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해 쇠고기 수출 물량은 110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 수출 물량 대비 13만6천톤(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2013년은 가뭄의 영향으로 도축률이 매우 높았던 해로 쇠고기 생산량 및 소 도축률과 관련된 기록들을 수차례 갈아치웠다. 또한 거의 모든 초과 생산량은 해외시장으로 수출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가 측면에서는 소 거래 가격이 전년도 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가공업자들이 거의 모든 인력을 동원해 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가축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재입식자들의 경쟁 역시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13년 한 해 동안 한국으로 수출된 호주산 쇠고기는 총 14만4천364톤(선적기준)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12월 한 달 간 1만6천215톤(선적기준)이 수출되면서 2007년 이후 월별 최고 수출량을 넘어섰다.
12월 한 달 간 일본으로의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하락한 2만2천882톤(선적기준)으로 집계됐으며, 2013년 한 해 총 수출량 또한 전년 대비 6% 감소해 28만8천796톤에 그치는 등 올 한 해 일본으로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 쇠고기의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인 미국 역시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출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으로의 호주산 쇠고기 수출은 15만4천833톤(선적기준)을 기록하면서 호주의 쇠고기 수출 시장에서 세 번째 대규모 시장이다. 지난 2012년 8월을 기점으로 중국으로부터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많은 국가로의 쇠고기 공급이 감소했다. 특히, 이로 인해 일본은 양지 부위, 대만은 사태부위의 공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