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 발족과 함께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을 그 선상위에 올려놓았다. 정부가 밝힌 T/F의 취지대로 라면 도매시장 가격으로 이뤄지는 현행 돼지거래 체계를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판단, 육가공업체들로부터 보고받은 돼지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돼지거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농산물에 대해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연동을 강조해 온 그간 정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 기대와 달리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흐름이 빈번히 어긋나고 있는 돼지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이번 T/F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중간 유통-육가공 분명한 ‘차이’ 하지만 산지와 소비자가격의 상호 민감성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국내 양돈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이러한 접근 방법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우선 국내에서 출하되는 돼지의 직접 수요자로서 산지와 소비시장을 연결하고 있는 육가공업계의 역할부터 원물 수준 그대로 중간 유통이 이뤄지는 일반 농산물과 차별화 된다. 공산품 정도는 아니더라도 육가공업체들은 돼지의 도축, 해체 과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1차 가공 제품을 소비시장에 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소모성질병이 양돈 현장의 후보돈 입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 협회에 따르면 후보돈 입식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번식용씨돼지 (F1+합성돈) 이동두수가 올 상반 기 10만3천515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8천 963두 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종돈업계의 질병 리크스 로 인해 후보돈 공급에 심각한 차 질이 빚어졌던 지난해와 단순비교 를 통해 양돈현장의 후보돈 입식 동향을 설명하는 건 무리라는 게 종돈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올들어서도 후보돈 입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 석인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번식용씨돼지 이동두수는 지난 2023년의 11만1 천503두와 비교할 때 7.3%가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육종 김재진 상무는 “종돈장들 대부분 질병에서 벗어났지만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 듯 하다”며 “여기에 PRRS 와 PED 등 소모성질병 피해 양돈장들이 후보돈 입식을 늦추고 있는 추세가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양돈농가들 사이에 ‘폐쇄돈군’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물량은 아니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국산 우유의 신선함을 알리기 위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우리 우유는 홈런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며, 전국 9개 야구장과 서울 시내 핫플레이스를 방문한 약 2천800만 명의 OK캐쉬백 앱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 9개 구장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발송되는 푸시(PUSH) 문자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 내 AR 3D 오브젝트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이벤트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국산 신선 우유가 들어간 기프티콘(스타벅스 컵라떼, 초코에몽, 바나나맛 우유 중 1종)을 무작위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대한민국 우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선함을 갖춘 천연식품이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프로야구의 건강한 이미지와 함께 국산 우유가 소비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임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여름철 건강한 영양간식으로 우유 활용법이 권장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수분 보충과 영양 섭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간식 재료로 ‘우유’를 권장했다. 최근에는 단순히 시원하기만 한 간식보다는 영양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헬시쿨링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엔 특히 수분유지가 중요한데,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운동과학과 연구에 따르면 물보다 우유를 섭취했을 때 체내 수분 유지 시간이 더 길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유를 얼려 곱게 갈아낸 뒤 수박과 통팥을 올린 시원하고 담백한 ‘우유 수박빙수’와 설탕 시럽 대신 흰 우유를 활용한 ‘우유 화채’는 대표적인 건강 간식이다. 바나나, 복숭아, 키위 등 과일과 함께 간단히 만든 ‘우유 과일라떼’는 당을 줄이면서도 비주얼과 맛, 영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과일과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이루며, 포만감을 높이고 소화를 도와주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우유자조금은 우유에 제철 과일, 견과류, 꿀, 단백질 파우더 등을 넣어 만든 셰이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혈통등록률 70% 이상 대상…내달 1일까지 접수 A2우유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확산되어 A2 정액에 선호도가 낙농가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자역요건을 갖춘 후대검정농가에 관련유전자를 오는 9월부터 공급할 방침이어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에 의하면 올 상반기 제69차 후보씨수소를 A2A2 4두와 A1A2 4두 등 8두를 선발했는데 이들은 국내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시 전체 상위 2% 내외의 우수한 능력을 지녔으며 이중 7두는 상위 1% 이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후대검정사업에 참여자격은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참여 농가중 혈통등록비율 70% 이상인 농가라야 한다. 또 희망하는 농가는 소속된 검정조합을 통해 오는 8월 1일까지 하면 되는데 최종 선정된 농가는 (근친 최소화를 위해)10∼20개의 정액을 오는 9월부터 무상으로 공급받게 되며, 사용기한은 공급받은 달로부터 6개월 이내다. 이와 관련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이석현 박사는 “이 후대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딸소를 생산했을 경우 혈통등록비와 외모심사비용 등을 보조 지원한다”면서 “딸소가 유생산을 하고 그 기록이 젖소개량사업소 데이터베이스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시장 한계 달해…수출 다변화 노력 한국산 유제품 수출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출액은 1억5천521만8천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은 조제분유로 지난해 수출액은 8천33만6천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또, 최근 빠른 속도로 수출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품목은 요구르트(냉동)로 지난해 수출액은 472만8천 달러로 전년대비 25.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5천695만7천 달러로 4.1% 감소했으나, 베트남이 2천48만3천 달러로 23.7%, 캄보디아가 1천570만6천 달러로 30%, 필리핀이 538만7천 달러로 15.1%, 몽골이 364만7천톤으로 62.5% 증가하는 등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중국 내 원유과잉 생산과 영유아수 감소 및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 과열, 수출 규제 강화가 수출실적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국내 유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높은 출산율과 경제 성장률,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령인구 감소·우유기피·현장 업무과중에 정책 혼선까지 담당 행정부담 완화…학교급식과 통합 개편 필요성 대두 학교우유급식률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학교우유급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우유급식률은 30.9%로 전년대비 2.9% 감소 했다. 2019년 50.3%였던 학교우유급식률은 2020년 코로나19로 확산으로 28~9%대까지 감소한 후 등교 정상화로 2023년 33.8%까지 증가하며 급식률 회복이 기대됐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속적인 학교우유급식률 감소 원인으론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우유기피,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의 업무과다로 인한 학교우유급식 미실시 등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로 2~3년간 정상적으로 학교우유급식이 운영되지 못하는 사이 학교 자체에서도 우유급식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저하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부터 도입한 우유바우처 사업이 확대되면서 무상우유급식을 시행할 필요가 없어진 사업참여 학교들이 유상우유급식을 신청하지 않게된 것도 학교우유급식 침체를 부추겼다는 시각이다. 실제, 우유급식 학교수는 지난해 8천726곳으로 전년보다 1천여개의 학교가
국내업계, 대응책 마련 분주…국제 기준 부합한 제도 촉구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베트남 정부가 수입 냉장·냉동 육류 및 가금류에 대한 살모넬라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을 강경하게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산란 성계육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24일 베트남 농업환경부(MAE)가 관련 개정안을 발표하고 7월 1일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단 한 건의 살모넬라 검출로도 전체 수출 물량이 거부될 수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모든 냉장·냉동 육류, 가금류, 식용 내장 및 부산물에 대한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 검사 강화다. 초기 3회 연속 검사를 통과한 이후에는 3건 중 1건을 무작위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지만, 중간에 만약 한 번이라도 불합격하면 다시 3건 연속 전량 검사로 돌아가게 된다. 베트남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거 이력이 양호한 업체에게는 검사 빈도 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 및 행정 처리 간소화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무관용 정책’이라는 강력한 틀 안에서 단 한 번의 양성 결과라도 나오면 모든 수출 물량이 거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우려가 크다.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