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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가격 인상 초읽기…“더 이상 못 버텨”

곡물가는 상승, 환율은 하락…“그래도 답은 인상”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옥수수 6월 대비 33.2%· 대두박 39.6% 상승

환율 연중 최저치 기록…6월 대비 8.7% 하락


국제 곡물가는 치솟는 가운데서도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배합사료업계가 그나마 한숨 돌리고 있다.

한국사료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곡물의 경우 중국발 수요증가 요인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감소를 상쇄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11월 27일 현재 톤당 261달러로 올 6월 196달러 대비 33.2%, 10월 254달러 대비 2.8% 각각 올랐다. 대두박도 11월 27일 현재 톤당 525달러로 올 6월 376달러 대비 39.6%, 10월 487달러 대비 7.8% 각각 올랐다.

이처럼 곡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기상이변(태풍, 폭우)에 따른 옥수수 및 대두 작황부진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입식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국의 사료곡물 수입 급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은 2019년 450만톤, 2020년 700만톤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내년에는 1천300만톤에서 2천700만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 무려 3배에서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대두 수입량도 2019년 8천300만톤에서 2020년 9천9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무려 1억톤, 2019년 대비 1.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하락요인으로는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에탄올 및 에탄올용 옥수수 수요감소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원/달러)은 11월 27일 현재 1천103원으로 2018년 6월 15일 1천98원 이후 2년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금년중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6월 1천208원보다 8.7%, 10월 1천142원보다 3.4% 각각 하락했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 및 중국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이 미국의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이어지며 1천100원대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배합사료업계는 환율 하락폭보다 곡물가 상승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내년 1월 중에는 배합사료공급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곡물가는 오르는 가운데서도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인내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사료가격 인상을 시사함으로써 사료가격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으로 감지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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