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소득층 학생 위한 전담 창구·지원체계 시급 촉구 전북특별자치도의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이 사실상 방치 수준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오현숙 의원(정의당)은 지난 11월 28일 2026년도 농생명축산산업국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북도의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차원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내 초·중·고 770개 학교 가운데 올해 학교우유급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407개, 52.8%에 그친다. 오 의원은 “전국 평균 계약률이 86%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도의 실적은 ‘전국 최하위권’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며 “특히, 전주시와 김제시를 제외한 12개 시군의 경우 공급 계약률은 36% 수준에 그쳐 다수의 시군에서는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각 시군의 학교우유급식 추진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 각 학교 현장에서는 우유급식 대상자 파악과 업체 선정 등에 따른 행정업무 증가를 이유로 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의원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건강과 영양을 지키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우유 가치 확산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산우유사용점 점주를 대상으로 한 ‘2025 밀크어워드(Milk Award)’를 개최했다. 2025 밀크어워드는 국산 우유 기반 메뉴 발굴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국산우유사용점 점주들이 자신만의 우유 기반 메뉴를 직접 개발해 출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회임에도 80여 개의 다양한 우유음료가 접수됐으며, 특히 국산 우유의 고유한 풍미를 잘 살린 메뉴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메뉴는 국산우유사용점 전체의 점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국산 우유 기반 메뉴의 창의성·대중성·상품성이 다각도로 평가됐다. 대상은 ‘더리얼’의 ‘청귤크림카페라떼’로 청귤의 산뜻한 향과 신선한 국산 우유의 고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에스프레소 샷이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과 자연스럽게 층을 이루며 깊은 풍미를 더한 시즌 메뉴로, 전반적인 균형감과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본선상 15팀이 선정됐다. 대회를 통해 생산된 메뉴 사진·영상 콘텐츠는 향후 국산 우유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수상 카페에는 매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 2024년 유우군능력검정 결과 평창검정회가 최우수검정회로 선정됐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11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 11월 27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25년 유우군 검정농가 순회교육’과 함께 ‘2024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검정회 및 농가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전국 2천650개 목장을 대상으로 착유량 검사, 선형심사, 분만 나이별 최고 유량 생산우 등 다양한 항목을 심사한 결과 평창검정회가 최우수검정회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우수 생애유량 생산우는 15만8천99kg(착유일수 4천32일)을 기록한 충남 예산 시왕목장(대표 윤희구)가 차지했으며, 최우수 우군관리 목장에는 강원 철원 혜진목장(대표 윤혁진)이 이름을 올렸다. 또, 강원 횡성 대광목장(대표 김병용)이 유량 1만4천503kg로 305일 유량 최우수 목장으로 뽑혔을 뿐만 아니라 분만나이별 최고 유량 생산우(2세형 부문 1만7천728kg)와. 305일 유량 1만3천kg 이상 목장(3년 연속)에도 선정됐다. 전국 선형심사 최우수 목장은 85.4점을 받은 경북 영천 구정목장(대표 정세민), 전국 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우유 차별화된 가치, 소비자 중심 집중 알려야 2026년 관세철폐를 앞두고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 촉진 홍보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낙농산업은 시유 중심의 생산구조로 인해 저출산, 소비트렌드 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여건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소비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2024년 국산 원유의 음용유용 사용량은 전년과 평년대비 각각 2.4%, 5.4% 감소한 164만8천톤이었으며, 올해는 160만톤이 붕괴된 159만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대로 유제품 수입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10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32만7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설상가상 2026년부터 미국, EU를 시작으로 무관세로 멸균유 및 유제품이 수입된다. 