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미생물 활성화 거름 작용
충분한 숙성·공기흐름 원활하게
퇴비 생산, 수분함량·용적 고려
농가 스스로 계산 능력 갖춰야
가축사육에서 발생되는 고형물을 퇴비로 만들어야 하는데, 안정하게 만들어진 물질로 퇴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유기물중의 C/N율을 20전후로 조절함으로써 토양중에서 급격한 분해 및 작물의 질소기아를 방지하고 유기물중의 해충, 병원균 및 잡초종자를 사멸시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퇴비화를 통하여 잠재적인 유기성 독성물질 및 악취제거로 작물의 생육장해를 방지하고 취급을 쉽게하기 때문이다.
가축분뇨에 포함되어 있는 비료성분중, 인산은 화학비료량보다도 약간 적지만, 질소와 칼륨은 화학비료 사용량과 거의 비슷하다. 또한 가축분뇨에는 많은 종류의 미량요소(아연, 동 등)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의 위험성을 없애고 취급하기 쉽고 안전한 유기질 비료로 바꾸기 위해서는 퇴비화가 필요하다.
양호한 조건에서 퇴비화가 진행되면 부패성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하여 활발하게 분해되고 온도가 상승한다. 60℃이상의 온도가 수일간 계속되면 병원균, 기생충의 알, 잡초의 종자등은 사멸한다.
퇴비의 뒤엎기를 몇 번 반복하면 온도의 상승은 없어지고, 퇴비의 온도는 기온과 같게 된다. 이 시점에서 부패성 유기물은 대부분 분해되고, 숙성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숙성을 위하여 수십일간 쌓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이 가축분뇨를 양질의 유기질 비료로 바꾸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퇴비화를 꾀하고 퇴비를 충분하게 숙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축분뇨와 같은 유기질 비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비료성분 이외에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토양이 푹신푹신해지고 토양의 미생물수와 종류가 많게 되며 뿌리의 뻗침이 잘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퇴비화 시설 적정관리 방안으로 퇴비화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축산농가들이 제일먼저 검토해야 할 사항은 농장주 스스로가 우리 농장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분뇨의 처리가 가능한가에 대하여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축산과학원 환경과 곽정훈 박사는 현재 퇴비화시설 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 퇴비화시설의 지붕이 스레트 등 햇빛 비투과성 재질로 설치한 농가 △ 퇴비화시설 옆면을 윈치커텐 또는 기타의 것으로 막아 공기의 흐름을 막아놓고 있는 농가 △ 매일 생산되는 가축분뇨의 정확한 양 측정을 하지 않고 있는 농가 △ 가축분뇨의 수분함량에 따른 퇴비사에 투입되는 수분량 계산을 않는 농가 △ 퇴비화시설에서의 수분 감소율 및 감소량 등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이 제대로 되어 못하는 경우를 꼽았다.
예를 들면 분뇨량이 일일 평균 약 5톤이고 수분함량이 90%라고 하면 이는 4.5톤이 순수한 물이고 나머지 0.5톤이 고형물이라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농장주는 매일 생산되는 4천500kg의 물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이냐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일 생산되는 물(수분) 량을 퇴비화 하려고 할 경우 퇴비사 용적은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를 계산하면 발효조 1㎡당 1일 약 5ℓ정도 증발되는 퇴비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때 적정 퇴비화 시설 용적은 약 900㎡(10m×90m)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수분을 100% 제거 할 때의 퇴비화시설 필요용량이지만 퇴비화 효율을 향상시켜 발효조 1㎡당 1일 약 20ℓ정도의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다면 225㎡(10m×23m)의 발효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용량이 약 4배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돈농가들이 기존에 설치된 퇴비화시설을 어떻게 하면 효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