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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에 ICT를 입힌다 / 스마트팜 적용사례> 양돈 - 충남 홍성 ‘삼화육종’

<지령 3000호>
농장운영 효율 극대화 기반 다졌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비육돈 상위등급 출현율↑…번식농장 사료허실 크게 줄여
ICT 시스템 활용 지속 확대…‘최고농장’ 실현 핵심동력화 

 

비육돈 선별출하시스템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충남 홍성군 홍북면의 대경농장을 비롯해 천북면의 본궁·신죽·낙동·산성농장 등 5개의 번식전문농장과 1개의 직영 비육장(은하농장)을 통해 모돈 2천800두규모의 2-SITE 사육체계를 구축한 (주)삼화육종(대표 김동진). PSY 25두, MSY 23두로 결코 남부럽지 않은 생산성을 유지해 왔지만 여러개의 농장을 운영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농장관리와 인력운용의 효율성 제고 방안에 고민해온 삼화육종은 마침내 ICT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3개 번식농장서 가동중
2013년 은하농장의 비육돈 자동 선별출하시스템에 이어 지난해 대경과 본궁, 신죽등 3개 번식전문농장에 설치된 포유모돈 자동급이기가 그 신호탄이 됐다.
운영 초창기이긴 하지만 ICT융복합기술 도입에 대한 삼화육종의 평가는 일단 합격점이다. 우선 1천800두 규모의 은하농장 10개 돈사 중 4개돈사에 23대(뱃치별 400두)가 설치된 선별출하시스템은 상위등급 출현율을 높여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당초 목적에 부응하고 있다.
삼화육종 안진국 이사는 “비규격돈 출하 우려가 사려졌다”며 “사료요구율 향상과 함께 사료섭취량 분석을 토대로 한 과잉에너지 공급 문제도 해결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번식전문농장의 포유모돈 자동급이기에 대한 만족도는 더하다.
본격 가동 6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총산자수는 0.4두, 실산은 0.2두가 각각 증가했으며 발정재귀일도 0.5일 정도가 앞당겨졌다는 게 삼화육종의 분석이다.


직원들도 환영
“모돈이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니 사료허실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하절기에도 섭취량이 증가한게 무엇보다 큰 효과다. 모돈관리의 핵심은 사료아닌가. 특히 사료섭취량 파악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개체는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안진국 이사는 “수시로 사료량을 점검하고, 하루 3회 나눠 사료를 급여하는 한편 남은 사료는 치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됐다. 모돈 800두 기준 0.5명 정도의 인력감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돈의 영양상태도 보다 향상되면서 직원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삼화육종 김동진 대표는  “100% 등급정산이 가능한 거래처 확보가 이뤄질 경우 상위등급 출현율 상승은 회사 수익확대로 직결될 것”이라며 “올해말 정도면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지금까지의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가동 상황을 감안할 때 2년내 초기투자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활용도 30%도 안돼
물론 국내에선 초보단계이다 보니 일부 설비 적용이후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실시간 배출되는 각종 정보의 분석기술과 소프트웨어가 미흡하다보니 농장에 적용된 ICT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아쉬움이다.
김동진 대표는 이와 관련 “나오는 정보는 있는데, 이를 개량해 재입력하는 정보는 극히 일부분이다. 빅데이터 활용은 아직 요원한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ICT장비가 가진 능력의 30%도 발휘되지 않고 있다. 50% 수준만 되더라도 농장운영과 생산성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무한 가능성 확인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뒤집어 보면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 삼화육종은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약 3년간의 비육돈 자동출하선별시스템 운영 기간동안 가급적 큰 체중(삼화육종은 30kg 입식)과 돈군사이즈가 클수록 적합할 뿐 만 아니라 칸막이는 최대한 환돈 수집과 백신접종에 알맞도록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만큼 이 시스템의 운용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값진 노하우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김동진 대표는 “서두르거나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ICT기술의 활용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것이다. 특히 ICT 기술 적용 대상도 보다 확대해 나가되, 궁극적으론 개체관리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규모화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다. 적어도 농장관리나 생산성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이 ICT 기술 접목이 가져온 가장 큰 효과일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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