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 제품 전문 기업 ㈜바이오비(대표 하성섭)가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꿀벌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 ‘응애가라 연막훈증기’를 공식 출시한다. ‘응애가라 연막훈증기’는 국내 양봉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 및 생산된 양봉 전용 훈증기기다. 특히 양봉농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고효율 응애 방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사용 편의성과 양봉산물 안전성을 극대화한 설계가 주요 특징이다. ‘응애가라 연막훈증기’의 특성은 첫째로, 고효율 응애 방제에 중점을 맞췄다. 이 제품은 10ml 소량 약제를 1회 작동 시 50초간 훈증하는 방식으로, 완충 시 약 50~6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아미트라제 약제 10ml를 약통에 넣고 작동할 시, 약 180~200군 정도 처리가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기기 사용 주기는 응애 피해가 적을 시 15일 간격, 응애 피해 많은 경우에는 7~10일 주기로 운영하고, 기기 사용 기간은 봄벌을 깨운 후 채밀 4주 전(4월초 까지)에 방제하고, 채밀이 끝난 이후에는 6월부터 월동 전까지 사용하면 된다. 둘째로, 꿀벌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훈증 시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 정부가 돼지가격 정산체계의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농가 수취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도매시장 가격의 보완 수준을 넘어, 새로운 정산방식의 도입까지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하에 지난 6월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농식품 수급유통 개혁 T/F’ 1차 회의에서 돼지등급제 개선과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을 양돈부문의 핵심 추진 사업으로 지목했다. 이들 모두 이전 정부에서 추진돼 왔던 사안들이긴 하나 돼지등급제의 경우 이해산업계의 합의안 마련에 난항을 겪어온데다, 돼지가격 보고제는 그 법적 근거가 되는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축산물유통법) 제정 자체가 답보 상태를 보여왔다. 정부 발의로 이뤄진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경매를 통한 축산물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경우 일정규모 이상인 식육포장처리업자에게 축산물가격을 보고토록 하고, 이를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돼지 도매시장 가격을 보완 또는 대체할 새로운 ‘기준 가격’ 을 제시하겠다는 게 당시 정부의 복안이었지만 지난해 8월26일
[축산신문] 함 영 화 대표 (주)애그리로보텍 흔들리는 ‘지속가능 축산’ 축산업은 국내 농업생산액의 40%를 상회하면서 농업농촌 경제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 하지만 근래들어 국내 축산업이 태평성대를 누렸던 시기가 있었는지 되돌아 볼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한우와 젖소는 많은 농가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령화 및 규모화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소고기와 우유의 생산 원가 절감, 소비자가격 하락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돼지의 경우 규모화 및 분업화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환경 문제에 대한 부담과 질병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란계와 육계도 규모화 및 전문화가 진행돼 왔으나 질병과 수급불안에 따른 유통체계의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경제의 변화 모든 산업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이 과정에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며 대체 산업이 성장할 수도 있다. 농축산업 역시 시대 흐름속에서 그 방식이 바뀌어 가고 있지만 적어도 지속성을 의심하는 시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식량산업, 식품산업이 생활에 필수품이라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하나로 연결, 농축산물의 국제적인 교역이 가능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는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 향상과 더불어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 등이었다.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오는 8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 축산소식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씨수소의 정액은 8월부터 농협 한우 개량사업소를 통해 농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당 평균 부채 5억5천만원…금리·물가 부담 실질 유대소득 감소…생산기반 안정화 대책 절실 하고 농가현장에선 경영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젖소 두당 총수입은 원유 농가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1천169만2천원, 사육비는 954만1천원으로 0.6% 증가에 그치면서 젖소 두당 순수익은 42만1천원(24.3%) 증가한 2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낙농가들은 순수익 증가에도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수익성 개선효과는 미비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젖소 두당 순수익은 2021년 기준 평년(270만원)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의 ‘2024년 낙농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호당 평균부채액은 5억5천746만원으로 전국 농업인 평균부채(4천200만원)보다 13배 많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으로 지출이 늘어나고, 매년 오르는 물가를 고려하면 순수익이 개선됐다하더라도 목장운영이 문제가 아니라 생계걱정이 앞선다는 것. 설상가상 2023년 원유기본가격 조정이 이뤄진 후 동결된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2026년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김수형 기자] 정부가 축산물을 포함한 농식품 전반에 걸쳐 수급 유통 체계의 대대적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해결책 제시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토록 하겠다는 정부 입장에 축산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급과 유통 모두 물가와 연계성이 크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도 생산 기반보다는 물가에 축산정책의 방점이 찍히는 것은 아닌지 경계의 시각도 표출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 첫 회의를 갖고, 축산물 유통개혁의 필요성과 함께 T/F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착수 회의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농식품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중점 추진 대책이 일부 공개됐다. ◆ 한우 농식품부는 한우산업의 경우 도소매 가격의 연동성이 낮은 현실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판단, 농협의 가격 선도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유통주체간 경쟁 촉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협의 유통단계를 현행 5단계에서 2~3단계로 축소하되, 온라인 경매 확대와 부분육 경매의 실질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대표 정호석)이 여름 