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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일회’ 원로에게 듣는다> 한국축산 나아갈 길과 축산신문 역할

<지령 3000호>
한국축산, 선진국과 어깨 나란히…전문 인재풀 육성 시급과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여명기 한국축산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지고, 견인역할을 해온 구일회(명칭은 1991년 9월 창립되었다 하여 붙여졌음) 원로축산인은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서초동 소재 삼정승에서 만난다. 지난 4반세기 동안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지난 5월까지 296회에 걸쳐 모였다. 특히 축산원로들은 축산신문 3000호를 맞이하여 축산신문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고, 단점도 지적했다.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해 봤다. <편집자>

 

■일 시 : 2016년 5월 13일(금) 정오     
■장 소 : 서울 서초동 삼정승
■ 참석자
- 오봉국 회장(92세·前서울농대학장)
- 이근상 회원(85세·前축산시험장장)
- 오재정 회원(85세·(주)마니커 고문)
- 송찬원 회원(83세·前축협중앙회장)
- 김남용 회원(83세·前한국낙농육우협회장)
- 임경순 회원(82세·前서울농대교수)
- 조병대 총무(79세·前한국종축개량협회장)
- 이수헌 회원(76세·前축산진흥회장)
■ 사회·정리 : 축산신문 조용환 전무

 

 발 빠른 정보 제공…위기마다 ‘방향타'
‘축산신문 발전이 곧 한국축산 역사'
 교례회·등반대회 정례화로 업계 화합 기여
 전문매체 역량 강화…개방시대 등 밝혀주길

 

▲사회=한국축산업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한데는 구일회 축산원로의 역할이 지대하다.
축산신문이 3000호를 발간하는 것도 축산원로 여러분의 바른 지적과 지도에 뒤따른다. 한국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신문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옳은가.
▲오봉국 회장=5월 모임에도 많은 분이 참석하시어 반갑다. 축산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귀중한 역할을 하는 축산신문 3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축산신문은 1985년 축산시보로 창간되어 축산신보를 거쳐 오늘날 축산신문으로 제호가 변경되었다. 그동안 축산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선도적으로 기수역할을 다하고, 축산업 발전에 가교역할을 했다.
축산신문 기사를 읽다보면 간혹 시원찮은 것도 있지만 이제 축산신문이 없으면 축산인들의 알권리와 목소리를 바르게 전달할 매체는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축산인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바르게 제시해 주길 바란다.
▲이근상 회원=요즘은 1주일에 두 번씩 집에 도착하는 축산신문 읽는 것을 낙으로 생각한다.
특히 한국축산업이 오늘날 발전하기 까지는 축산신문이 신속정확하게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최근 TV와 신문을 보면 축산분야 뉴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물 수출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수헌 회원=축산신문을 창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00호를 맞이한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다.
축산신문은 축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육류등급제를 시행하는 등 고비고비 때마다 바르게 파헤치고 방향을 제시해줬다. 한국축산업의 역사는 축산신문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해도 무방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30년이면 한 세대를 말한다. 지난 한 세대는 생산자의 목소리가 컸었다면 앞으로 한 세대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그런 만큼 축산신문은 축산인의 입장에서 필봉을 잡고, 앞으로 한 세대 축산인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바르게 제시해 줬으면 한다.
▲임경순 회원=축산신문 3000호 발간을 축하한다. 축산신문이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그동안 공헌한 일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다.
본인은 한국생명과학연구소 고문으로 있다. 근년 들어 일본을 여행하면서 주로 책을 많이 구입하여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용은 ‘맛있는 야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세포와 DNA, 유전의 기작 등을 번역한다.
아무쪼록 축산신문이 3000호 발간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송찬원 회원=한국축산업이 발전하는데 있어 축산업계와 단체와 농가를 하나로 묶는데 축산신문이 기여한 바는 아주 크다.
앞으로도 축산신문이 그 리더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으면 고맙겠다. 축산신문을 보는 일이 즐거워졌다.
3000호 발간을 계기로 축산신문이 보다 도약하고 축산업계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오재정 회원=본인은 지난 60년 전후 소용돌이 역사에 빈곤과 헐벗음과 서러움이 점철된 뒤안길을 되돌아보노라면 오늘날 부끄럽지 않는 유산을 후손에게 남겨줄 수 있음에 자부심을 갖는다.
걸음마 단계였던 한국축산업은 이제 세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등한 반열에 올랐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관계와 축산학계, 업계 또는 현장의 생산자가 흔들림 없이 유대를 갖도록 축산신문이 그 구심점 역할을 했음은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문명에 따라 세계의 거리감이 좁아지고,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뉴스매체의 정보전달 역할이 어떤 위치인지도 새삼 느껴 본다. 축산신문이 3000호를 계기로 독자들의 열린 귀와 뜬 눈이 더 열리고 더 크게 뜨도록 해주길 바라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김남용 회원=축산신문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계속 보고 있다.
한국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신문의 역할이 지대한 만큼 축산인이라면 대표적인 언론기관인 축산신문 만큼은 공짜로 받으려 하지 말고 개개인이 돈을 지불하고 구독해라. 그래야 축산신문이 축산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이며, 발전도 도모할 것이다.
축산신문은 축산인을 하나로 묶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0년이 넘도록 개최하는 축산인 신년교례회는 한우와 낙농·양돈·양계·기타가축을 기르는 농가를 한자리에 모아 축산의 혼을 심어주었다. 지금도 각 축종은 이런저런 모임을 각 축종대로 갖고 있다. 그러나 전 축종을 하나로 묶는 모임은 축산인 신년교례회가 유일하다.
또 축산인들의 정신적·육체적·심적으로 교감을 형성하는 등산대회를 매년 춘계와 추계로 개최하는 것도 박수 칠 일이다.
▲조병대 총무=축산신문은 지난 31년 동안 축산인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FTA와 TPP 등 대외적인 문제로 축산물 수입개방이 표면화 되는 시점에서 축산인이 단합해야할 필요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런 측면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정론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또 축산물가격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이에 따른 예측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또한 농업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높아진 반면 축산기술직이 없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사회=우리 축산분야 최초 정기간행물은 ‘월간 양계’이며, 그 전신이 되는 책자가 ‘육추일지(育雛日誌)’라고 생각한다. 오봉국 회장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오봉국 회장=1964년 12월 농림부로부터 (사)한국가금협회를 인가 받았으나 인건비와 사무실 유지비 등 경비조달이 어려웠다.
그 경비 조달을 위해 ‘육추일지’를 제작했다. 이 일지는 초생추를 사다가 6주(42일) 동안 어떻게 길러야 병아리가 죽지 않고 성계가 되는지를 매일 기장토록 했다. 사람도 유아기 때 관리가 중요하듯 말이다.
육추일지 발간비용은 부화장과 사료·동물약품 회사에서 광고를 게재하여 충당했다. 발간된 육추일지는 관련업체에서 양계농가에 무료로 배부하여 병아리 폐사율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육추일지는 협회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그런 발행업무사업은 훗날 ‘월간 양계’를 발간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사회=한국축산업과 축산신문 발전을 위해 고견을 들려주신 원로축산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밖에 구일회 회원으로 ▲최창해(93세·前서울시립농대 교수) ▲송계원(93세·前서울대 농과대학 교수) ▲박근식(83세·前가축위생연구소장) ▲김진의(78세·前제일사료 회장) ▲김현욱(78세·前서울농대 교수) ▲김옥경(73세·대한수의사회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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