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제품 출시 잇따라…국산 경쟁력 한축 기대 국산 A2우유가 프리미엄 우유시장에 한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유소비기반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유 대체음료 시장 확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 멸균유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국산 우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무항생제, 유기농, 락토프리, 칼슘,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성분 강화 우유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우유는 바로 A2우유다. A2우유는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화개선은 물론 뇌발달에 필수요소이자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 생성 및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실제 유한건강생활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 A2밀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7배 증가했다. 1천ml 제품 가격이 6천원대 후반(자사 홈페이지 기준)으로 일반 흰 우유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명의 아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내년도 사업예산 131억여원 의결…타깃별 홍보활동 전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 우유 고유의 우수성과 가치 홍보를 통해 소비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럼피스킨 확진 사례 증가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제4차 관리위원회에서 2024년 사업계획(안)을 원안의결했다. 우유자조금의 내년도 사업예산은 131억8천만원으로 올해보다 5.3% 줄어든 규모다. 세부항목으론 소비홍보 48억1천800만원, 유통구조 42억원, 교육·정보제공 25억1천102만원, 조사연구 1억원, 운영비 9억3천312만원으로 구성됐다. 우유자조금은 내년도 사업목표를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란 슬로건 아래 국산 우유의 가치 확산을 통한 자급률 제고로 세웠다. 소비홍보 부문에선 체세포수 및 세균수 1등급을 자랑하는 국산 우유의 신선함 및 안전성 등 강점을 어필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국산 우유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반응 해소 및 신뢰도 향상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고,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협찬, PR홍보사업, 스포츠마케팅, 국산우유 및 축산업 인식개선,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바이럴 홍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건국대학교가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축산학부 교수 초빙연수를 실시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30일간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VNUA) 축산학부 교원 2명을 초청해 연수를 완료했다. 이 연수과정은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의 축산고등인력양성 사업’으로 실시했다. 연수과정 동안에 이들은 한국의 유기축산, 동물복지축산, 방목생태축산 등 친환경축산, 축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IC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축산, 축산물품질평가 그리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반려동물에 대해 강의와 함께 현장견학을 병행했다. 또한 연수기간 동안에 연수교원들은 한·베공동심포지엄에서 베트남의 동물복지, 축산 ICT 현황과 발전방향을 소개하면서 한국측 발표자들과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책임자인 건국대학교 김수기 교수는 “양국간의 축산과학기술과 선진정책 교류는 K-축산을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축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농업인 소득향상과 농촌발전을 위한 의지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제28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한 농업인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직접 전하며, 농업·농촌의 가치공유 및 농업인 응원을 위한 농업계의 ‘농업·농촌 제1호 서포터즈’ 역할요청에 힘찬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직접 발걸음해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대통령의 일성과 같이 농업의 고소득산업으로 전환을 통해 실추된 농업의 가치와 농업인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농축산연합회는 “전체 농림예산 확충을 통해 2024년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농업 지원 관련 정부예산이 올해 대비 5천억원 이상 추가편성된 점은 고무적”이라며 “대통령 임기 내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이 반드시 이뤄져, 이를 통해 고령화와 후계농 부족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축산물 할당관세 확대 중단, 럼피스킨 피해보상 현실화 등 산적한 농축산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IDF는 주력 출판물인 ‘세계낙농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낙농 관련 기관과 IDF 전문가들간 긴밀한 협력의 산출물로 세계 전역 50여개국의 원유 생산, 소비 및 교역관련 통계자료를 비롯해 공급 및 수요, 낙농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1월호’를 통해 ‘2023년 세계낙농산업동향 보고서’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보았다. 대체음료시장 성장세 위협적…낙농산업 규제 강화 ▲원유 생산·가공 및 소비 동향 지난 2022년 초 계속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는 듯 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전쟁의 여파로 비료, 사료, 에너지 비용 등 생산비가 급등함에 따라, 원유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원유생산량(모든 품종)이 2021년 대비 1.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의 경우 전례 없는 폭염으로 사료 품질 저하까지 이어지면서 원유생산량 감소는 물론 원유 품질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엔 6~7월 원유생산량 기준 일부 국가(인도 및 파키스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무상학교우유급식을 대신해 2022년부터 시행 중인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은 수혜자들의 호평 속에 내년부터 규모를 더욱 확대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현실 기준을 반영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사업의 초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이에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풀어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학교 아닌 가정에서 직접 무상 우유 구매케 사업비 부담 크고 혜택 대상 줄어들 가능성 지원금 증액·온라인 구매 창구 필요성 제기 ▲내년 전국 30개 지역, 9만명으로 확대 우유바우처는 농식품부가 학교우유급식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공급하던 무상우유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우유급식률이 지난해 29.1%까지 감소하면서, 무상우유를 지원받던 취약계층 학생들의 낙인효과 발생 우려 제기, 흰 우유 위주의 공급에 따른 선택권 제한, 그리고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아 무상우유를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 또한 학교현장에서도 무상우유급식 대상자 선정과 같은 업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태아 발달 위해 임산부 우유 섭취 권장 우유 속 요오드 성분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낙농 전문 신문사 Hoard's Dairyman에 따르면 요오드 성분은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미세영양소로 이 성분은 인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우유가 훌륭한 요오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9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에서 드러났다. 