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구 축산기술사(포천시청) 언제부터인가 농촌현장에선 축산농가들을 시기하는 눈길들이 늘고 있다. 벼농사 짓는 이장님도 우리를 예전과 같은 시선으로 보는 것 같지 않다. 축산농가가 경종농가들과 같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RPS제도를 실행했다. RPS(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는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량에서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그와 유사한 제도를 조심스럽게 곡물 자급률 향상에 도입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경종농가의 소득도 어느 정도 보전하고, 축산농가의 분뇨문제도 조금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정준구 축산기술사(포천시청)최근 육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춘 생산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제 쇠고기 안심과 돼지고기 등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 역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한 때이다. 육류소비를 주로 하는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 년전부터 9개월령 비거세 350kg전후에 출하해 쇠고기의 전 부위를 스테이크용으로 사용하는 패턴으로 바뀌었다. 고기의 생육 특성상 바람직하지는 않은 식육문화지만, 현재 우리 등급문화 또한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효율적인 육류 생산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다. 가축개량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성과가 아니기에 우리도 향후 10년, 20년 후 우리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고기를 공급하기 위하여 지금부터 준비해야 우리 육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