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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30개월 이상 장기비육으론 재미 못봐”

“한우 30개월 이상 장기비육으론 재미 못봐”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30개월 이상 사육하는 한우장기비육이 농가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의 자료에 따르면 사료비와 자가노동비 등 경영비(2015년 통계청 축산물생산비 조사 기준 마리당 686만8천원)를 고려했을 때, 29개월령 출하시 마리당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을 늘리기 위해 장기비육에 집중하는 한우농가의 현 경영 기법을 개선하는데 참고가 될 만하다.
2015년도 출하된 44만5천783두의 한우 거세우 등급판정 결과와 가격 추이를 분석해 보면 29개월령에 출하했을 때 경락가격이 1만7천384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리당 수익 또한 180만4천468원으로 가장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두 번째로 수익성이 좋은 출하월령은 28개월로 평균 경락가격은 1만7천383원, 마리당 평균 수익은 178만52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0개월 이상 장기비육 된 한우 거세우의 평균수익 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다. 사육기간이 30개월 이상으로 늘어나면 도체중과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의 증가폭은 미미하고, 사료비 등 경영비가 높아져 농가의 수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30개월령 이상의 한우 거세우 등급판정 두수는 32만2천674두로 전체의 62%를 차지해 생산농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한우 농가에서는 총 수취가격을 고려하여 장기비육을 통해 도체중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어 농가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함에 따라 출하월령을 단축해 수익에 근거한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축산물등급판정결과와 이력제 등 빅 데이터를 활용해 환경 변화와 수익에 근거한 출하적기 분석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한우 산업의 경제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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