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성실업 2.횡성KC 3.팜스토리
도축업계의 경영은 교과서에 밑줄 긋기가 아니다. 도축현장은 책상에서만 생각해낸 기획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곳이다. 안타깝게도 도축사업은 돈을 벌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도축장 통폐합과 위생시설 개보수 자금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지원을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도축장의 흑자구조로 바꾸고 새로운 모델을 꿈꾸는 현장을 찾았다. 도축업계의 현장 목소리와 경영전략과 인터뷰를 3회 시리즈로 싣는다. 첫 시리즈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대성실업.
충주 전진기지화 12정품 개발 판매
전문성 기반 제품관리 능력 차별화
충북 충주 용두동에 위치한 대성실업은 도축, 육가공, 판매를 하고 있는 전문육가공도축장이다. 대성실업은 자체 브랜드인 열두가지 정성에 영지를 담은 ‘12정품’ 개발해 직거래를 통한 직영 및 가맹점 개발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시장에 진출했다.
대성실업의 도축가공장은 도축육가공기업의 전문성을 가지고 품질과 제품관리능력으로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대성실업은 현재 1일 소 20두, 돼지 2천200두를 처리할 수 있다. 제 1가공장은 1일 소는 40두, 돼지는 800두를 자체 가공 유통할 수 있다.
대성실업은 4개도와 10개 시군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2시간 이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에 있는 이점으로 급식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충북 충주에 도축ㆍ가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성남에 위치한 사무소에서 유통영업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경영에는 항상 위기가 함께한다. 대성실업은 2010년 FMD가 전국을 덮칠 때 50여명의 직원들이 손 놓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변화했다. 이 위기의식으로 인해 30년 기업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대성실업은 정상화와 차별화를 목표로 직원들의 창의도전을 살릴 수 있는 전 직원의 인재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성실업의 인재 양성을 위한 열의는 조직의 구성을 통해서 쉽게 감지된다. 한국폴리텍IV대학 충주캠퍼스와 중소기업체 재직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교육 실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취업지원을 적극 돕기도 했다.
도축가공산업이 오랜역사 속에서도 대성실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지난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인재 양성의 결과다. 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과 인재양성을 위한 재교육에 과감하게 투자, 도축업계를 이끄는 선봉에 서게 된 것이다.
전 직원들의 경영인화하고 있으며 실시간 이익과 매출 업무가 파악되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주간 경영을 발표하고 있다. 이 또한 직원들에게 개선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자율경영을 하는 기업문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대성실업은 생산기지, 유통기지를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앞으로도 차별화된 핵심리더 양성을 하면서 기존 도축, 가공 중에서 부산물사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승부를 내야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대성실업 김 영 숙 대표
축산물 유통, 정확한 예측·전략 필요
대성실업 김영숙 대표는 “일에 심취하고 몰입하면서 조직을 키우는 작지만 강한회사, 전문성을 띠는 회사로 구성하기 위해 경영방침을 세우고, 전략을 실천하고 비젼을 제시하는 것인 전문경영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숙 대표는 대성실업 2세 경영인으로, 굴지의 대기업 경영전략인 인재육성과 조직혁신을 신기업 문화 풍토 조성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축산물은 공산품이 아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신선육이 제값을 못받고 냉동육으로 전환되거나 잘못된 물량 예측으로 가공에 따른 손실이 된다면 전 직원이 손해를 보는 것”이라며 “축산물은 변동과 변화를 예측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연간, 월간, 1일 직원들의 목표관리를 하고 있다. 목표이익, 재고관리는 축산물의 유통인으로 핵심관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이란 가죽을 벗기는 아픔처럼 뼈를 깎는 아픔과 희생, 노력을 동반해야하는 어려운 과정이란 생각을 한다”며 “도축가공업계의 혁신을 위해 창의적으로 유연한 인재를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