 저하

 

산지 난가는 때 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형성했다. 매년 더위가 시작되면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냉동식품 등으로 소비가 전환되면서 계란 소비감소로 산지시세는 약세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올 초부터 사상 유례없는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로 계란 과잉생산을 불러와 전국적인 체화현상이 발생, 계란가격의 급락과 덤핑성행 그리고 산지 할인가격(DC)이 크게 벌어지는 등 극심한 수급불균형이 발생되면서 장기간의 불황이 예고됐다.
이런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 계란시세 전망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대군농가는 병아리 입추수수를 줄이고 계란가격에 민감한 전업농이하 농가는 서둘러 조기 출하를 희망했고 전체적으로 계란생산량이 감소되자 계란가격은 겨우 안정세를 되찾고 생산비를 겨우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야채류의 출하량은 증가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소·돼지고기의 가격이 급격히 올라 단체급식업체나 식당 등에서 계란 메뉴의 제공 횟수가 증가하고 대형할인마트의 가격할인 행사 시작과 세일기간 연장으로 계란 소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없었으며,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310만6천수로 전월(387만2천수)대비 19.8%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429만8천수)대비 27.7% 감소한 수치다. 5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만4천144톤으로 전월(3만1천129톤)대비 9.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3만4천501톤)대비 1% 감소했다. 산란사료는 20만5천598톤으로 전월(20만6천692톤)대비 0.5%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19만3천050톤) 대비 6.5% 증가했다. 5월 산란종계사료는 6천728톤으로 전월(6천93톤)대비 10.4%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5천673톤)대비 18.6% 올랐다. 한편 5월 산란성계육 도축수수는 342만3천수로 전월(317만수)대비 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273만5천수)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란 소비는 각급학교의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산지시세는 계란 이 다소 부족하여 보합세가 전망된다. 산란계농장에서는 ’14년 병아리 가격이 오른 이후부터 산란 피크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짧게 스쳐 지나가는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병아리에 대한 품질 개선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여전히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와 일부 질병까지 발생하고 있어 사육수수 대비 계란 생산은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닭은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나 더위에 약해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닭은 먼저 사료섭취를 줄이기 때문에 몸속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란을 하면 계란의 품질이 떨어지고, 계속적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고온으로 인한 탈진으로 폐사를 초래한다. 점점 길어지는 여름철에 따라 산란계농장은 폭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계란은 매년 여름철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높은 시기로 산란계농장과 유통인들은 계란 보관 시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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