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육계‧오리 도축 마릿수 증가 예상…가격 안정화에 큰 기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역대급 폭염 예보가 이어지면서 복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6월 10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일 최고기온 33도가 넘는 폭염일수도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장마에 접어들 것으로 여겨지지만 장마 이후 또 다시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복은 7월 15일이며 중복은 7월 25일, 말복은 8월 14일이다. 한 해 중 가장 더운 삼복더위에는 지친 몸을 위해 보양식을 먹는 경향이 많이 있으며 닭, 오리고기 소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육계업계와 오리업계 모두 복 특수를 기대하고 7월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육계 도축 마릿수는 6천949만~7천83만 마리로 전년 대비 4.3% 내외 증가한 수치로 예측되었으며, 오리 역시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 증가로 6~8월 누적 도축 마릿수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1.4%, 3.5% 증가한 1천859만6천 마리로 전망됐다. 특히 오리업계는 사육 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 산지가격 발표와 관련,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촌경제연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양계농협, 충남대학교 한석호 교수,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란 권역별 산지 가격발표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히 데이터 집계방식의 점검 등 오류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가격을 입력하는 생산자‧유통업자와의 밸런스를 맞추는 등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은 물론 입력방식‧표본수 확충 등 다양한 사항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정 관계상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단체가 있다는 점을 감안, 자세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향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28일자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 지침(AI SOP)에 따라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5월 22일 경남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36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하지만 유럽‧미국‧호주 등 해외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야생 포유류에서의 감염 증가와 함께 산발적인 인체감염 사례도 지속 확인되고 있어 환경부 등 관례부처와 협력해 선제적인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 여름철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병원성 AI 발생시 뒤따르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 개편 등의 제도 개선도 특별방역대책기간 시작 전인 9월 30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5월말에 이례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선제적인 방역강화 조치와 관계부처, 지자체, 가금단체, 농가 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추가적인 발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에 계란 유통비용을 최대한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는 지난 6월 27일 공문을 통해 현재 계란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다면 즉각 중단 또는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에 따르면 고물가와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불황 장기화 등으로 소비자, 생산자, 유통인 모두가 경기 침체 속에서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고 극복해 나아가야 할 시기지만 정부는 오로지 소비자를 위한 서민 물가안정 대책과 생산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소득 보전 방안만을 논의하고 있어 유통인을 위한 지원방안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할인점 등에서 최근 들어 여전히 할인행사 개최시 계란 마진율을 그대로 유지한 채 할인행사 가격 이하로 유통인에게 납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고충과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는 “앞으로 불공정 거래 요구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은 물론 부당행위 시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고발을 통해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민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대표 정호석)이 지난 6월 26일부터 일본식 닭튀김 가라아게의 바삭바삭한 튀김옷과 육즙을 가득 머금은 속살을 제대로 구현한 신제품 ‘정통 수제 가라아게’를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인다. ‘정통 수제 가라아게’는 부드러운 닭다리살을 간장, 생강, 마늘로 양념한 뒤 손으로 하나하나 튀김옷을 입혀 도톰하게 모양을 만들어 튀긴 제품이다. 기존 치킨 제품과 다른 비율의 반죽을 사용해 일본 가라아게 특유의 결이 다른 바삭한 식감과 촉촉하게 살아있는 육즙,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에어프라이어에 제품을 넣고 약 15분간 조리하면 일식 전문점에서 맛볼법한 가라아게가 완성된다. 하림 측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새콤한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더욱 다양한 냉동치킨 제품에 대한 니즈에 힘입어 기존 순살치킨과 차별화된 일본 현지 가라아게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정통 수제 가라아게’를 출시했다”며 “수제 방식으로 만들어 더욱 촉촉하고 바삭한 가라아게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벌꿀 등급제와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국립농업과학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양봉학회는 지난 12일 개최한 벌꿀 등급제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박근호 회장(한국양봉학회)=양봉농가가 등급제에 참여할 수 있는 소분장(대상업체)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권역별 소분장 개소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는 2029년 맞이할 관세철폐에 따라 국내산 꿀 보호를 위해 수입꿀과 국내산꿀의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검사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손재형 자문위원(한국양봉농협)=벌꿀 등급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소비자와 제품을 생산‧유통을 하는 유통업계(대기업 포함) 대상 홍보가 필요하다. 외국산 꿀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원활한 유통환경 조성, 제도적 의무자조금 확보를 위해 의무 등급제가 필수적이며 산업의 제도적 인프라와 인력 확보를 위한 교육과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특히 꿀 등급제 활성화 및 의무화를 위해서는 규격검사기관 확충이 필수적이며, 검사기관의 운영 보존을 위한 비용의 지원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관련된 연구사업도 추진될 필요가 있다. ◆정철
