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련된 디자인 제품으로 차별화하는 동물약품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재질, 다양한 용량, 편리한 사용방법, 보관의 용이성 등을 적용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동물약품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중부가축약품 이경모 대표는 “동물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이 약품의 효능 및 효과 외에 선택기준으로 디자인을 가장 먼저 살핀다”며 “같은 효능의 약품을 여럿소개하면 그중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제품을 고르는 것은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선택 추세는 성분이나 효과 등이 비슷한 카피제품이 많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이 우선적인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은 세련된 디자인 개발에 한층 노력하고 있다. 진우약품의 경우 디자인 전문업체에 제품 디자인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또 보관의 편리성, 영문표기 추가 등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 박석규 상무는 “애견용 약품에 집중됐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점차 가축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제품명, 컬러, 문구 뿐 아니라 재질, 사용방법, 보관방법 등도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삼양애니팜은 회사내 디자인 전담팀을 두는 한편 디자인 전문 담당자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연도별로 컬러를 바꾸거나 통일된 CI(회사이미지), BI(브랜드이미지)를 통해 소비자 눈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동부한농은 지난 2004년 말부터 인체약품을 디자인하는 전문디자인 업체에 디자인을 아웃소싱, 판매실적 증가에 효과를 보고 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