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민간 배합사료업체에서도 지난 19일부터 배합사료 가격 인하에 나섰다. 민간 배합사료업체들은 사료원료 가격 추이에 따라 배합사료 공급가격에 수시 반영함으로써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배합사료 업체들은 가격 담합 등을 의식해서인지 업체 사정에 따라 공급 가격을 정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협과 달리 민간업체는 사료의 종류나 거래방식에 따라 농가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료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사료업체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약 25% ~30% 정도를 축산농가의 주문에 따라 공급하고 있고 이들 사료는 원료가격 등 변동에 따라 한 달에 한 번꼴로 공급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농협과는 다른방법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 그때 공급가격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사료업계는 2023년도 여러 차례의 공급가격 인하에 이어 올 들어서도 배합사료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이는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에서도 지난 6월 배합사료 1포대(25kg) 가격은 1만5천650원으로 2023년 연평균 가격 1만6천750원 보다 포대당 1천100원, 6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내산 조사료는 우수 품질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 축산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추려면 국내산 조사료 이용이 필수다. 국내산 조사료를 통해 국내 축산업 경쟁력을 쑥 끌어올릴 수 있다. 더욱이 국내산 조사료는 자원순환농업을 실현하고, 국토이용률을 향상시킨다. 충남 예당 한우 영농조합법인이 대표적 조사료라고 할 수 있는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가축들 허기를 채워줄 옥수수가 여름 바다 출렁이는 파도처럼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8월 돼지 지육 가격이 평균 5천200~5천400원/kg(제주 제외) 선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14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8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에서다. 이 같은 전망은 8월 초 돼지 지육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가운데 광복절 이후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소비 상황을 고려한다면 8월 지육 가격은 ASF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평균 5천200~5천400원/kg(제주 제외 기준) 선에 형성될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망했다. 돈육시장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탕박 상장 마릿수는 3만2천307 마리로 전년대비 200마리(0.6%)가 감소했으며, 누계대비로는 1만2천300 마리(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돼지 평균 지육 가격은(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5천694원으로 전년대비 287원(5.3%) 상승했으며, 누계 평균 대비로는 132원(2.6%)이 하락했다. 구이류는 농협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 관광지 휴가 수요가 일부 있으나, 긴 장마와 무더위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 할인행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는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케이(K)베뉴 등)을 포함, 추석 명절맞이 농·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및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 2020년 6조5천612억원에서 매년 신장, 2021년 8조3천334억원, 2022년 9조4천795억원, 2023년 10조8천489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번 관계부처 일제 점검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 및 그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거나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위반행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전통시장, 마트,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명절 제수·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수산물과 육류(소·돼지·닭), 과일류, 나물류, 버섯류 등의 안전기준 및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농·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마트,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수거하여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을 검사하고,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수산물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민지 영양사(GS그룹 사내식당 총괄매니저)를 초청해 식품영양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학교급식안전지킴이 대상으로 멘토링 특강<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멘토로 참석한 김민지 영양사는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식단작성 노하우와 영양사 취업 준비과정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고 영양사를 꿈꾸는 멘티 학생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학교급식안전지킴이들은 “명품 급식의 탄생은 새로운 도전과 다양한 시도,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훌륭한 영양사로 성장하기 위한 해답을 얻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형목 aT 유통이사는 “이번 멘토링 특강이 학교급식안전지킴이들에게 예비 영양사로서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멘토의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학교 급식을 이끌어갈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T는 ▲불공정행위 의심 업체 대상 불시 점검과 민관 합동점검 확대 ▲식약처·지자체 시스템 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식육가공품이 기존 내수 중심 시장에서 수출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어 육가공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내 식육가공업계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서 인정하는 안전·위생 품질기준에 맞춰 국제 품평회(DLG)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과 수출활로 개척에 따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고한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삼계탕(3천145톤)과 식육가공품(소시지, 캔햄 등) 5천22톤이 수출길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유럽연합(2023년 12월)과 영국(2024년 8월)에 신규 수출국으로 오르면서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 삼계탕을 필두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K-FOOD)와 한국 식문화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수출시장 확대에 정부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수출국의 다변화는 물론 기준 및 규격과 안전·위생 점검 항목 등을 우리나라 업계의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 운반·보관업소 총 1천5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지자체는 이번 점검을 통해 축산물 운반 차량과 보관시설 등의 ▲냉장·냉동 온도준수 ▲축산물 위생적 취급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여부 ▲온도 조작 행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축산물 운반·보관 환경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2회 특별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점검 결과 온도 조작 장치를 설치한 업체 2곳을 적발한 바 있다.