지난해 하반기 등급제도 본사업 위한 법제화 완료 축평원, 지표발굴‧검사방법 고도화‧인력 확보 나서 참여농가 확보 절실…권역별 제도 설명회‧홍보 진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2012년 생산자단체의 요구로 시작된 꿀 등급제가 약 10년의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꿀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본 사업을 시행하며 참여 대상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걸맞는 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축평원이 진행하고 있는 꿀 등급제의 지금까지 운영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꿀 등급제, 어떻게 추진 과정은 꿀 등급제의 시작은 한국양봉협회가 지난 2012년 정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양봉 강국들과 FTA가 체결되며 저렴한 외국산 벌꿀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었고 사양.수입꿀 혼입 또는 둔갑 가능성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가 부족했었기 때문이다. 협회의 건의 이후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등급판정 시범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2014년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에 돌입, 2021년에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본사업으로 추진이 결정됐다. 당시 협의된 내용은 1+, 1, 2등급으로 분류하되 축평원
식품안전 우려 저가 수입꿀·사양꿀 혼합 방지 대안 축평원·양봉협회 각각의 등급제 운영…일원화 필요 꿀 등급판정 수수료, 제도 운영위한 최소수준으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꿀 등급제가 오랜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본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등급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생산자단체 등과 끊임없이 소통했으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으로부터 꿀 등급제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박병홍 원장과의 일문일답. Q. 최근 양봉산업은 시장개방 확대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꿀 등급제가 양봉산업 발전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지. A. 현재 국내 양봉산업은 기후 변화에 따른 꿀 생산 환경 악화와 더불어 FTA 체결 등 시장개방으로 값싼 외국산 꿀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산 꿀에 사양꿀이나 수입꿀을 혼합해 국내산 꿀로 유통될 우려가 커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689톤이던 연간 꿀 수입량은 2023년 1천412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4년 6월 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을 맞아 닭 사육 농가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사양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계사 안 온도가 높아지면 닭의 사료 먹는 양은 줄고 물 먹는 양은 증가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묽은 변 또는 설사를 유발해 영양 결핍,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고 사육 환경도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사료에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및 광물질 등의 첨가량을 높여 섭취량 감소로 인한 영양소 결핍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계의 경우 사육 밀도가 높으면 체열이 발산되면서 계사 온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사육 밀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추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산란계는 35℃ 이상 고온 환경에 노출될 경우 적정온도에 비해 산란율은 11.7%, 계란 무게는 13.3%, 난각 강도는 20.7% 감소해 농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비타민C와 칼슘을 보충해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연란(껍데기가 연한 계란)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육계‧종계‧산란계 제외…오리‧육용종계‧토종닭은 추후 논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축종별 위험도를 감안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다르게 설정해 운영된다. 현 방역체계상 관리가 가능한 육계와 방역 우수 산란계(산란종계 포함) 농장에 한해 예방적 살처분을 제외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범위 개편 계획(안)을 내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예방적 살처분 정책을 도입해 시행했으며, 당시 가금 농장 사육 여건과 바이러스의 특성 등을 감안했을 때 예방적 살처분은 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졌지만 광범위한 오염 등으로 고병원성 AI가 증가할 경우 예방적 살처분으로 인해 축산물 수급 불균형 및 가격 상승,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 의식‧노력 저하 등 역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해왔지만 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이번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육계의 경우 사육 기간이 짧고 축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이 지난 19일 TV 조선이 주최한 ‘2024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품질 경영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사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동반성장위원회, 교육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후원하며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업과 기관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각 산업과 분야 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CEO를 선정하는 것이다. 체리부로는 원종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과 첨단설비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축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좋은 제품의 공급시스템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체리부로는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외에도 육계 수직계열화로 고품질의 경영 효율성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을 함께 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10년 동안 오리농장 운영하다 5년전 육계로 전환 동물복지 환경 조성 심혈…닭 입식 후 축사에 거주 질병 없고 증체량 빨라…사육 성적 상위 10%대 유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육계 농장을 시작한지 불과 5년에 지나지 않았지만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농장으로 성장한 농장이 있다. 전북 익산시 소재 최율농장의 이야기다. 최율농장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익산 시내에서 어린이집을 오래 운영해왔던 최찬도(64), 김미정(61) 부부는 친구가 운영하던 오리농장을 도와주던 것을 시작으로 축산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오리농장을 운영하던 친구는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고 그 농장을 인수해 오리를 약 10년간 사육했으며, 더 나은 소득을 기대하고 오리농장을 육계농장으로 변신시켰다. 처음 시작은 8만수 규모로 시작, 육계 사육에 대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이후 농장에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판단, 사육 마릿수를 5만3천수 규모로 축소했다. 최율농장에 동물복지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어느날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동물복지 닭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다. 깔짚 재사용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