올해 미국산과 EU산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2.5% 내외 수준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지만, ‘관세제로’라는 상징성이 낙농가들의 부담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산 우유 소비 감소와 생산비 상승, 부채 증가 등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무관세로 유제품이 들어오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 11월 한달간 3만톤을 밑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2만6천969톤으로 전월의 3만235톤 대비 10.8% 줄었다. 올들어 돼지고기 수입량이 3만톤에 미치지 못한 때는 1월과 8월 뿐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기간의 2만2천70톤 보다는 22.2% 증가했다. 지난 11월 수입된 돼지고기를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미국산이 9천327톤으로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스페인산 4천51톤, 캐나다산 3천917톤, 칠레산 2천196톤, 브라질산 1천300톤의 순으로 수입이 됐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의 경우 육가공품 수입 원료육에 대한 정부의 할당관세 조치가 올해 말 수입분까지 적용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1만2천483톤, 앞다리가 1만684톤이었다. 이에따라 올해 수입된 돼지고기는 지금까지 모두 41만598톤으로 사상 최대량이 수입됐던 지난해 같은기간의 42만7천549톤 보다는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 현장으로 돌아온 손세희 전 대한한돈협회장이 지역 일꾼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손세희 전 회장은 지난 11월29일 청운대학교 홍성캠퍼스에서 ‘돼지대통령 21, 손세희 시간’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갖고 사실상 홍성군수 출마 의지를 공식화 했다. 손세희 전 회장은 책자를 통해 “홍성 촌놈이 한돈협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4년의 시간을 걸어왔지만 이제 그 짐을 내려놓고 다시 처음의 자리로 돌아왔다”며 “내가 받은 모든 것을 돌려주기 위해 오늘부터 다시 걷겠다. 더 열심히, 더 뜻깊게 살겠다”며 담담히 심경을 풀어냈다. 이날 콘서트에 함께 한 유력 정관계 인사들과 지인들은 손세희 전 회장의 새로운 도전을 한 목소리로 지지하고, 응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진)과 이정문(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충남 천안병) · 복기왕 국회의원(충남 아산갑), 양승조 전 충남지사(더불어민주당 충남 홍성·예산지역 위원장) 뿐 만 아니라 충남도의회 및 홍성시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손 전회장과 평소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박정주 충남도행정부지사, 김정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민간병성감정 기관에서 보관 중인 시료에 대한 ASF 양성판정과 함께 충남 당진 양돈장의 첫 발생 추정 시점이 한달 이상 앞당겨짐에 따라 방역당국과 양돈업계 모두 충격에 휩싸여 있다. 전국 최다 돼지사육지역, 그것도 경기 남부와 충북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한복판에서 양돈장 ASF가 발생한 것도 모자라, 한달이상 방역의 공백이 발생한 만큼 전국 확산의 위험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진 양돈장의 ASF 사례를 통해 모돈 폐사를 동반하는 고병원성 PRRS가 국내에 만연하면서 자칫 양돈현장의 ASF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현실이 되면서 방역대책 마련에 큰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ASF 의심 신고 기준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충남 당진의 양돈장 ASF 이전부터 ‘모돈에서 폐사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해 왔다. 양돈현장에서 ASF와 다른 질병 피해의 혼동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지만 비현실적으로 과도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었다. 대한한돈협회는 매일 130건 이상의 ASF 의심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 방역당국의 행정부담은 물론 현장의 불안감 확산과 실제 신고 선별 및 대응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신임 회장의 파격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기도 한 이기홍 신임 회장은 지난 11월25일 개최된 취임식을 통해 임기 4년 동안 지급받을 특수활동비 전액을 ‘아너스 기금’ 으로 조성, 협회와 직원들의 복지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무보수 봉사’ 공약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두 2억4천만원에 달하는 ‘아너스 기금’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장려금 등에 활용된다. 이기홍 회장은 지난 2일 가진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사무국 전 직원 대상 월례회의에서 아너스 기금의 구체적인 사용 방법도 제시했다. 우선 직원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비로 임기말까지 5천만원을 배정, 석·박사 또는 MBA 과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출산 장려금의 경우 재원 한도 내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자녀 학자금이나 장학금은 분기 또는 학기마다 재원의 한도 내에서 지원하되 회장 임기 내에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이기홍 회장은 직원들의 업무의지 진작을 위한 성과급제 운영방안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권역화 지역에 대한 정부의 방역관리가 현실적으로 개선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권역화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마련,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ASF 권역 전체에 대해 상시 적용돼 왔던 돼지와 분뇨검사, 이동조건 적용 등 방역관리 대책이 양돈장 발생시 해당 시군 소재의 위험권역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방역관리 기준도 개선됐다. 