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축산물의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 축산물 구매 시 부패취, 변색 등 내용물의 상태와 보관 온도, 포장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염소산업 성장세...그러나 업계, 경제성에 동물약품 개발 외면 주요축종과 같은 인허가 잣대...PLS에 휴약기간 늘어 '주저' 현장서는 소 제품으로 대체...인허가 간소화·실험비 지원 목소리 염소질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동물약품 개발·공급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린다. 염소산업이 지속 성장세이고 질병 역시 많지만, 현장에 쓸 마땅한 동물약품이 없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 가축통계에 따르면 염소 사육두수는 지난 2022년 43만2천765마리로, 최근 10년 사이 무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더욱이 올해 ‘개식용 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염소 사육에 대한 축산농가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축산업 신성장동력 1순위로 염소산업을 꼽을 정도다. 성장세만큼 질병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가축질병 전문가들은 흔들이병, 설사, 호흡기질환 등 각종 염소질병이 발생해 폐사, 발육·성장 장애 등 염소산업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고 전한다. 그렇지만 염소사육 현장에는 이러한 염소질병을 예방·치료할 동물약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염소질병 전용 동물약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특수 축종이라고 해도 소, 돼지, 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일제접종 백신과 동일…요르단산 54만두분 긴급상황 시 투입…빈틈없는 백신 접종 이행이 관건 코미팜(대표 문성철)이 일제접종용에 이어 비축용 럼피스킨 백신도 공급하게 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조달청을 통해 비축용 럼피스킨 백신 입찰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전자입찰 방식을 활용해 제품규격, 공급가격, 입찰자격 등을 심사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럼피스킨 백신 완제품 비축업체로 코미팜을 최종 선정했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비축하는 럼피스킨 백신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유럽약전(European Pharmacopoeia) 등에서 제시하는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포장단위는 10두분이다. 비축물량은 총 54만두분. 코미팜은 계약 후 90일 이내에 럼피스킨 백신을 납품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럼피스킨 백신은 요르단 조박에서 생산한 ‘럼피쉴드-N’. 올해 일제접종에 쓰이거나 쓰일 예정인 럼피스킨 백신과 같은 백신이다. ‘럼피쉴드-N’에는 동결건조된 생약독화 럼피스킨 바이러스 Neethling Strain이 들어있다. 피하접종 방식이다. 정해진 희석용량에 따라 희석해 개체당 1mL를 피하접종한다. 검역본부는 이 백신을 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HACCP 컨설팅·동물복지 교육 등 사업영토 확장 ‘K-HACCP’, 농장·가축중심 인증으로 거듭나야 지난 2002년 9월 HACCP 컨설팅 업체인 에프엠코리아(FM KOREA)를 설립한 성민경 대표. 그는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은 역시 위생·안전에 있다며 앞으로도 HACCP, 동물복지 등을 통해 우리나라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HACCP 컨설팅 뿐 아니라 교육·훈련, 위생교육, R&D, 살균제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혀갔다. 최근에는 스마트 HACCP 기술 개발에 집중, 현장에 스마트 HACCP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ACCP 교육·훈련 기관은 물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복지축산농장교육 기관으로도 지정돼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기, 사무실 벽면에 걸려있는 ‘HACCP 컨설팅 강령’을 보세요.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식품·축산물 위생·안전을 꼼꼼히 채워나갈 것이라는 에프엠코리아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진심을 다해 고객성공에 힘이 될 것이라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성 대표는 “교육·훈련 만족도 조사 결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12일과 14일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진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가축전염병인 블루텅과 아프리카마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이론·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블루텅과 아프리카마역은 아프리카 토착 질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입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국제 질병 진단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는 등 질병 진단 체계 구축과 진단 능력 고도화에 힘써왔다. 이번 이론교육에서는 주요 증상, 전파경로 등 질병 이론을 알렸다. 실습교육은 유전자 진단, 판독 등 실질적인 기술 습득에 중점을 뒀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이번 교육이 조기진단, 신속대응 등 신종 가축전염병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시·도지사까지 공수의를 위촉할 수 있도록 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부족한 가축방역관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 매년 가축전염병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의사들은 수의직공무원 지원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축방역관 결원이 전국적으로 8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은 1천951명이지만, 수의직 공무원 821명, 공중방역수의사 309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축산물 위생관리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수의사법 개정안에서는 현행법상 시장·군수만 할 수 있는 공수의 위촉권한을 농식품부 장관과 시·도지사까지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도 가축방역기관에서 근무하는 민간수의사도 공수의로 위촉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혔다. 또한 공수의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행위를 하거나 권한을 남용할 경우 해촉할 수 있는 조항을 명문화했다. 서천호 의원은 ”이번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가축방역·축산물위생 업무를 수행할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