연구진들은 요오드 부족은 지적 능력, 업무 능력 등을 저하시키며, 미국 임산부 대다수가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임산부의 요오드 부족이 아이의 아이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요오드를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경도-중증도의 요오드 결핍이 있는 사람이 IQ, 읽기, 이해력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중 가벼운 요오드 결핍이라도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기와 성인기에 걸쳐 적당량의 요오드를 꾸준히 섭취하지 않았을 때도 인지능력이나 운동 발달을 저해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검역 조건 협의·관계망 확보 등 수출 기반 조성 계획 한국형 젖소 수정란과 수정란 이식기술, 동물약품을 패키지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0월 20일 우즈베키스탄에 ‘케이(K)-낙농 묶음’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이를 기념해 수정란 제작업체(제네틱스)와 함께 현지서 학술 토론회<사진>를 개최, 대리모 가축에게 직접 수정란을 이식하는 행사와 젖소 사양 관련 한국형 기자재를 선보인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의 선진 축산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고, 한국형 젖소 번식 관련 국내 기자재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코피아(KOPIA)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이번 수출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특별 검역 협상을 체결하고 국내 수정란 제작업체가 우즈베키스탄에 젖소 수정란을 처음 수출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젖소 산유량 증대를 위한 번식·사양기술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정란 수출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즈베키스탄 수의축산위원회와 추가 협의를 거쳐 ‘한-우즈벡 수정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생크림과 연유 등 일부 유제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전기료, 인건비, 부자재 상승 등 가격 인상요인에 더해 원유기본가격까지 오르면서 유업체들은 흰 우유를 비롯 가공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생크림도 예외는 아니다. 매일유업은 지난 10월 6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생크림 200ml~1천ml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9% 인상했으며, 타유업체들도 생크림 가격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역시 당초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생크림, 휘핑크림, 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주요 먹거리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부담 최소화 및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 차원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최종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우유는 앞서 흰 우유 대표 제품인 나100% 우유 1천ml의 대형할인점 납품가에 대해 약 3%의 최소 인상분만을 적용한 바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10월부로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일부 유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1월 이식 성공,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대 제주시가 기존 홀스타인 품종 젖소를 저지종 품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젖소품종 교체 사업’을 통해 첫 저지종 송아지를 탄생시켰다. 올해 1월 저지종 수정란을 이식한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한 샘물목장(대표 고창범)에서 최근 송아지 1두가 탄생했다. 저지종 수정란 이식은 수정란 공급업체가 타품종이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고능력 저지종 수정란을 생산·공급하면, 수정란 이식업체에서는 수란우(대리모)를 선별해 수정란 이식을 시행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젖소의 평균 임신기간은 280일이며, 지난 1월부터 저지종 수정란 이식이 본격 시작되어 이번 첫 출산을 기점으로 향후 저지종 송아지의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젖소 품종교체사업은 탄소중립·환경친화 축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및 분뇨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단백·고지방 우유 생산이 가능한 저지종으로 품종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2022년도에 처음으로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저지종 수정란 89개(캐나다산74개, 국내산15개)를 구입해 수정란 이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도 국내산 저지종 수정란 127개를 구입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홀스타인 대비 탄소배출 적고, 뛰어난 질병 저항성 등 확인 브랜드화 위해 유대 개편·사육기준 개정·고급화 마케팅 필요 저지종 도입으로 탄소배출 저감 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국내서는 홀스타인 위주의 백색시유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품종 다양화를 통한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저지종 산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저지종 산업화 초기 단계인 현재 국내서 사육 중인 저지종은 8월 기준 700여두로 생산기반 확대가 가장 큰 숙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당진낙협, 일부 목장형유가공장에서 저지유를 활용한 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소량 생산으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는 수준으로, 농가 참여확대와 저지유제품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치밀한 전략 설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 안용기)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연구의뢰한 ‘경기도 낙농 신품종(저지) 도입 정책지원을 위한 기초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한 정책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지종의 짧은 초산월령과 높은 도태산차를 적용하면 탄소배출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대체음료만 섭취 시 별도 영양 보충 필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친환경적이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에게 유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지난해 6천400억 원까지 성장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22%나 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6천860억 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식물성 대체음료가 기존 유제품보다 ‘영양학적으로 열등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운동 전문 잡지인 Muscle & Fitness와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Food Navigator-Asia(미국판)의 식물성 음료를 주제로 한 기사가 게재돼 화제다. FoodNavigator-Asia에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는 기사가 다뤄졌다. 스위스의 학자들과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식물성 대체음료와 우유의 영양 성분 비교’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 27개와 우유 2개 샘플의 영양소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