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협동조합의 설립취지 중 하나인 ‘불편한 관행은 스스로 개선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는 ‘스몰 팜웨딩(Small Farm Wedding)’<사진>이 횡성한우농가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한우로조곡 8길 OK목장에서 ‘횡성한우와 함께하는 소(小) 소(牛)’한 결혼식이 열린 것.
요즘 결혼식은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져 오면서 결혼의 축복을 위한 참석이라기보다는 축의금 전달과 식사만하고 돌아서는 국적 불명의 결혼문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결혼 문화는 나 혼자만의 의지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결혼문화에 탈피하여 예식장에서의 결혼식보다는 색다른 장소에서 미래를 약속하고 소수의 하객들에게 진정한 축복을 받는, 결혼식 본연의 의미에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이벤트를 더하는 하우스 웨딩(House Wedding), 스몰 웨딩(Small Wedding), 팜웨딩(Farm Wedding)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횡성지역에는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소규모의 행사도 치를 수 있는 한우농장들이 여러 군데 위치해 있다.
이러한 장소의 이용을 희망하는 예비신랑, 신부들에게 장소를 제공하여 예전 자기 집 마당에서 결혼하고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축복받던 소중한 문화가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윤복만)은 향후 이러한 형태의 결혼식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농장 장소를 제공하고 결혼식 요리의 주메뉴와 재료를 ‘횡성한우’를 중심으로 선보여 새롭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도 찾고 또한 지역의 특산품인 횡성한우를 홍보할 수 있어 한우농가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