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현판식. 인증서 전달. 국내 최초 AAHA 인증 동물병원 3곳 탄생 인증기준 국내화·인증프로세스 등도 점검 동물병원 수준향상·진료수의사 역량 강화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와 공동으로 동물병원 인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6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원장 이재희)에서 로얄동물메디칼센터에 AAHA 인증서를 전달했다. AAHA 인증 획득은 이번이 우리나라 처음이다. AAHA 인증 동물병원은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서울 중랑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W(서울 마포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강동(서울 강동구) 등 3곳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7월 AAHA와 계약을 맺고, 동물병원 인증(AAHA Standards of Accreditation) 사업을 우리나라에서 시행키로 했다. 반려동물병원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3곳 시범인증 동물병원을 선정, AAHA로부터 직접 인증을 받도록 했다. AAHA 인증은 동물병원 신청, 동물병원 자체평가, 인증 전문가 사정작업, 동물병원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 정도면 되겠지' 안일 버리고 '하나까지' 꼼꼼 챙겨 실천 통해 '세계최고' 우뚝...진료시스템 또 한번 진화 지난 1년 동안 AAHA 인증 획득에 매진해 온 이재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 원장. 그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을 매뉴얼화한 것이 AAHA 인증”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서는 냉기만 나오면 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AAHA 인증에서는 냉장고 외부에 온도계를 달도록 규정해놓고 있어요. 약품 보관 온도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는 의미죠. 이렇게 꼼꼼합니다.” 이 원장은 “900개 이상 항목이 AAHA 인증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 진료장비 등 시설 뿐 아니라 방사능, 의료폐기물 등 사람, 환경 안전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AAHA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준에 따라 뚜껑을 닫거나 밀봉해 의료폐기물을 처리했다. 오염을 원천봉쇄한다. 엑스레이 촬영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낀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을 떨쳐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에는 소형견이 많은 등 미국과 다른 만큼, 현실성을 반영해 인증제도가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 원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0년 가까이 경제적 피해 유발 불구 개별방역 한계 수년 새 양성률 가파른 증가세…고병원성도 활개 민간방역 역량 강화 …정부 종합적 관리체계 절실 돼지 PRRS(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 질병을 민간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가 종합적으로 관리, 양돈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돈농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양돈현장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돼지질병 전문가 등에 따르면 PRRS 질병은 지난 1996년 국내 유입 이후 30년 가까이 모돈 유산, 자돈 폐사 등을 일으키며 양돈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 수년 사이 더 증가세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기준으로, PRRS 양성률은 지난 2021년 49.7%, 2022년 70.8%, 2023년 1분기 77.6% 등으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양돈장 중 60% 이상이 바이러스 항원 양성인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오히려 PRRS 청정화 농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최근에는 모돈 폐사 등 병원성이 더 센 고병원성 PRRS가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병원성 PRRS는 충청, 경기,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되며, 양돈현장 경계대상 1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젖소 10마리 중 2마리 꼴 감염 예방도 치료도 어려워 경제적 타격 커 우사 바닥 건조하게…청결·위생 철저 종합적 접근 상시 방역체계 구축해야 유방염은 흔하다. 국내 젖소 중 20% 가량이 유방염에 걸려 있다. 젖소 10마리 중 2두 마리는 유방염에 감염돼 있다는 의미다. 목장당 사육두수를 감안할 때 사실상 유방염이 없는 낙농목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소규모 낙농목장이라고 해도, 한두 마리씩은 유방염에 감염돼 있기 일쑤다. 흔하다고 결코 쉽게 볼 질병은 아니다. 낙농현장에서는 오히려 구제역, 럼피스킨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보다 유방염이 더 무섭다고 토로한다. 그만큼 유방염은 큰 경제적 손실을 야기시킨다. 