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영유아의 연령에 맞는 올바른 우유 섭취가 건강한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아기의 첫 우유 섭취 시점과 방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했다. 미국낙농협회(U.S. Dairy)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기의 첫 흰우유 섭취는 생후 12개월, 즉 첫돌이 지난 시점부터가 바람직하다. 12개월 이전의 영아는 모유나 분유를 통해 주된 영양을 공급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 우유는 유아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D를 풍부하게 함유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양질의 단백질은 신체 발달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만1~2세 유아에게는 두뇌 발달에 중요한 지방을 공급하기 위해 전유(일반 우유)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연령에 따라 하루 섭취 권장량은 다르게 제시되는데, 만1~2세는 약 1.5~2컵(400~500ml), 만2~3세는 2~2.5컵(500~600ml), 만4~8세는 약2.5컵(600ml)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기의 첫 우유는 천연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국산 신선우유가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우유자조금관 관계자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올바른 시기에 우유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사회는 저출산으로 영유아수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이 급증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질주하고 있다. 이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우유 소비감소에 대응해 새로운 수요층 확보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노인층 우유·유제품 급식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노년인구의 복지증진을 넘어 소비가 정체된 우유시장에 새로운 수요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노인층 우유·유제품 급식의 필요성과 실제 사례를 살펴보았다. 저출산으로 위축된 우유시장, 노년층이 새 소비축 부상 건강 개선·사회안전망 효과 입증…공공급식 제도화 필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기반 필요 저출산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4년 0.748명으로 OECD 국가 최저 수준으로 출생아수 역시 10년 사이 두배 가까이 줄어들며 23만8천명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노년인구는 빠르게 늘어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20% 이상)에 진입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우유 소비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2023년 음용유 소비량은 168만9천톤으로 10년 전에 비해 6%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의 고정적 수요처였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우즈베키스탄에서 ‘K-낙농기술 국제 콘퍼런스’를 성료했다. 지난 6~7일 양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및 시르다리야 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의 우수 낙농기술을 홍보하고,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023년 기준 축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13%, 농업GDP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목축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지만, 단위 젖소의 산유량은 한국의 1/4수준에 그쳐 기술 격차가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낙농기술은 우즈베키스탄 축산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주요 협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농진청과 농진원은 우수 낙농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올해 현지에서‘K-낙농 기자재 패키지 실증사업’을 착수한 바 있다. 콘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실증사업 참여 제품에 대한 설명회, 젖소 수정란 이식 시연회, 수출상담회 등이 열려 현지 정부 관계자와 농가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한국 낙농기술의 우수성과 상업적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 계획생산 지원 강화, 통계 활용성 제고 낙농진흥회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원유생산 예측 정확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는 지난 4일 진흥회 대회의실에서 원유생산 예측 정확성을 높여 선제적 원유 수급안정 대책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낙농산업 통계자료(유우군 능력검정자료, 농가별 원유 생산실적 등)를 체계적으로 연계·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원유생산 예측 정확성 및 분석 효율성 향상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통계자료를 활용, 정확성과 신뢰성이 향상된 농가 단위 원유생산예측모형을 고도화하고, 원유 계획생산 지원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상된 낙농통계 자료의 활용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환경을 구축해 정책 수립과 산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통계 활용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데이터 항목의 표준화와 매핑 테이블 구축, 정기적인 파일 교환 체계 마련은 물론, 향후 Open API 기반의 실시간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
[축산신문 기자] 서울우유, 분유 제조시설 활용 원유 장기 보존·가공 지원 낙농진흥회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안정적 원유수급체계 구축을 통한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6일 미사용 원유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분유처리 시설을 공공개념으로 활용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국내 원유수급의 불균형 및 미사용 원유 발생에 따른 처리 부담을 완화하고, 원유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단위 미사용 원유 예측 및 관리 ▲분유제조 설비 가동을 통한 미사용원유 처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전국단위 원유생산 및 수급 현황을 분석하고, 미사용 원유에 대한 정보를 서울우유와 공유해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 최대 규모의 분유 제조시설을 활용해 원유의 장기 보존 및 가공을 지원함으로써, 원유수급 불균형 완화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기여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원유 수급 불균형으로 미사용 원유가 발생할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분유 생산 처리가 가능해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예산 미이행·관리 부실 지적…대책 마련 긴급 요청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정부와 낙농진흥회에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올해부터 남양유업이 거래조합의 계약량을 17% 감축한 데 이어, 최근 매일유업이 거래조합에 내년도 계약량을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일방 통보하자 현장 낙농가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정부가 유업체의 국산원유 구매확대를 목적으로 원유의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2023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용도별 물량 배정에 따른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참여 유업체들이 제도 참여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오히려 원유구매량을 축소하면서 농가피해 확대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와 낙농진흥회에 공문발송을 통해 물량 및 참여 유업체 관리·감독 철저 등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 기준 확립과 낙농예산확보를 골자로 하는 용도별차등가격제 정상운영을 긴급 요청했다. 