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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출이 힘이다 / 기자재>노하우 활용 ICT 연관 기자재 전략 품목 육성 ‘장밋빛’ 기대

<지령 3000호>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축산물 소비량이 높아짐에 따라 가축생산규모가 커지게 됐다. 최근 사육농가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호당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축산기자재 산업은 사육 규모에 맞도록 변천을 거듭하고 있다. 축산업의 발달과정에서 기자재산업은 가축, 사료, 노동력의 생산성 향상에 절대적인 기여를 해왔으며 향후 축산업 사육환경에 따라 기자재 산업은 동반적으로 발달 될 것으로 전망된다. 50년대 말부터 기자재산업은 양계용 기구부터 시작하여 60년대 양계산업, 70년대 급작스런 팽창에 따른 낙농, 80년대 양돈 산업에 이어 90년대 대단위 농장 경영 형태에 적합한 기자재의 공급과 축분뇨 처리를 위한 각종 기자재가 선보인 가운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 친환경과 복지축산에 따른 기자재에 이어 각 국간 FTA협상 체결과 함께 국민소득 향상으로 환경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 국내·외 환경변화가 축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축산업의 규모는 여전히 대규모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축산업용기자재는 축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각종 질병의 예방과 노동력의 생력화를 위한 필수품이 되었다. 앞으로 국내 기자재산업의 경쟁력은 사육여건에 맞는 ICT와 연관 기자재의 개발과 함께 갖추어진 노하우를 국내에 이어 수출전략산업으로 전환하여야 할 시점에 있다.

 

매년 수출국·품목·매출 증가일로
작년 한해 수출액 400억원 상회
투자 효율성 초점 제도정비 필요
산·학·연 기술개발 공조체계 구축
항구적 사후관리 제도 정착돼야

 

◆ 축산기자재 산업의 변화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가축사육두수에는 질병에 의한 짧은 기간 외 큰 변화가 없었으나 축산농가 수의 감소와 함께 축산농가당 가축사육규모는 커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유럽 등 선진국의 가축사양관리, 사료생산 기계 등 축산용 장비는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축산기자재도 수입 또는 국내생산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왔다. 
앞으로 우리나라 축산 기자재의 수요는 축산을 규모에 따라 더욱 성력화, 대형화, 고성능화 될 것이 예상된다.
국내 축산기자재 시장에서 해외수입 기자재의 규모는 전체의 약 16% 수준 이므로 사료생산 및 조제용 장비, 착유장비, 양계용 케이지 등을 제외하면 해외수입 기자재의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최근에는 산란계 복지케이지와 양돈 시설, 로봇착유기, 조사료수확장비가 축산기자재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기자재 생산업체의 매출은 증가해왔으며, 매출액이 큰 순서는, 축산시설 및 환경조절> 생산물처리> 사양관리> 사료생산 및 조제> 분뇨처리 장비의 순이고, 전체적으로 매년 증가추세이며,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축산기자재 해외 수출이 매년 증가 추세로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 동안 수출액이 400억원을 상회했다.
해외 수출국이 동남아에서 미국과 유럽, 호주까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아직 중국에 편중된 실정이다.
향후 국내 축산 기계의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원자재의 수급 불안정, 정책적인 지원 미흡, 국내 인건비의 급상승시 수출 경쟁력은 약화되고 중국의 제품이 한국 수출 시장의 자리매김을 우려하고 있다.
업체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안성공업(주)= 로더, 레이키, 수확기 미국, 중국, 유럽, 호주에 300만불 ▲(주)명성= 조사료 작업기 중국 85만불 ▲라이브맥= 베일러와 레이키 호주와 중국 90만불 ▲(주)상일테크= 축산용 환풍기 일본, 중국, 필린핀 50만불, 축분발효기 콤포스트 150만불 ▲성일기전= 환풍기 일본, 베트남, 태국 60만불 ▲린도= TMR 배합기와 설비 베트남, 중국 450만불 ▲실티= TMR배합기 일본 16만불 ▲태성공업(주)= 로더, 퇴비살포기, 베일러 미국, 중국 380만불 ▲삼우엔지니어링= 자동급이기, 원유냉각기 일본, 중국, 홍콩 80만불 ▲(주)이레= 인공수정기, 워터컵 중국, 태국, 미국, 일본 20만불 ▲(주)건지= 양돈·양계 사양시설 중국, 홍콩 90만불 ▲인터히트= 고효율 보온등 호주, 미주, 중국, 유럽 180만불 ▲성광시스템= 양계케이지외 자동급수 급이기 일본, 중국, 홍콩 50만불 ▲보일공업(주)= 양계케이지, 원유냉각기 중국, 일본 70만불 ▲세기교역상사= 방제기, 분무기 중국, 동남아 50만불 ▲금강산업= 착유기 파이프라인 중국, 일본, 베트남 40만불 ▲근옥산업= 자돈인큐베이터 일본 80만불 ▲다연산업= 일본 휀 50만불을 수출하여 2천6백51만불을 각각 수출했다.
한편,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출량도 있어 전체 수출량을 3천만불이상으로 봐도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매년 수출국과 수출 품목, 수출량이 증가일로에 있어 기자재 산업이 수출산업으로도 경쟁력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 정부 차원 전폭적 지원책 절실
축산업발전을 위한 시설·기계산업의 효율적 운영방안으로 축산업의 투자시설 자금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
기자재 산업의 발전에서 축산업 생산성향상 및 원가절감형 현장응용 기계·기술개발로 우선 시설·기계의 투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하여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는 효율적인 시행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생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 품질향상, 실무기술의 보급 체계구축을 위한 산·학·연을 연결한 공동구심체 육성과 이를 위한 정부의 행정지원이 요구된다. 아울러 정부 및 연구소의 시설·기자재 전담요원의 확보 및 축산시설·기자재 효율성을 위한 품질(기계공학적인 검정 및 생산성 검정) 검사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축산시설·기계의 사후관리(A/S) 기능 강화 및 관련제도 개선이다. 이를 위해 규모화·자동화가 시설에 대한 신속한 A/S 체제 및 정기적 사후점검이 가능토록 A/S 완전책임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
전업농 육성정책에 따라 규모화·자동화된 축산업은 지속적 생산 활동과 직결되어 있어 하자발생시 가축의 폐사 및 생산 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분야로 완전 A/S 책임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와 제조업체간 품질 및 사후봉사이행보증계약 체결과 보험이행증권으로 사후봉사보증을 해야 한다.
항구적인 A/S 제도의 정착을 위하여 정부·생산자단체의 공동협의회 및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내에 A/S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자율적인 통제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도입이 필요하다.
축사시설에 대한 호환성과 능률성을 위하여 종합시스템(시설·기자재 종합엔지니어링)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경쟁력 있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원시책을 강화하여 신기술로 지정 받은 기종에서 인증기준에 적합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산업기술자금, 중소기업 자동화자금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해외정보의 신속한 입수와 분석 및 정보 확산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우 자사 제품에 대한 대외 홍보 전략에 있어서 세계 유명 축산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축산기자재업계는 대부분 중소형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업계는 선진국에 비하여 기술력이 높지 않으며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도 영세한 형편이므로 축산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은 거의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축산기자재업계가 종합 축산박람회에 참석하여 수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자원부, KOTRA,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등에 의한 다양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축산기자재의 해외 수출은 여타의 해외수출과 마찬가지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예측하지 못할 국제 무역환경으로 인하여 많은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불이익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세제지원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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