낙농목장에서는 직접적으로는 우유폐기, 약품비, 치료비 등에, 간접적으로는 유량감소, 유질저하, 노동증가 등에 적지 않은 수익을 날리거나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더욱이 한두번 치료하다가 안나으면 결국 젖소를 도태시켜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는 말이 결코 헛되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유방염 관리는 참 어렵다. 막아내기도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방염은 젖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영양·환경·사양 종합적 관리…예방이 최선책 발생시 납유 불가·단가 하락…막대한 경제적 손실 유발 세균만 200 여종, 원인도 다양…감염률 20% 국내 만연 고온다습 환경서 기승…항생제 신중·맞춤 백신 처방을 낙농현장에서는 여전히 “유방염만 없어도 낙농할 만 할텐데”라는 푸념이 터져나온다. 그만큼 유방염은 풀리지 않는 최대 현안질병이다. 유방염은 원유 생산량을 뚝 떨어뜨리고, 품질을 저하시킨다. 낙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 이제 유방염 굴레를 떨쳐낼 때가 됐다. 질병전문가 김재명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으로부터 유방염 발생 현황과 특성, 효율적 대응방안 등을 들어봤다. -유방염이 아직도 많나요. 발생현황은. 정부(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전국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젖소 유방염 방제사업’을 통해 유방염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낙농가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 항생제 치료에 따른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업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젖소 사육두수 중 18.2%가 유방염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5년간 평균 감염률 역시 20% 내·외(18.2%~26.3%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삼동 ‘유방염 치료 프로그램' 다양한 치료제 라인업…목장 상황별 맞춤 솔루션 제공 잔류허용기준 면제 천연추출물 원료…PLS 제도 능동 대응 유방염 발생 감소·치료기간 단축…젖소 건강·생산성 지킴이 삼동(대표 장형태)은 다양한 유방염 치료제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 중인 축산물 PLS 제도에 능동 대응한다. 이를 통해 낙농목장에서는 각각 목장 상황에 맞게 제품을 선택, 유방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미잘 주사제 천연물에서 추출한 만큼, 잔류허용기준 면제물질이다. 이에 따라 납유하면서도 유방염, 피부염증 치료 등에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항염증 작용 성분을 함유, 유방염 치료에 높은 효과를 갖는다. 루미잘 주사제 천연물에서 추출, 잔류허용기준 면제물질이다. 신경계에 작용해 대뇌 지각신경을 흥분시키고, 척추 반사기능을 증진시켜 활력을 높여준다. 유방염 치료제와 함께 사용 시 시너지를 창출한다. 지난해 서울대 수의과대학 유한상 교수팀과 아시아동물의학연구소 류일선 박사 연구팀은 준임상형 유방염이 확인된 착유우들에게 1일 마리당 루미잘 주사제 10ml씩 근육주사했다. 결과 2~3일 후부터 체세포수가 감소했다. 특히 체세포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MSD 답게’…최고의 품질·서비스 제공 정기·수시적 기술 세미나 등 개최…고객 소통 접점 확대 축종별 맞춤전략으로 ‘윈윈'…한국축산 경쟁력 강화 기여 지난 5월 27일 취임한 정승환 한국MSD동물약품 대표. 정 대표는 “5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대표 취임 전에는 MSD동물약품 아시아·남아프리카 지역 기술 이사를 맡았다. 양계분야를 총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MSD 답게’ 최고 품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의대 졸업·수의전염병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지난 2009년 첫 직장으로 인터베트코리아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인터베트코리아는 한국MSD동물약품 전신입니다. 당시 인터베트코리아 캐치프라이즈는 ‘인터베트가 만들면 다릅니다’ 였습니다.” 정 대표는 MSD동물약품 최대 강점으로 제품력을 꼽으며 “이를 통해 MSD동물약품은 양돈, 축우, 양계, 수산 분야에서 전세계 동물약품 매출액 1등을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 새 한국MSD동물약품은 써코·마이코 피내접종 백신, 북미형 PRRS백신, 스페리온 가금백신 등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다들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동물용백신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월등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7월 17~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NDO Livestock 2024’에 한국관을 구성·참가했다. 이번 한국관 참가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았다. 한국관에는 고려비엔피, 동방,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성양행, 참신홀딩스 등 6개 동물약품 업체가 전시부스를 차렸다. 이들 업체들은 수출 주력제품을 전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썼다. 이를 통해 업체당 평균 상담 9여건, 상담액 48만불 등 성과를 거뒀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최신 정보동향, 상담부스 등을 지원사격했다. 협회는 오는 11월 12~15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EuroTier 2014’에 12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참가할 예정이다. 