돼지의 경우 권역내·외 출하와 이동시 임상예찰만 거치도록 하되, 모돈에 대해서만 10두 정밀검사를 실시토록 변경됐다. 분뇨는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농장에서 권역 외 인접한 시·군으로 이동시 정밀검사(돼지 5두, 분뇨)를 거쳐 승인을 받도록 했다. ASF 신고기준도 보다 구체화 됐다. 연령에 관계없이 돼지들이 별다른 증상없이 폐사하거나 ▲3일간 39.5도 이상의 발열 ▲40.5도 이상 고열 및 식욕부진 ▲전 연령군 일일 폐사율이 최근 10일간 평균 보다 증가 ▲구토, 귀나 복부 및 뒷다리 청색증이 보일 경우 등 4개 조건 가운데 한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절차에 따라 즉시 신고토록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포천지부(지부장 신형순)는 지난 11월 27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 포천한돈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올 한해 각계 각층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돈현장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기홍 대한한돈협회장과 최영길 수석부회장, 양기원 포천축협조합장 등 양돈지도자와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 등 유관단체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백영현 포천시장과 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은 물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이르기까지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 한목소리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포천 한돈산업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날 신형순 한돈협회 포천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도 365일 휴일 없이 현장을 지키며 포천 한돈산업을 이끌어주신 양돈농가 여러분들이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태세 유지와 함께 고품질 한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식량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포천지부는 우수 양돈농가와 공무원에 대한 공로 및 감사패 수여와 함께 한돈 ESG공헌나눔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충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양돈장 ASF가 발생하며 국내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곤욕을 치른 곳이 있다. 충남 당진의 ASF 발생 양돈장에 종돈을 분양했던 PIC코리아다. 발생농장과는 첫 거래로 지난 11월 4일 경남 합천 종돈장을 통해 종돈을 공급했던 PIC코리아는 ASF 의심신고 직후 모든 분양을 중단한 채 방역당국의 정밀검사 결과를 초조히 지켜봐야 했다. 다행이 11월26일 합천 종돈장이 음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11월 28일에는 발생농장으로 종돈을 운반했던 차량과 해당차량 방문 14개 농장 역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무려 4회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할 정도로 PIC코리아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당진 양돈장의 1차 ASF 양성 판정 직후 종돈 분양농장으로 실명이 공개되며 양돈농가들로부터 유력한 전파 원인 가운데 한 곳으로 의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11월 26일 충남 아산에서 이뤄진 ASF 의심 신고 농장 역시 PIC코리아 종돈장으로부터 후보돈이 분양된 곳인데다, 후보돈 입식 과정에서 폐사가 발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11월 27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 후원 김장나눔 행사가 열린 경기도 부천 상동종합복지관의 지하 1층 식당.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500kg) 담그기에 나섰던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는 갓 삶아낸 한돈 수육의 깊은 맛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래, 이 맛이지”, “수육이 이렇게 맛있었나?”, “수육 때문이라도 김장을 해야 한다니까…” 이들의 수육 예찬은 한돈자조금이 후원한 국내산 돼지고기로 옮겨졌다. “수입(돼지고기)으로는 이런 맛이 안 나온다. 오직 국내산만 낼 수 있는 맛”이라는 반응과 함께 수입육에 대한 불만이 여기 저기서 이어졌다. 이번 김장캠페인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 숫자 만큼 한돈의 충성고객이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수입 돼지고기 말고, 꼭 한돈 드셔야 한다”는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대한한돈협회장)의 당부에 자원봉사자들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박수와 함께 “당연히 한돈”이라고 화답했다. 단순히 한돈자조금의 후원에 감사함을 표출하거나, 분위기에 휩싸인 반응만은 아니었다. 상당수 자원봉사자들은 “오늘 당장 한돈 사가야 겠다”며 저녁 메뉴로 화제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