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이주용)는 지난 8~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VIV ASIA 2023'에 참가, 수출 주력 제품을 알렸다. 특히 중앙백신연구소는 경구용 PED 백신 ‘먹이는 PED-X Live’ 홍보에 공을 들였다. 부스 앞쪽에 설치된 실제 모돈 크기 돼지모형에는 사진을 찍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앙백신연구소는 국내 업체 중 최대규모 부스를 차렸다며, 이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동물약품 위치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용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먹이는 PED-X Live’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러한 해외 관심이 중앙백신연구소에 새로운 에너지를 심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과 신뢰 증진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유통되는 축산물이 동물약품 잔류 노출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다소비 농산물·축산물을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에서 직접 구매해 농약과 동물용의약품 잔류수준을 조사하고 위해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사과, 감자 등 농산물 340건은 515종 농약 잔류량 검사에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농약 노출량 평가에서는 일일섭취허용량(ADI) 2.9% 이하로 인체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등 축산물 510건을 대상으로 한 211종 동물용의약품 잔류량 역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동물용의약품 노출량 평가는 일일섭취허용량 3.8%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사료 등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축산물에 이행될 수 있는 농약 189종 잔류량 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식약처는 농산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고 그 외에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농약은 일률기준(0.01 mg/kg)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다. 축산물과 수산물 동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삼삼데이 선방...그러나 이후 소비위축 '효율적 할인행사' 찾아야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번 삼삼데이(삼겹살데이) 기간에 발생한 과지방 삼겹살 이슈가 돼지고기 소비시장 발목을 잡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5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3월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번 삼삼데이 기간에 돼지고기를 많이 팔았다.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적체됐던 재고물량을 대거 소진했다. 일부 부위에서는 부족현상까지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삼삼데이 종료 후 소비시장이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이에 더해 식당 등 외식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 정육류 중에서는 무항생제 전지 급식식자재만이 호조다. 부산물도 겨울철이 지나가며 약세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삼데이 기간에 과지방 삼겹살 이슈가 터졌다. 이에 따른 대형마트 검사 강화, 납품 감소, 덤핑 판매 등 악순환이 찾아올까 우려된다. 돼지고기 소비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쇠고기 할인행사가 돼지고기 소비에 많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성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현장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15일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를 방문, 도축장 현장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이 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특히 도축장은 축산물 유통의 첫걸음인만큼, 축산물 안전·위생 확보 과정에서 중추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이번 현장 행보 이유를 밝혔다. 김명규 회장은 이렇게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이 청장 행보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일한 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도축장 현실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현장과 동떨어진 규제 때문에 도축장들이 비용부담에 시달리거나 법에 저촉되는 일이 생긴다며, 이를 완화 또는 해결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예를 들어 돼지 이력제 장비의 경우, 의무시행인 탓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도축장이 비용을 대기 일쑤”라며 전액 정부예산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도체 현 소 지육시스템에서는 지육도체당 100Kg이 넘는다. 이를 운반할 인력이 없다. 공판장 내 포장 반출하거나 공판장 주변 가공장을 활용할 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관 전경. 한국관 내 차려진 한국동물약품협회 부스. 상담과 안내 뿐 아니라 'VIV ASIA'를 찾은 한국인과 고객에게 따뜻한 휴식처가 됐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개막식 참석 후 한국관을 방문,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8일 열린 제조업체 수출 간담회. 시장정보를 교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VIV ASIA 2023’ 20개사 한국관·5개사 개별부스 참가 한국산 품질·인지도 향상 실감…공격적 홍보 마케팅 ‘결실' 후발주자 추격 ‘경고음'…제품력 등 지속성장 토대 마련해야 올해 4억불, 2027년 6억불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동물약품 수출. 금액으로 따지면 국내 생산하는 동물약품 중 절반 가까이를 해외시 장에 판매한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국내 동 물약품 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변두리라고 여겨졌다. 수출은 아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당시만해도 이렇게 많은 수출을 일궈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냈다. 도전과 투자, 수많은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해외전시회 공동 참가는 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여성 최초 상무…26년 씨티씨와 동고동락 회사 변화 속 작년 최대 흑자…부문장으로 큰 보람 직원 스페셜리스트 지원…“매출·수익 증대 이끌 것” 많은 사람들이 씨티씨바이오 하면, 먼저 이수빈 상무를 떠올린다. 이 상무는 이렇게 씨티씨바이오 얼굴이 됐다. 이 상무는 지난 1997년 3월 씨티씨바이오에 입사했다. 그리고 씨티씨바이오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 만으로 26년. 청춘을 씨티씨바이오와 함께 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오랜 시간 만큼 했던 일도, 지금 하는 일도 많다. 그는 처음 입사해서 학술부에서 제품자료를 만들었다. 