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상 우 대표(상우양봉원) 산림청에는 수종 연구를 담당하는 산림과학원이 있는데 꿀샘식물(밀원수)을 연구하는 정식부서가 없다 보니 임목 수종만 연구할 뿐, 꿀샘식물 수종에는 관심조차 없는 것 같다. 매년 양봉업계가 한목소리로 산림청을 상대로 꿀샘식물을 주기적으로 심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허공의 메아리로 들릴 뿐이다. 이제라도 양봉산업 체계적인 기반조성과 육성을 위해서라도 산림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가령 산림과학원에 꿀샘식물 전담부서를 만들어 ha당 어느 꿀샘 수종이 좋은지? 또한 권역별, 계절별로 어느 수종을 심어야 적합한지? 토양별로 어느 수종이 적합한지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것마저 안된다면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에 별도의 꿀샘식물 전담 연구실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를 통해 늦었지만, 전국 4만여 양봉농가의 젖줄인 꿀샘식물을 심고 가꾸어 전국 온산이 4월부터 10월까지 꿀벌들이 화분과 꿀을 모아 벌통의 벌집에서 춤을 추는 벌무리들을 꿈속에라도 보고 싶다. 특히 아까시나무를 비롯해 벚나무, 헛개나무, 때죽나무, 음나무, 피나무, 모감주나무, 쉬나무, 붉나무, 옻나무, 바이텍스, 쥐똥나무 등이 연중 꽃이 피는
[축산신문] 조상우 대표(상우봉장·한국양봉협회 전 경기도지회장) 고온 다습한 장마철을 맞아 양봉농가들은 병충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맘때쯤이면 부주의로 인해 꿀벌에 자주 발생하는 법정 가축전염병인 부저병을 비롯해 석고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저병에 감염된 유충은 벌집 안에서 황백색으로 액화되어 악취가 발생하고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양봉장 전체 벌통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부저병 발생 시 벌통은 즉각 폐기하고 모든 기구 등을 소독해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진드기와 가시응애 구제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진드기와 가시응애에 한번 감염되면 불구벌이나 기는 벌들이 발생하고 꿀벌의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 또한 한번 감염되면 100% 구제가 어려울 뿐더러,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속살피기(내검)와 적기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