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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시들한 복 경기…오리농가 울상

특수 기대하며 생산량 늘렸는데
소비 부진 여전해 원가도 못 건져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삼복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찾는 음식은 비단 삼계탕만이 아니다. 오리고기도 역시 복 시즌에 성수기를 누린다. 이를 기대하며 오리업계에서는 물량을 늘렸지만, 가격은 전혀 오르고 있지 않아 업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오리협회가 발표한 생체오리시세에 따르면 7월25일 기준 3kg당 5천원이다. 이는 지난해 7월 3kg당 7천원대에서 형성됐던 것에 반해 30%정도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생체오리가격이 3kg당 5천원에서 멈춰 아직도 생산비 이하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서 복 시즌 특수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가격은 낮아 오리업계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8월 국내 생산량은 3만2천481톤으로 전년(3만168톤)보다 7.7%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오리산업에 신규 진입한 업체들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 생산량을 많이 늘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침체로 인해 오리고기 소비도 많이 줄어들어 복 시즌도 예년같지 않다”며 “중소규모업체에서는 현금확보를 위해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덤핑처리를 해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오리협회 김병은 회장은 “이전에 두 차례에 걸친 종오리 도태로 인해 그나마 시장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면서 “덤핑처리와 생산량 증가 등을 통해 얻는 이익은 잠시뿐이지만, 업계 전체를 고려했을 땐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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