협회는 제도 도입당시 정부가 참여 유업체들이 설정된 물량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페널티 등을 통해 이행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으나 현재 상황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일유업은 제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선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이 한 목장에서 탄생하는 대기록이 쓰여졌다. 대한민국 낙농역사에 한획을 그은 주인공은 경기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다. 낙농인생 30년을 개량에 바쳐온 최 대표에게 있어 목장은 단순한 생업이 아닌 삶의 역사였고, 이제 그의 경험과 의지는 낙농 2세들에게 이어지며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에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를 찾아 그의 30년 낙농인생과 철학을 들어봤다. ▲품평회 정상에서 피어난 30년 결실 지난 10월 개최된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서 경기 포천 노곡목장은 품평회 역사 최초로 그랜드챔피언(노곡 볼튼 핫잡 836호, 시니어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노곡 몬트레이 엘리웁 915호, 인터미디어트챔피언) 동시 수상과 함께 베스트쓰리피메일, 단체전(지역대항, 클럽대항) 등 주요상을 모두 석권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는 “은퇴식이라고 생각한 이번 대회에서 낙농 인생 30년의 결실을 그랜드챔피언·준그랜드챔피언 동시 수상으로 장식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품평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대회 내내 소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은 ‘생산과 소비의 괴리’라는 구조적 난제에 직면해 있다. 국내 원유가격은 그동안 생산비를 기준으로 산정돼 왔지만, 소비나 가공용 수요의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그 결과 소비트렌드 변화, 영유아수 감소 등으로 음용유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유제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산 제품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이 같은 구조는 원가부담을 이유로 유업체가 국산 원유를 외면하고 수입원료로 유제품을 가공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원유수급불균형이란 고질적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3년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며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음용유용 원유와 가공유용 원유를 구분해 가격을 달리 적용하고, 시장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 가격체계를 구축해 유업체의 국산원유 사용을 촉진하려는 시도였지만, 그 성과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 기업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국산원유 구매 확대 및 자급률 향상을 명목으로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집유조합 대상 원유계약물량을 감축하는 등 제도 운영 취지에서 벗어난 경영을 펼침으로써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단백 사료 급여·초유 관리·백신 접종 중요 겨울철 젖소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사양관리를 낙농가에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젖소는 추위에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겨울철 저온 스트레스로 사료 효율과 유질이 떨어지고 송아지 성장도 늦어진다. 기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단백질, 칼슘, 인 이용 효율이 0.8~1.0%가량 떨어진다. 이에 따라 체내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유량이 감소하므로 겨울철에는 사료 급여량을 평소보다 5~10% 늘리고, 고에너지·고단백 사료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기가 부족하면 축사 내 습도와 병원체 농도가 높아져 바이러스와 세균이 장시간 남으면서 질병 확산 위험이 크므로, 바닥 청결 유지, 정기 소독, 충분한 환기 관리가 필수다. 아울러, 송아지는 태어난 직후 초유로 항체를 얻는데, 이때 항체가 너무 많으면 이미 몸속에 있는 면역 물질로 백신을 맞아도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모체항체 간섭’ 현상이 생긴다. 일정 시간이 지나 어미의 항체가 조금 줄어든 뒤 접종하면 백신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낙농가에서는 백신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접종 일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어미 소에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의 지방 함량이 심혈관질환(CVD) 위험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통적으로 포화지방 섭취 제한은 심장질환 예방의 핵심 원칙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따라 무지방·저지방 우유와 요거트가 일반적으로 권장되어 왔다. 하지만, 영국낙농전문매체 데어리리포트는 최근 메타분석에 따르면 유지방은 단순한 포화지방의 공급원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며, 유제품은 다양한 영양소간 복합적 상호작용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도 유제품 섭취가 LDL 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높였다는 일관된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치즈, 요거트처럼 발효 과정을 거친 제품은 오히려 심혈관계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는 것. 연구진은 “유제품을 지방 함량만으로 저지방과 전지방으로 구분해 섭취를 조정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과도한 단순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국이 정의하는 ‘저지방’ 기준이 상이하고, 가공방식이나 식문화가 다르다는 점도 일관된 결론을 어렵게 한다며 향후 식이지침이 지방의 절대량보다는 식품의 영양밀도와 전체 식습관의 균형을 중심으로 재구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축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육두수도 줄어들며 ‘규모화 정체 농가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젖소 사육농가(소이력제 기준)는 5천324호로 전년동기대비 116호가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50~100두 미만 사육농가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9월 기준 농가수는 전년대비 126호 감소한 1천734호였으며,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8호 늘어난 2천208호,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2호 늘어난 1천382호였다. 농가수 감소는 젖소 사육두수 감소로 이어졌다. 9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는 37만2천두로 전년동기대비 2.1% 줄어들였으며,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1.3%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농가수와 젖소 사육두수의 감소로 규모화는 정체기에 들어선 상태다. 9월 기준 농장당 사육두수는 69.9두로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2023년 이후 70두 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낙농목장 퇴비관리 체크리스트 자가점검판을 배부했다.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도록 저마다 기울여온 농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장 주변 개발에 따른 외부인 유입 증가로 애로를 겪는 농가사례가 이어지고 않고 있다. 이에 협회는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지 6년째가 된 상황에서 다시 경각심을 갖고 적정한 부숙화 노력을 통해 양질의 퇴비를 만들어 자연순환농업 실현에 나서도록 퇴비관리 자가점검판을 보급했다. 낙농목장 퇴비관리 자가점검판은 효과적인 퇴비부숙을 위해 축분이 퇴비사로 옮겨지기 전 축사 깔짚바닥 관리 단계를 포함, 퇴비사 안에서 수분조절, 퇴적, 교반 과정이 이뤄지도록 농가 스스로 단계별로 상태를 점검하고 그 실천 수준을 간단히 기록하게끔 제작됐다. 낙농목장 퇴비관리 자가점검판은 이미 협회가 주관한 2019년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 사업을 통해 보급한 바 있으나 노후화 되어 재차 배부되었는데, 지난해 가축분뇨관리 기록부를 배부해 농가들이 기본적인 기록작성과 관련 서류의 보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목장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대비토록 하고 있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