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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인식개선 / 자조금연합 캠페인>‘안티축산' 선제대응 3년차…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령 3000호>
우호적 보도 꾸준히 증가…소비자 긍정인식 확산 ‘실효’
‘행동강령’ 제정, 농가 책임부여…건강이미지 굳히기 총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나 막연한 거부감이 불러오는 폐해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규제와 민원을 인정하는 여론적 배경으로 작용, 국내 사육기반 자체가 흔들리는지도 모를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채식론자의 득세, 그리고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조차 거치지 않은 채 시시 때때로 터져나오는 부정적인 언론보도는 축산물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사고(?)가 터질 때마다 땜질 처방에 급급해 왔던 축산업계는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음을 실감하게 됐고, 이는 곧 9개 축종이 참여하는 축산자조금연합이 출범하는 시대적 배경이 됐다.
‘안티축산’에 보다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 실효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긍정축산을 확대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될수 있는 각종 현안을 사전에 발굴, 선제 대응에 나섬으로써 축산업계에 가해질수 있는 충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최소화하는 역할도 부여됐다.
이러한 축산자조금연합이 올해로 출범 3년차가 된다. 아직 사업 초창기이긴 하나 이미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 2년간 긍정인식 제고 중점
지난 2년간 축산자조금연합은 사회 일각에 만연한 오인지를 해소하고 우리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 인식 제고에 가장 큰 중점을 둬왔다.
공중파 다큐멘터리 제작, 시사교양 프로그램 PPL, 언론 기획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 어린이 교육용 애니메이션 및 소비자 교육용 동영상 제작 등 전방위 전략이 동원됐다.
지난해에는 국내산 축산물의 강점인 ‘신선’에 영양학적 우수성을 의미하는 ‘에너지’가 더해진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키 메시지를 개발하고 TV 캠페인 광고를 제작하여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변화하고 발전하는 대한민국 축산업계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축산업계의 자구 노력을 도모키 위한 ‘국민과 상생하는 축산농가 행동강령’을 제작 배포, 식량산업 종사자로서 축산농가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공인’ 이라는 자긍심을 부여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그 결과, 국내 축산업 및 축산물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물론, 우호적인 기사나 방송 보도가 증가하는 등 ‘축산 인식개선 캠페인’ 사업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일관된 메시지 전달 효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20~60대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축산 인식개선 사업 홍보효과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76.3%가 ‘축산 인식개선 캠페인’ 사업을 접한 후, 국내 축산업 및 축산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호감도도 각각 42.8%와 55.7%를 기록, 사업 원년인 14년도에 비해 3.5%p, 4.9%p 상승했으며 긍정이미지 (축산업 36.9%, 축산물 43.6%) 역시, 14년도 (축산업 30.5%, 축산물 40.2%) 보다 상승하는 등 홍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언론보도 역시 우리 축산의 오인지와 관련된 부정적 기사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안전 축산물, 축산물 우수성, 우수 농가 등 축산 관련 긍정 키워드 검색 시 우호적인 기사가 13년도 대비 58%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19일에는 KBS 2TV ‘뉴스12’를 통해 ‘채식이 육식보다 과연 좋은가’ 라는 주제로 채식 위주 식단의 위험성 및 동물성 단백질 섭취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뉴스가 방영되는 등 우리 축산과 관련하여 우호적이고 중립적인 언론 보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어떤 내용이든 (언론에) 안나오는게 최고”라고 할 정도로 축산업계의 기피 대상이었던 이전까지언론의 분위기에서는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명천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공공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캠페인 목표가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컨셉의 일관적 운용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축산자조금연합의 ‘축산 인식개선 캠페인’은 '신선에너지 우리축산'이라는 일관된 메시지 전달과 효율적인 매체 전략, 노력하고 변화하는 축산 농가를 부각하는 등의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리우올림픽 응원과 연계
어느덧 캠페인 3년 차를 맞이한 축산자조금연합은 올 한해 우리 축산의 ‘신선’ 하고 ‘건강’ 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아가 굳건한 소비자 신뢰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특히 눈여겨볼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16 리우올림픽’ 계기를 활용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응원 캠페인’이 있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지상파 방송사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전개, ‘대한민국 건강비결, 신선에너지 우리축산’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 6월과 7월 송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축산농가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응원 한다”는 메시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소비자 접점에서…선제적 이슈관리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유통 채널과 연계한 사업도 강화화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형유통점들과  MOU를 체결하여 소비자들이 매장 내에서 우리 축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BBQ’와도 협력관계를 구축, ‘리우올림픽’ 계기를 활용한 한정 세트메뉴 판매, 할인 프로모션, 홍보물 배포 등의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주목할 것은 이슈관리 전략의 추진. 매년 일부 언론과 단체를 통해 되풀이 되고 있는 부정적인 비판에 대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축산업 및 축산물의 명분을 확보하고 당면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한다는게 그 골자다.
이를 위해 전문가 기고 및 기획기사 게재, 다큐멘터리 제작 등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원탁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우리 축산에 대한 긍정 이슈를 선도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우리축산 새로운 팬을 만들다
미래 잠재고객인 어린이와 2030세대에게도 우리 축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축산물의 주 소비층이나 축산업에 대한 호감은 낮은 2030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3월 공식 페이스북을 구축, 1일 1회 이상 우리 축산 관련 다양한 콘텐츠 게재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공중파 방송의 인기 개그프로그램 등 영향력이 강한 매체를 활용, 국내산 축산물의 영양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등 온라인 홍보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우리 축산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신뢰, 애정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동화책을 제작할 예정이다.
올해 축산자조금연합 주관단체인 이병규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지난 2년은 우리 축산의 경쟁력과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16년은 우리 축산의 가치를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축산의 확고한 팬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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