휴가철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30일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캠페인은 14년째 이어져 온 하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하림은 이날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의 헌혈 버스 지원을 받아 본사에서 헌혈을 진행했으며, 추후 정읍공장과 사육본부에서도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림은 2017년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분기별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 분기 약 50~7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헌혈을 통해 기부된 헌혈증서는 긴급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아동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림은 이번 헌혈 캠페인 외에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글로벌 학생과학캠프 후원 ▲초등 장학생 도서지원 사업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참여 및 후원 ▲하림피오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전국 10개 대학과 함께 한 ‘제5기 청춘락유(樂乳)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청춘락유 프로젝트는 산학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우유 소비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총 10개 대학의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라는 대주제 아래,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신선식품 ▲철저한 냉장유통으로 신선도 유지 ▲짧은 유통기한 설정 ▲고품질의 원유 등 총 네 가지 세부 주제가 제시됐다. 지난 6월 21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는 각 대학별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동국대학교 ‘쉬어가유’ 팀(지도교수 안홍민)에게 돌아갔다. ‘쉬어가유’ 팀은 소비자들이 우유를 ‘언제든 마실 수 있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순간은 없는’ 음료로 인식하고 있다는 문제점에서 출발, 최근 2030세대의 트렌드인 ‘활동적인 휴식(Active-rest)’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가공으로 신선하고 빠른 회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6월 4만4천580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5만톤을 훌쩍 넘어섰던 전월과 비교해 20.8%가 줄며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돼지고기 수입이 비이상적으로 늘어났던 전년 동월의 4만2천494톤을 상회하며 6월 한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모두 24만6천740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되며 전년동기(27만2천237톤)와의 격차도 줄어들게 됐다. 지난 6월 수입된 돼지고기를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미국산이 가장 많은 1만6천289톤이 들어왔으며 ▲스페인산 1만407톤 ▲캐나다산 5천115톤 ▲네덜란드산 3천198톤으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것은 앞다리 수입량의 삼겹살을 넘어서는 추세가 고착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수입된 돼지고기 앞다리는 1만9천511톤으로 전체 물량의 43.8%에 달했다. 전월보다는 그 비중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삼겹살 수입량 보다 많았다. 미국산 앞다리 수입량이 1만3천759톤에 달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인 가운데 스페인산 1천809톤, 브라질산 1천809톤, 캐나다산 1천117톤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7월 1일부터 ‘2025년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수입업체 약사(藥事)감시’에 들어간다. 검역본부는 동물약품감시요령에 따라 매년 약사감시를 실시, 동물약품 품질 향상과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약사감시에서는 총 77개소(정기 약사감시 67개소, 수시 약사감시 10개소)를 점검, 40개소에서 총 57건(제조관리의무 미준수 39건, 표시사항 위반 12건 등) 위반사항이 확인돼 행정처분 등 조치했다. 올해 2025년 정기 약사감시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위반사항, 개선이 미진한 업체, 백신품질관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동식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앞으로도 약사감시 등 점검을 통해 우수 동물약품이 축산농가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돈 등 타 축종까지 입법 확대 가능성도시사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법 등 농업 쟁점 법안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민주당 농해수 정책조정위원회)·정(농식품부)은 지난 6월 27일 간담회를 통해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관한 법률·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과 필수농자재지원법, 한우법(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들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실상 당의 제안을 정부가 적극 수용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당정은 ‘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은 이달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양곡법’·‘농안법’은 본격적인 쌀 수확기 이전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필수농자재지원법’과 ‘한우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 농해수위는 축산업과 관련해 한우법 제정과 같은 시각에서 양돈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축종)에 대해서는 추가 법 제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이번 논의 내용과 국회 발의된 개정안을 중심으로 법안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여 국회, 농업인단체 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해수위, 농식품부 예산 4천46억 증액 의결 도축장 전기요금에 특별 예산이 지원된다. 또 청년 후계농 지원 확대를 위해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2차 보전도 이뤄진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을 4천46억원 증액해 의결하고, 이 가운데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 지원에 168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청년 후계농을 위해서는 12억4천300만원을 증액했다. 농해수위는 지난 6월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심사 결과를 놓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농해수위 소관 부처의 세입 추가경정예산 중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농식품부가 제출한 예산안 1천862만원에서 총 4천46억3천600만원이 증액돼 총 5천900여억원 규모로 의결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농업 시설의 재해 예방력을 높이고, 물가 부담 완화,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1천862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당시 주요 내용은 ▲수리시설 개보수(816억원) ▲배수개선(250억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