이후 품목허가, PM, 마케팅, 국내·외 대관 등을 두루 거쳤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씨티씨바이오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상무에 올랐다. 현재 AB사업부문(동물사업부) 관리부문장. 동물사업에 따른 지원, 조율, 관리 업무 등을 총괄한다. 이 상무는 “경영진 변경 등 지난 2~3년 사이 회사 내·외부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전직원 노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일궈내는 등 오히려 성장동력 발판으로 삼았다. 관리부문장으로 큰 보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회사 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뒷받침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 10년간 연평균 11% 성장. 최근 이렇게 오랜기간 높은 수출 성장률을 기록한 산업이 있을까. 동물약품 수출은 민·관 협력이 돋보이는 수출 롤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의지에 정부 지원이 더해졌다. 그중 하나가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이를 통해 업계 비용 부담을 덜어냈고, 한국산 동물약품 전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등 시너지를 창출했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VIV ASIA 2023’에 한국관을 차리고,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수출확대에 나섰다. 한국관은 참관객 발길이 이어지며, 늘 북적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올 2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이 13억8천300만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수출감소세 Δ11.5%(전년동기대비)가 Δ1.0%(전년동기대비)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권역별로는 중화권, 아세안, 일본,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시장에서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던 중국이 전년보다 24.5% 증가한 2억1천660만불을 기록하며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공사는 농식품 수출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 대표품목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홍보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기자] 비타민·아미노산 공급 ‘생산성 향상’ 1위내 파괴없이 장내 흡수 '편리성도' 삼동(대표 장형태)은 반추위 동물(소, 양, 염소 등)에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공급,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바이패스 제품군’을 출시했다. ‘바이패스 ME 55 M(메치오닌)’, ‘바이패스 메치릭(메치오닌+라이신 복합)’, ‘바이패스 콜린 M(염화콜린)’, ‘바이패스 PP 40% M(비타민 PP’ 등으로 동물용의약외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반추위 동물은 일반적으로 1위 내에서 일반 및 코팅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파괴(50~80%)된다. 하지만, 이번에 삼동이 이탈리아 제조사에서 수입·공급하는 바이패스 제품군은 1위 내 파괴없이 장내 흡수돼 생산성 향상 등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산제 형태인 만큼, 개체별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스트레스 발생을 줄인다. 삼동은 이번 신제품이 기존 바이패스 ADE 플러스(비타민A+D3+E 복합)와 함께 농장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월 22일 로보스(대표 박재현)와 국산 도축자동화 로봇기술 도입 협약(MOU)을 맺고, 도축장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로보스는 국내 유일 도축자동화 로봇 및 비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특히 돼지 도축공정중 핵심공정인 목절개, 복부절개, 이분도체 로봇을 개발 완료한 상태다. 협회는 도축장 인력난을 해소해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국산 도축자동화 로봇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기술교류할 예정이다. 김명규 회장은 “도축장 인력난이 심각하다. 로봇기술이 대안이 될만하다. 회원사 관심을 토대로 로봇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은 물론, 정부에 그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재현 대표는 “개발 완료된 도축 공정 이외에도 여러 도축공정 과정에서 세계 최초 로봇기술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단위 도축공정 시스템제어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로봇 위험업무 대체·활동영토 확대…관련협회, 능동대응 나서 축산물 도축·가공 업계 인력난을 해소할 대안으로 자동화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도축장과 가공장은 상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젊은 인력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 인력이 간간히 들어오기는 하지만, 그 수가 한참 부족하다. 이에 따라 도축장의 경우, 근무자 평균 연령이 55세를 넘는다. 가공장 역시, 발골 등 전문인력 신규 채용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에 더해 도축장·가공장 신규 설립은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부족 현상에 편승해 인건비는 급상승 중이다. 당장에는 기존 인력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향후 10년, 20년 후 지속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도축·가공 업체들이 자동화 로봇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다. 최근에 지어진 도축장은 이분체, 목 절단, 복부 절개, 백내장 내림, 세척 등에서 로봇 또는 자동화 기계를 설치했다. 기존 도축장들도 로봇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일부 자동화 로봇에 대해서는 비싸고, 고장 수리가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이러한 도축장 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제살깍기 가격경쟁 지양…신규 시장 개척 매진해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위기를 기회로 승화 ‘자신감' 넘쳐 농식품부 전폭지원 나서…꼼꼼한 민·관 협력으로 성장지속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3억6천700만불(한화 4천752억원). 한화로는 늘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번 마이너스 숫자를 찍었다고 동물약품 수출이 ‘정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동물약품 수출이라고 계속 성장할 수는 없을 터. 현장에서는 한 템포 쉬어갈 때가 됐다는 말로 위안을 삼는다. 부진 이유는 뭘까. 지난해만 보면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침체에 발목이 잡혔다. 좀 더 멀리는 수입국 규제 강화가 제동을 걸었다. 이에 더해 중국, 인도 등 후발기업이 가격경쟁력으로 치고 들어왔다. 다국적기업은 막대한 마케팅·영업력 등으로 방어막을 쳤다. 그 사이 국내 업체들은 ‘샌드위치’ 신세에 몰렸다. 하지만 수출이 쉬웠던 적이 있었던가. 이 정도 파고에 흔들릴 동물약품 수출 업체들이 아니다. 오히려 현장에서는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하지만 장기적 안정 수출 토대를 만들려면 걸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