한 한국관 참가업체는 “한국관 참가가 회사와 제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 전체 동물약품 위상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한다. 이번 한국관 역시 동남아 수출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년마다 종합계획 수립·시행…장기적 산업 발전 기대 특구지정 ‘지원 편중' 우려…“규제 개선 먼저” 지적도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이 지난 7월 1일 ‘동물용의약품 등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동물약품 산업 육성법)’ 제정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심사 중이고 향후 공청회, 본회의 심의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제정 시기는 물론, 제정 여부를 단정짓기도 아직 어렵다. 한 의원은 “동물약품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동물약품 산업은 약사법 하위 ‘동물약품 등 취급규칙’으로만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동물약품 산업 육성법 제정이 동물약품 산업 성장, 국민경제 발전, 동물건강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숙원 '동약 관리법'과는 달라...모법은 '약사법' 그대로 동물약품 산업 육성법은 동물약품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될만 하다. 육성법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5년마다 동물약품 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장관 소속으로 육성·지원위원회를 설치해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팜플러스케어. 팜킹. 팜플러스케어, 전자이표 활용 체온·활동량 측정…질병·발정·출산 시기 예측 팜킹, 스마트 인공수정 ‘원격 모니터링'…탄탄 기술력·노하우로 수출도 ‘순항’ 팜프로(공동대표 박병옥, 지현철)는 축산전문 ICT 스타트 업이다. 2018년 설립됐다. 팜프로는 기술혁신 최전선에 있다. 그리고 가축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축산성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가축건강에 접목시켰다. 그렇게 가축질병 관리솔루션 ‘팜플러스케어(Farm+Care)’와 스마트 인공수정기기 ‘팜킹(FarmKing)’을 이 세상에 내놨다. 팜플러스케어 ‘팜플러스케어’는 전자이표((ear tag)를 활용해 체온과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 전자이표에는 IOT 기술이 탑재돼 높은 정확성을 갖는다. 체온측정 오차가 거의 없다. 0.1℃ 이내다. 더불어 체온과 활동량을 동시측정하는 만큼 경제적이다. 또한 초전력, 이중결합 구조이기 때문에 5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설치도 쉽다. 전자이표에서 나온 체온, 활동량 등 데이터는 가축 모니터링 서비스(Livestoc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전자재조합기술, 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 효과·경제성 강화…차세대 VLP 구제역백신 개발 중 2~3년 내 상용화 계획…국산화 통해 백신 주권 확립 구제역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왓슨알앤디(Watson RnD). 김봉윤 왓슨알앤디 대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명공학 기술 발전과 함께 유전자재조합, DNA, mRNA, 식물 백신 등 새 백신제조 기술이 등장했다. 이중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생산가능하며 매우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에 대장균(E.coli)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술을 더해 구제역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백신은 높은 효능·안전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저 생산단가, 대량생산 용이 등 많은 장점을 갖는다. 특히 현 차폐시설(BSL2)에서도 구제역백신 제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유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후, 연구기관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왓슨알앤디를 창업했고, 2018년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국장급)으로 승진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자로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을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에 임명했다. 이 신임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1969년 2월 충북 청주 태생으로, 청주 청석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5년 10월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농식품부, 검역본부 등에서 근무해 왔다. 농식품부에서는 농축산물위생품질관리팀장, 방역정책과장 등을 맡았다. 이동식 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AI, 럼피스킨 등 악성 가축질병이 여전히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현장중심이면서도 체계적인 방역을 통해 가축건강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축산업 발전과 국민생활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